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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30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야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女人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설야(雪夜) - 김광균

1993년 오늘(11월 23)  저의 고교시절 은사 박선란 선생님이 그렇게 좋아했던 시(詩) ‘설야(雪夜)’의 주인공 김광균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신문기사를 보니 첫눈 내린 다음날이었다고 하네요.

김광균은 사업가로서도 유명했습니다. 1950년 동생이 납북되자 아우가 경영한 무역회사 ‘건설실업’을 맡아 꾸려나갔고 무역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건강이 악화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다시 ‘시의 세계’로 돌아왔고 세상을 떠나기 전 “기업을 한 것은 생활의 방편이었다. 내가 죽은 뒤에는 시인으로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시인 구상은 “모더니즘의 맏형인 TS 엘리엇이 은행원으로도 훌륭했으니 기업가로 일가를 이룬 김광균이야말로 한국의 엘리엇”이라고 말했지요. 김광균은 한국엘리엇협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어제와 오늘 머언 곳 여인의 옷 벗는 소리 같은 눈 소식은 없습니다만 어제는 소설(小雪)이었습니다. 조상들은 소설 무렵 첫눈이 오고, 추위가 시작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설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고도, 소설 때는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고도 했습니다. 소설은 아직 햇볕이 남아 있어 소춘(小春)이라고도 부르지만, 추위를 준비하는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뇌졸중 환자가 급증합니다. 시인 김광균도 뇌졸중 때문에 쓰러졌고 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겨울이 깊어가면 신문 부고란이 넓어지는데 뇌졸중 사망이 많은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30, 40대 뇌졸중 환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추위에 건강유의하세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특히 머리 보온에도 신경 쓰시기를 빕니다. 부모님께 모자와 목도리도 꼭 챙겨주시고요.
뇌졸중 예방법 10계명
①고혈압 환자는 뇌졸중에 특히 취약하므로 혈압계를 집에 놔두고 수시로 혈압을 재며 신경 쓴다. 집 부근의 병원도 미리 알아놓는 것이 좋다.
②당뇨병, 심장병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③이들 고위험군 환자는 가급적 매년 뇌혈관 검사를 받는다.
④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랐다면 이를 클립으로 묶는 수술을 받는다.
⑤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매주 3일 이상 운동하며 음식을 골고루 적게 먹는 일반 건강수칙을 지킨다.
⑥고혈압은 아니지만 스트레스와 과로, 비만 때문에 뇌졸중이 고민이라면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 복용한다.
⑦뇌졸중 위험이 있는 사람은 머리를 감고 즉시 출근하지 않는다. 신문을 가지러 나가다 찬 바람에 쓰러지는 사람도 있으므로 잠시라도 밖에 나갈 때에 조심한다.
⑧고위험군은 외출하기 전에는 반드시 맨손체조 등으로 몸을 예열한다.
⑨외출할 때에는 목도리를 걸치고 모자를 쓰고 나간다. 내복을 입고 두꺼운 옷보다 보통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⑩넥타이는 꼭 조이게 매지 않도록 한다.
‘눈’ 하면 생각나는 가수가 있습니다. 살바토레 아다모입니다. 그의 노래 다섯 곡을 준비했습니다. ‘눈이 나리네’ '상 뚜아 마미(내 사랑 당신이 없다면)‘청바지와 가죽장바’ ‘인살랴(신의 뜻대로)’ ‘그대의 이름’이 이어집니다.
눈이 나리네[아다모]
상 뚜아 마미[아다모]
청바지와 가죽잠바[아다모]
인살랴[아다모]
그대의 이름[아다모]

정복하라!

주위를 보라!
실수 하나에 벌벌 떠는 사람

이렇게 밝은 세상인데도
캄캄한 얼굴로 아직도
좌우판단으로만 사는 사람

왜 사는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숨쉬기만 하는 그냥의 사람!



이제 자기를 보라
자기 속의 자기를 보라

살아볼 가치가 얼마든지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라



음치라고 포기하지 말고
한곡을 시작으로 자신을 회복하라

그대의 일생에서 철천지 걸림돌
'못한다' 를 사라지게 하라



실수 하나에 목숨 거는 절절이 인생에서
책임을 쓸어안고 다시없는 기회를 삼으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와 싸울 줄 알고, 이길 줄 안다.



