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나를 둘러보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점수, 추천..사양합니다.~♡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lisa (s27174)
프로필     
 즐겨찾기
 즐겨찾기 글모음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땡글땡글예린
- 영이의일상
- 깜상
- sangk216
- daejou
2009 11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개설일 : 2005/08/05
 

무유(無有)보다 불균(不均)이 두렵다.

2006.05.09 18:37 | Society Culture | lisa

http://kr.blog.yahoo.com/s27174/3793 주소복사

무유(無有)보다 불균(不均)이 두렵다. 중국산 격언이다.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 생산되지 않는 게 없지만 각지 구석구석에 고루 실어 나르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어서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하나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조화와 중용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생활철학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에 공산주의의 뿌리가 깊게 내린 것도 '불균'을 두려워하는 사고방식과 무관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균(均)의 핵심을 이루는 두루 미칠 균(勻)은 쌀 포( )자 안에 두 손을 상징하는 두 이(二)가 들어 있는 모습으로서 균등하게 둘로 나누는 것을 말하므로, 흙 토(土)와 두루 미칠 균(勻)자가 합쳐진 균(均)은 두 손으로 흙을 고르게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평평하게 하다' '조화를 이루다' 등등의 의미가 파생됐다. 그게 공산주의의 함께 공(共)자에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균(均)은 공(共)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었다. 중국 개방의 아버지로 불리는 덩샤오핑도 공(共)만 붙잡고 있다가는 불균(不均)의 두려움을 깨기는커녕 굶어죽는다는 것을 깨닫고 1978년 중국 공산당 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직후 "일부 사람들이 먼저 부자가 되도록 양보하자"(讓 一部分人 先富起來)고 주장하면서 경제개방의 물꼬를 텄었다. 이후 불과 20여년만에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자신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불균(不均)에 시달리고 있음에 쓴웃음을 금할 수 없다. 구덩이가 있는 줄 잘 알면서도 걸어가다가 빠진 것 같다.

2004년 현재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총액은 1조9317억달러로 세계 6위지만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1490달러로 세계 107위, 아직도 1억명이 라디오가 뭔지도 모르는 반면 30대 한정생산의 15억짜리 승용차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전세계 최악의 빈부차'가 극심한 가운데, 이를 좁히지 못하면 조만간 국가적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된 신년연설을 통해 빈부차 양극화 해소의지를 강력히 천명한 데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방법론은 '글쎄'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을 활성화해야 하고 문화관광레저와 같은 서비스산업도 다양하게 육성·고급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나 "무유(無有)보다 불균(不均)이 두렵다"는 말의 참 의미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개균무빈(蓋均無貧), 공자는 "대저 고르면 가난함이 없다"고 주장했었다. 화무과 안무경(和無寡 安無傾), 화목하면 모자람이 없고 편안하면 기울어지는 일이 없다고 했다. 빈(貧)이 모자라서 기울어지는 것이라면 그걸 고르게 하는 균(均)의 방법론은 화(和)와 안(安), 서울대 출신이 어떻고 강남 사람들이 어떻고 진보가 어쩌구 보수가 저쩌고 살벌한 싸움 붙여놓고는 일자리 만들어주고 배 불려준다고 해서 빈(貧)의 한이 풀어지겠는가?

자본주의는 경쟁사회, 경쟁의 산물인 빈부차는 절대적인 게 아니라 상대적인 박탈감, 다리 짧은 뱁새가 다리 긴 황새 못 따라간다고 해서 황새 다리 잘라 뱁새 다리 이어주면 둘 다 병신 된다.

기업들에게 투자를 강요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조세 저항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세금을 거둬 억지로 빈부차 좁히려 들기보다는 복지제도 확충에 힘쓰고 계층간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그게 균(均)이다.


 코리아타운 반사경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포스트 목록 닫기

목록보기
 
전체 글보기(2396)
All your Space
Blog Ethics
POP
Classic
Music Video
Net. World
Digital Camera
IT & Digital
Interior diy
Society Culture
Poetry
Art Print Gallery
Flash image
Cosmetics & Beauty
Wellbeing-life
Free Stuff...
Star Photo Studio
Travel Tip
Golf
star & character
Korea history
English
USA
Computer Tip
My Stuff
Front Door
최근 댓글 전체보기
이 글은 네이버 지식인..
감사합니다
불쌍한옹주마마~! ㅠㅠ..
좋은 블로그 감상 잘하..
좋네여..^^
오늘 전체
방문자 217 983934
구독자 0 105
댓글 0 110
참조글 0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