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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한 50대 남성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망자 통계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6년째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1일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이클 화이트(51)씨는 2003년 인터넷에 '아이캐주얼티'(www.icasualties.org)라는 사이트를 열고 미 국방부와 지역신문 등에서 뽑은 분쟁지역 희생자 통계를 하루 3번씩 경신하고 있다.
그가 '아이캐주얼티'에서 제공하는 통계에는 이라크와 아프간에 파병됐다 전사한 미군과 다국적군뿐만 아니라 군사작전이나 테러 등으로 희생된 현지 토건업자와 민간인까지 포함돼 있다. 화이트씨가 사이트 개설을 마음먹은 이유는 기존 언론매체의 사망자 관련 보도가 늦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조잡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지에서 사망한 장병의 나이와 성별, 인종, 근무 부서, 사망 장소까지 방문자가 분석할 수 있도록 통계를 직접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부상자와 민간인 숫자까지 확보해 방문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이캐주얼티'가 제공하는 자료의 신뢰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때는 일일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만큼 관심을 끌었고, AP와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매체는 분쟁지역 사안을 보도하면서 이 사이트를 종종 인용하기도 했다.
이라크 내의 무력충돌이 잦아들고 경제불황이 새 이슈로 떠오르면서 '아이캐주얼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자 화이트씨는 한때 사이트 폐쇄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충돌이 격화하자 '아직은 끝낼 때가 아니다'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올해 11월 중순 현재 그의 사이트는 정치 관련 주요 사이트 1천100여곳 가운데 방문자 수에서 105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프간 추가 파병을 천명하면서 이후에도 중요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미국의 시장조사업계는 전망했다.
화이트씨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아무 일도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분쟁이 내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이트가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는 때가 오면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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