자기를 미워하고 자기를 기죽이고
심지어 자기를 망하게 하는데도

끝까지 고집만을 고수하는
바보같은 사람들

이제, 자기를 정복하라
차라리 자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라!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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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 새벽편지를 보시는 분들은
누구나 자기의 나쁜 습관을
정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것만은 죽어도 못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세월이 지나면 하찮아지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코 한 가지 일에 실패했다고
주눅 들지 마시고,
내일의 자기를 향해 가는데
거추장스러운 자존심과 섭섭함과
창조적이지 못한 모든 것들을 털어 내십시오.

- 가벼운 한 주간이 될 것입니다. -

기본 바다새 2009.11.23  14:40

틈새 시간에도 이렇듯 좋은 글 올려 주시네요.
파김치가 되셨을텐데 또 어디쯤...
염려하며 다녀갑니다, 안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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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마지막 날, 손석희 “난 행복한 사회자”

2009.11.21 21:57 | 사람과 사람들 | 안나

http://kr.blog.yahoo.com/ropa420kr/1317578 주소복사

“토론은 민주주의 학습·실천의 장 …그 복판서 8년, 난 행복한 사회자
ㆍ박원순 “동갑인데도 동안” 손 “박변호사가 노안” 폭소


“저는 무척 운도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습니다.”

MBC <100분 토론>을 이끌어 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19일 마지막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손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2002년 1월18일부터 8년 가까이 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면서 “첨예한 논쟁의 장에서 8년 동안 자리를 지키게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사회자라는 짐은 내려놓지만 머리와 마음에서 토론이라는 단어는 떠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토론이야말로 우리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학습하는 장이라 믿기에 그런 장에서 조정자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고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민주당 송영길 의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등 단골 패널이 출연해 10주년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100분 토론>에서는 그동안 다뤘던 키워드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 막바지에 손 교수는 패널들을 향해 “그동안 제게 섭섭한 감정이 있으면 얘기하라”고 권하자 패널들은 기다렸다는 듯 쌓였던 서운함을 드러냈다. 특히 손 교수에 앞서 <100분 토론>의 진행자였던 유시민 전 장관은 “난 전임자 대접도 못 받았다”고 농담조로 말했고, 손 교수 역시 평소의 냉정한 이미지와 달리 스스럼없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유 전 장관이 “<100분 토론>이 평소에 자정을 넘어선 밤 12시20분부터 방송되는데 이는 방송사가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손 교수는 “엄기영 사장님, 오후 11시10분으로 고정편성 부탁드린다”고 재치있게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가 동영상으로 “나와 동갑인데 젊어보이는 비결이 뭐냐”고 질문하자 손 교수는 “노회찬 대표도 저랑 동갑”이라면서 “제가 동안이 아니라 박 변호사님이 노안이십니다”라고 답해 또다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그의 고별방송으로 관심을 모은 데다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부터 방송됐기 때문에 시청률도 평소보다 2~3배 높은 4.6%(AGB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우리 어머니의 이 사진이 인터넷상에 <어느 며느리의 고백>이란 글과
함께 돌아가신 분으로 올려져서 떠돌아 다니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저 사진을 보고 알려 주시는 일이 요즘들어 부쩍 많아졌다.
지난해 네이버, 야후, 다음 카페등에 올려져서 삭제 요청을 했었다.
그 후로 잠잠해졌었는데 요즘 다시 떠돌아 다닌다.

어제는 인터넷 한겨레 신문의 한토마(종교란)에 올려져 있어서 삭제 요청을 했다.
그렇잖아도 바쁜데 신경 쓰이고 속상하다.
저 사진은 어머니께서 KBS <인간극장>에 나오셨던 장면이다.

어머니와 관련된 글에 인용되었다면 좋은 반가운 일이겠으나 멀쩡히 생존해
계신 어머니를 자꾸 돌아 가신 글에 올려져서 기분이 언짢다.







사랑도 지나치면.../ 큰글씨 좋은 생각 12월호

2009.11.19 20:58 | 안나의소식들 |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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