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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을 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억 안에서 생각들을 치워 버려야 한다, 그는 텅 비어야 한다, 그리고 그 꽃과 함께 그 순간에 있어야 한다.
한 편에 장미가 있고 다른 편에 그대가 있다고 할 때, 그 사이에 아무것도 끼어들지 못하게 하라,
그대가 들은 것, 그대가 읽은 것, 그대가 알았던 것... 그대가 경험했던 그 무엇도 그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된다, 아무것도 둘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된다. 오직 그때에만 장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미지의 그 무엇이 그대의 존재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아무런 장애물도 없게 될 때 그것은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대는 장미를 알고 싶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그대가 장미와 하나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때 그대는 장미를, 그 깊은 곳에서 알게 될 것이다. ‘보는 자’는 대상 속으로 꿰뚫고 들어간다, 그러나 ‘생각하는 자‘는 그 바깥을 헤매인다, 따라서 생각하는 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오직 보는 자만이 얻는다,
보는 자는 안으로 들어간다, 왜냐하면 그의 앞에 있는 대상과 그와의 사이에 벽이 없기 때문이다,
벽은 부서진다,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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