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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나 (ramanad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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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4/30
 
2007년 여름 샨티구루쿨 집중과정 강의내용과
여러 스승에 대한 내용입니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Deadwood!!.


 
  가을 이야기 / 법정 스님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Rue Autumn!.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Stump!.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Red Road!.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Red Road!.


 이 시대 이 공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연줄로 맺어져
서로가 믿고 기대면서
살아가는 인간임을 알게 된다.
낮 동안은 바다 위의 섬처럼
저마다 따로따로 떨어져 있던 우리가
귀소의 시각에는 같은 대지에
뿌리박힌 존재임을 비로소 알아차린다.




상공에서 지상을
내려다볼 때
우리들의 현실은
지나간 과거처럼 보인다.
이삭이 여문 논밭은
황홀한 모자이크젖줄같은 강물이
유연한 가락처럼 굽이굽이 흐른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Old Roots!.


구름이 헐벗은 산자락을 안쓰러운 듯 쓰다듬고 있다.
시골마다 도시마다 크고 작은 길로 이어져 있다.
아득한 태고적 우리 조상들이 첫걸음을 내디디던
바로 그 길을 후손들이 휘적휘적 걸어간다.
그 길을 거쳐 낯선 고장의 소식을 알아오고,
그 길목에서 이웃 마을 처녀와 총각은 눈이 맞는다.




꽃을 한아름 안고
정다운 벗을 찾아가는 것도 그 길이다.
길은 이렇듯
사람과 사람을 맺어준 탯줄이다.
그 길이 물고 뜯는
싸움의 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Sunday Walk!.


사람끼리 흘기고 미워하는
증오의 길이라고도 생각할 수 없다.
뜻이 나와 같지 않대서 짐승처럼 주리를 트는
그런 길이라고는 차마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미워하고 싸우기 위해 마주친 원수가 아니라
서로 의지해 사랑하려고 아득한 옛적부터
찾아서 만난 이웃들인 것이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Driveway!.



사람이 산다는 게 뭘까?
잡힐 듯 하면서도 막막한 물음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은
태어난 것은 언젠가
한 번은 죽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
생자필멸, 회자정리,
그런 것인 줄은 뻔히 알면서도
노상 아쉽고 서운하게 들리는 말이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Late October!.



내 차례는 언제 어디서일까 하고 생각하면
순간순간을 아무렇게나 허투루 살고 싶지 않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Cross Country!.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 주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judo_dad1953님이 촬영한 Seat!.


 


 
 







業      命
 

 

善惡業也 慶殃命也  善과 惡은 業이고 경사와 재앙은 命이다.

在人爲業 在天爲命  사람에게 있는 것이 業이고 하늘에 있는 것이 命이다.
自修而不怒命         스스로 닦고 원망하지 않는 자는, 
知業由自作            業이란 자신이 스스로 지은 데서 오는 것임을 안다.
須受而不夏者         순순히 받아 들이고 근심하지 않는 자는,
知命有己定            命이란 이미 定함이 있다는 것을 안다.


點檢夢事               꿈속의 일을 점검하여 보면,

一榮一辱               한 가지의 영화도, 한 가지의 치욕도
俱不自由               모두 자기의 하고 싶은 대로 된 것이 아니다.
似乎有命               그러니 命이 있는 것 같다.

而一物一事            그러나 실은 한 가지의 물건, 한 가지의 일도
皆我心造               다 나의 마음이 지은 것이니,
全夢世界 卽我一念  꿈속의 모든 세계는 곧 나의 한 생각일 뿐이다.
  

憬然有醒               깜짝 깨달으니
始知古人不夏知義   비로소 옛사람이 근심하지 않은 뜻을 알겠다.
   


 

출처/술몽쇄언








English for the Soul

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the Cloud of Unknowing / 모름의 구름

 

---------------------------------------------------------------------

Between you and God,

there is a cloud of unknowing.

You cannot know God with words or ideas.

You can onl   y know God with love. 

 

그대와 신() 사이엔

모름의 구름이 하나 있다.

그대는 말과 생각으로 하느님을 알 수 없다.

그대는 오직 사랑으로 하느님을 알 수 있다.

---------------------------------------------------------------------

 

 "The Cloud of Unknowing," '무지(無知)의 구름'이라.

우선 제목부터 불현듯 가슴 속 깊은 곳을 울립니다.

붓다께서 연꽃 한 송이를 들어 올림에 안에서 스며 나오는

그 미소를 참을 수 없었던 가섭존자의 속내를 슬며시

알 것도 같은 야릇한 황홀감을 선사하는 제목,

"The Cloud of Unknowing," "The Cloud of Unknowing,"

"The Cloud of Unknowing," 그렇게 세 번 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속 가슴으로, 그리고, 속 가슴에서

더 속 가슴으로 그 공명을/여운을 이어 봅니다.

