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르면 12월1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3만명 안팎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파병할 것이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25일 보도된 뒤 미군 자녀를 둔 한인부모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추가 파병이 결정될 경우 이미 전장에서 돌아와 미국 내 기지에서 복무 중인 군인들의 재파병과 예비군 또는 주 방위군의 파병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10월 한 달간 사망한 미군은 총 53명으로 2001년 이후 최악의 피해를 보고 있는 상태라 자녀가 파병 대상인 한인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전에 참전한 퇴역 군인으로 최근 주 방위군에 다시 입대한 아들을 두고 있는 배모씨는 “이라크전 참전 당시 아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마음을 졸여야 했던 당시의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며 “명분 없는 전쟁에 소중한 미국인들의 생명을 잃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간에서 돌아온 해군 장교 딸을 두고 있는 김모씨는 “추가 파병이 결정되면 전쟁터에 재파병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미군 병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지난 2001년 10월7일 이후 약 7년간 아프간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가 10월22일 기준으로 510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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