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변종까지 등장해 보안 관계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공격 대상 목록만 바꾸는 줄 알았는데, 종류가 다른 변종 악성코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도대체 몇 종의 변종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여기서 어떻게 달라질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악성 코드는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다양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김 사장은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생각에 큰 결심을 하고 네이버, 다음 등 3차 공격 대상 7개 사이트를 공개했다. 그는 “미리 준비를 하라는 차원에서 밝혔다”며 “이를 보고 악성 코드 제작자가 공격대상을 바꿀 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악성코드는 우리 보안업체들 외에 해결 방법이 없다는 점이 김 사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등장한 악성 코드여서 외국 보안업체들은 대응을 할 수 없다”며 “계속 악성 코드
샘플을 확보해 꾸준히 백신을 갱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
설립자인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blog.ahnlab.com/ahnlab/660)에서 “이번 사태는 대책없이 있다가 결국 본보기로 당하게 된 것”이라며 “전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사이버 보안에 참여하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사이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