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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의 삶과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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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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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의에 대한 회고와 인사
2008/07/06 오후 7:44 | 단상

지난 주는 방학 후 성적내느라 좀 정신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시범강의가 있어서 그것 준비하느라 무척이나 긴장된 한 주였었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 강의인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니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할 일입니다.

방학 중에는 주로 집에 있겠지만, 7월 말 경엔 제주도에 갈 예정이고 틈나는대로 그동안 했던 강의록들을 정리해서 책으로 내 보려고 합니다.
출판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아 도서관에 좀 다녀야 겠죠.

지난 학기에 했던 종말론 수업과 신학방법론 수업은 제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기존의 수업과는 좀 다른 재미를 주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생각했던 수업과는 좀 달라 실망한 학생들도 분명히 있었겠죠. 기존의 가르침에 대해 다소 비판적이어서 거리감을 둔 친구들도 있을테고, 아님, 오히려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겠죠.

늘 강의는 하나의 모험인 듯합니다.

특히 제게 종말론 수업은 역사의 우연성과 개방성을 신앙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흔히, 종말론은 종말에 일어날 무슨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먼저 종말론적 표상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해석학적 문제가 선행적으로 해결되어야 하기에 성서시대와 우리시대의 간격을 주시하면서 이 표상들이 우리시대에 적용될 의미를 발견하는 작업도 역시 필요합니다.

신학방법론도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수업이라기 보다는 신학함이 무엇인지,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신학함의 자세가 어떠해야 할 것인지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제 스스로가 이 두 분야에 아직 깊이있는 연구가 부족해서 다소 흥미롭지 못한 경우도 있을테지만, 모두들 열심히 경청하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 듯합니다.

이제 지난 주에 계대에서 행한 시범강의의 결과에 따라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신학과목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지내야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다려 봐야 할 일입니다만..

몇일 계속 날이 덥습니다. 동인인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아내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심취하는 것같군요. 즐거운 주일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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