위파일은 1980년 11월 30일, 전두환정권의 언론 통폐합에 의하여
문을 닫는 TBC방송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고별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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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가요프로그램을 대표하는 KBS 해피FM((106.1㎒)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틀어 한국의 현존하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한국 라디오방송의 역사를 상징하는 이 프로그램은 1964년 5월9일 라디오전용
방송국인 라디오서울(RSB)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이 방송국이 없어지면서 동양방송(TBC)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현재의 kbs으로 옮겨진 것은 1980년 언론 통폐합 때였다.
이렇듯 우여곡절을 거친 40년이라는 방송역사는 최장수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2배에 이르고,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문화방송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보다는 다섯해가 앞선다.
햇수만큼이나 많은 진행자가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지금은 은퇴한 이성화 아나운서가 첫 진행을 시작해,
70년대 양희은·서유석·황인용, 80년대 송승환·배한성·전영록·최수종·하희라,
90년대 변진섭·손무현·김정은에 이어 현재는 탤런트 손미나가 진행을 맡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당대의 스타들만해도 30여명이넘는다.
1975년부터 <밤을 잊은 그대에게>을 7년간 진행한 황인용(66)씨는
이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대표적인 라디오 진행자로 전면에 나섰다.
“라디오는 개인 대 개인의 의사소통이 이뤄진다는 데 매력이 있죠.
프로그램 진행이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어느 애청자가 보내온 사진을 마이크에 붙여놓은 적이 있었죠.
마주보며 이야기하듯 진행하니 더 잘 되더군요.
'오늘 하루도 잘 지내셨습니까…’ 하면서요.
부담감이 줄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말이 나왔습니다.
라디오의 매력을 설명하며 이렇게 추억의 한 자락을 꺼내보인
황인용씨는 군사정권의 강압적인 언론 통폐합을 직접 겪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동양방송의 마지막 방송을 하던
1980년 11월30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