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서울에서 내려온 知人과 술을 많이 마셨나보다. 어떻게 잠자리에 들었는지 도시 기억에 없다. 목이 말라 눈을 뜨니 거실 소파에 누워 있었다. 새벽 2시. 희한하게 2차없이 술 마시고 들어와 자는 날은 꼭 새벽 2시에 잠이 깬다. 술이 채 깨지 않아 비몽사몽 간에 TV 채널을 돌리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6시. 밖은 아직 어두웠지만 더는 잠이 오지 않을 것같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TV를 켜니 동남해안에 구름 한 점 없다는 일기예보 위성사진이 눈에 띤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카메라를 들었다. 생수로 뱃속을 청소하고 차를 몰아 해운대 해마루 정자로 향했다. 위성사진에 구름이 없다고 하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