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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사나운 날...

1, 손해 본 일
오래간만에 재래시장엘 나갔다. 이른 아침의 재래시장은 활기가 넘쳐난다. 사람들에게 떠밀리면서 여기저기 둘러 봤다. 서산 굴을 두 근 사고 남편이 좋아하는 양미리도 샀다.
생강차를 만들어 보려고 생강도 두 근 사 담고 꽈리 고추도 담았다. 몇 걸음 걷다 보니 싱싱한 물미역이 있어서 그 것도 샀다.
그리고 황금빛의 군침 도는 귤도 담고 보니 시장 가방이 묵직했다. 야곰야곰 쓴 돈이 솔찮다.
그런데 신발 가게 앞을 지나다 보니 앞만 막힌 겨울 스리퍼가 눈에 띄었다.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 신으면 좋겠다 싶어서 값을 물어 보니 만원이다. 오천원권 한 장과 천원짜리 다섯 장을 냈다.
저녁 때 오늘 쓴 돈을 적는데 45000원이 빈다. 아무리 계산을 다시 해 봐도 계산이 안 맞는다. 가만 생각해 보니 아차! 오만원권을 오천원으로 알고 지불한 거였다.
아, 이런 바보가 있나! 에혀~! 그까짓거, 55000원짜리 <말표 스리퍼> 산 셈 치자. 비싼 슬리퍼이니 아껴서 신어야지. 오래 오래~~
2, 문자 보내기 실수
어제 친구에게 선물 할 일이 있어서 코오롱에 들렸었다. 겨울 등산 티셔츠를 샀더니 직원이 택배로 부쳐주겠단다. 주소를 외우지 못해서 집에 가서 문자로 알려 주겠다고 했다. 집에 와서 코오롱 직원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 부쳤는지 궁금해서 문자 보낸 번호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웬 늙수그레한 할아버지 음성이 들렸다. 의아했지만 "*** 매장 이니예요?" 하고 물었더니 "아닌데요!"하는 거다.
깜짝 놀라서 "잘못 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끊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하고 어제 문자로 주소 보낸 번호를 보니 낯선 번호다. 그럼 코오롱으로는 문자가 안 들어 갔나? 시장 본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부랴부랴 코오롱 매장으로 달려갔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직원이 활짝 웃으며 어제 문자로 보내 주신다던 주소는 왜 안 보내 주셨어요? 주소를 몰라 못부치고 있어요." 했다.
휴대폰 번호를 다시 들여다 보니 매장 직원 휴대폰 전화는 011- 6**-****인데 내가 문자를 보낸번호는 011 -8**-**** 이었던 거다.
오나가나 난 왜 이리 어리버리한가 몰라. 꼭 바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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