 

서양 중세 14세기 말 경, 익명의 스승이 이름 모를 제자에게

자상하지만 엄격한 가르침을 베푸는 형식으로 풀어 쓴 책

"The Cloud of Unknowing" 21세기를 사는 오늘날 지구촌

모든 신앙인들에게 여전히 소중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지식과 따짐을 통해서는 결코 하느님을 알 수 없으며,

"그저 모를 뿐"인 하느님을 그나마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 존재로 사랑하는 것"뿐이라 가르치는 '모름의

구름', 그 몇 구절을 소개합니다.

 

----------------------------------------------------------------

So humble yourself and

seek God with the prayer of your heart.

그러므로 스스로 겸손 하라. 그리고,

그대 가슴의 기도로 하나님을 찾으라.

 

If your prayer is not from humility and love,

your relationship with God will be a fantasy that

will exist onl   y in your imagination.

겸손과 사랑에서 나온 기도가 아니라면

그대와 신의 관계란 다만 그대의 상상 속에서

빚어진 환상(幻想) 되고 말 것이다.

----------------------------------------------------------------

 

오직 모를 뿐! Onl   y Don't Know!

숭산 조사의 일갈입니다. 단 세 마디로 모든 존재론을

응축합니다. 그러나, 한 편 이 모른다는 앎마저 또한

넘어야 하기에, 모를 뿐이라 외치는 그 함성도 교만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경고를 '모름의 구름'은 누차 경고합니다.

겸손하고 겸손하고 그리고 또 한 번 겸손 하라 합니다.

그럼 결국 침묵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신의 소리는

오직 침묵이요, 그 침묵으로 함께 들지 않는 한 결코

신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게 신자(神子)들의

한결같은 가르침입니다.

 

영어 단어 'unknowing' '무지'란 수동적인 뜻도 있지만,

'비지(非知)'란 능동적인 뉘앙스도 살짝 담겨 있는 게

사실입니다. 모름이 아니라 억지로 '알지 않음' 또는 알았던

것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하기도 합니다. 'unlearn'이란

단어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까요? 배움으로부터 풀려난다는

능동적 의미를 전하는 단어가 바로 'unlearn'이지요. 그 동안

()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되어 그야말로

아무런 때도 묻지 않은 동진(童眞)의 나로 되돌아가는 의미를

내포한 말이 바로 'unlearn'이요 'unknowing'입니다.

 

---------------------------------------------------------------

So when you pray,

find God in the Nowhere and

stay there as long as you are able.

 

그러므로 그대가 기도 할 때에

신을 무소(無所)에서 찾을 일이며

가능한 만큼 바로 거기에 머물지어다.

---------------------------------------------------------------

 

어느 때 어느 곳에도 따로 있지 않은 하나님을 굳이

하늘이나 내 속에서 따로 찾지 말라 합니다. 찾는다고

찾아질 하나님이 아니란 겁니다. 이미 다석(多夕) 어른께서

간파하셨듯이 "없이 계신 하느님"을 찾아 뭣하리요?

 

말 밖에 계신 존재를 말로 형언할 수 없으니 그저

연꽃 한 송이를 들어 올립니다. 모를 일을 굳이 안다고

우길 수는 없지만, 또한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길래

잔잔한 미소로 답합니다. 그렇게 염화시중의 미소로

신과 교통하는 방법을 '사랑 삼매'로 가르치는 게

"The Cloud of Unknowing"의 요점입니다.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그러고 보니 다시 원점에 돌아와 있습니다.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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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FTS 폴더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A legendary tibetan story of revenge and redemption.
A story of an ordinary boy Topaga who goes on to become Tibet's greatest saint Milarepa.

마음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

2009.11.08 01:05 | 구루 | 야무나

http://kr.blog.yahoo.com/ramanadass/6378 주소복사

 

 

 

 

 

 

 



마음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



거울은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지 비친다
.

그러나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 비치게 된다
.
물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로부터 태어난 실물은 없다
.
그저 비친 것 뿐이다
.

또한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로부터 없어진 것은 아니다
.

그저 사라진 것 뿐이다
.
거울에 아름다운 꽃이 비쳤다
.


그 비친 영상은
아름답지만 거울 자체는 아름답지 않다
.
더러운 것이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의 무게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



인간 본래의 마음은 어떤 악으로도
더럽히지 못하고 어떤 선으로도

그 이상 이익되게 할 것이 없다.

 

이미 선악을 초월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거울 같다고 하면


혹 그 마음 속에 무엇인가 비치는

물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

거울이란 한낱 비유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다
.

그래서 본래 무일물(無一物)이다

 


옹 큰스님 - '물따라 흐르는 꽃을 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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