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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장미꽃 한 송이가 있다, 우선 그것을 느껴라,
그대는 한 송이의 장미꽃을 본다,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그것은 느끼지 못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대는 흐느끼거나 울부짖을 것이다, 혹은 웃거나 춤출 것이다.
그대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단지 보고만 있을 뿐이다, 보는 것은 완전하지 못하다, 그대는 결코 완전하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기억은 말한다, 이것은 장미다, 마음은 그것이 장미라고 말해준다, 그대는 장미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 그래서 그대는 장미를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장미에 대해 과거의 기억만 떠올리면 굳이 현재 존재해 있는 장미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장미와 함께 남아 있으라, 그것을 보고 그것을 느껴라,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아 보라, 그리고 만져 보고, 뺨에 대어 보라, 가슴에 대어 보라, 장미를 느껴 보라,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려라, 온 세상을 잊어버려라.

그대 앞에 있는 장미만이 존재한다고 느껴라, 아직도 다른 것에 대한 생각이 남아 있다면 장미를 철저하게 느끼지 못한 것이다,
오직 장미, 장미, 장미밖에 없다, 다른 모든 것을 잊어버려라, 오직 장미꽃 한 송이만 남겨 두라,
다른 사물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어버려라, 오직 그것만을 느껴라,

이것이 사랑에 빠졌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대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다면 그대는 온 세상을 잊어버린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 거기에 있다,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는 잊어버려라.
어떤 대상과도, 장미꽃이나 바위와도 그대가 깊은 사랑에 빠지면 온 세상을 잊어버린다,
그때 조건은 그 대상만이 현존하고 다른 대상들은 모두 사라지도록 느끼는 것이다,
그대가 자연적으로 사랑에 빠지면 그것은 쉽게 이루어진다.

이제 그대는 사랑에 빠진 그 대상마저도 떠나야 한다, 경전에서는 부재감과 실재감 둘 다 떠나라고 말한다,
오직 이 바위, 이 장미꽃, 이 여자, 이 남자만이 존재했다, 다른 모든 것은 사라지고 없다.
그런데 이것마저 떠나게 되면 갑자기 그대는 텅 빈 허공 속에 떨어진다,

무(無)나 공(空)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그대는 하나의 대상을 통해서 접근하게 된다, 그러므로 먼저 마음속에 하나의 대상을 정하고 그 대상에만 몰입하라,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려라,
그대의 의식이 오직 하나의 대상으로만 가득 차게 될 때 그것마저 떠나라, 그것마저 잊어버려라.
그대는 심연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오직 그대라는 주체만이 있다, 깨끗하고 물들지 않은 순수한 존재만이 있다, 그것은 순수 의식이며 그대의 본질, 그대의 실체이다.

그대는 등잔을 갖고 있다, 그 등잔의 불빛이 여러 가지 사물에 비추어져서 사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대의 방 안에는 여러 가지 물건이 많지만 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때 그대의 등잔이 빛을 발하면 모든 것이 보인다,
이제 그 사물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나면 오직 빛만 남게 될 것이다.
Om Ram Ram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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