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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과 게임 이야기
인터넷과 게임이 청소년 유해매체?
2006/12/12 오 전 3:13 | 가상현실과 게임 이야기


지난 11월 20일, 독일 엠스데텐지방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온라인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테러리스트와 진압군으로 나눠 총격전을 즐기는 게임)를 열광적으로 즐겼던 독일의 한 18살 소년이 바로 그 게임에 등장하는 복장과 무장을 하고 학교에 나타나 또래 학생들에게 총기와 폭발물을 난사하고는 자살했다. 사상자는 32명에 달했으며, 2명은 현재 중태다. 우리나라에서 몇 년 전에 있었던 GOP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김일병도 게임을 즐기던 청년이었다. 이런 사례만을 보자면 컴퓨터 게임은 폭력과 범죄의 온상이며 원흉으로 보인다. 과연 그럴까?


문제의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근데 이 게임하는 애들이 몇백만명인데... 다 총기난사 하던가?


2006년 한국청소년패널 학술대회의 주요 주제중 하나는 청소년비행의 감소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문제나 범죄를 일으키는 건수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2006년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처럼 컴퓨터게임을 많이 즐기는 이들은 매우 드물다. 아마도 일본과 중국 청소년들이 우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 최근 조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은 최소한 하루에 2시간 정도 컴퓨터를 사용하며, 그 2시간 중의 대부분을 인터넷과 게임을 하는데 사용한다. 그뿐이랴, 각 기관에 보고되는 인터넷 중독, 게임중독 문제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단순히 게임을 많이 하는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찌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청소년 비행/범죄 건수는 줄어든다. 만약 게임이 범죄와 비행의 온상이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미국 클렘슨 대학의 연구에서는 인터넷, 특히 음란물과 미국 성폭행 범죄의 감소가 상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인터넷 사용자가 10% 증가하자 성폭행 신고가 7.3%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캘리포니아대에서는 폭력영화에 관객이 많이 들면 폭력범죄 건수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연구에 따르면 폭력영화에 관객 100만 명이 늘 때마다 폭력범죄는 2%씩 감소했다.




19세 이하 청소년 범죄 추세, 저연령대 범죄가 늘었다는 얘기도 사실 통계적으로는 근거 없음


사이버 범죄건수의 추세. 확실히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오프라인 범죄율에 비하면 아직 매우 낮은 수준, 물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겁니다.
그건 사이버 공간이 위험해서가 아니라
우리 생활에 사이버 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사실 이런 결과는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일본 만화와 게임 중에는 음란성과 폭력성에 있어서 우리나라 부모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 많다. 거기다가 그 대부분이 청소년들에게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1990년대 초반의 통계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일본 청소년들의 범죄와 비행비율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1/3에 불과했다.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던 당시 우리나라는 <일진회>라는 일본만화로 인해 한참 시끄럽던 시절이었다. 유감스럽게도 그 만화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청소년들이 그 만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하필 우리나라에서만 문제가 되는지는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게임 <스타크래프트> 열풍이 불면서 그 전까지 문제가 되던 본드나 가스를 흡입하는 청소년들이 급작스럽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분명히 스타크래프트 이전까지만 해도 부탄가스에 구토제를 넣어야 할 정도로 청소년들의 가스흡입 문제가 심각했었는데도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의 ‘지나친’ 인터넷 이용과 게임이용을 가장 큰 문제로 간주한다. 실제로 심각하게 인터넷이나 게임에 의존하는 중독증 환자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인터넷이나 게임이 없었다면 과연 건강하게 잘 살았겠느냐는 건 다른 문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인터넷/게임 중독자들은 충동조절을 잘 못하고, 원래부터 친구들이 없거나 따돌림을 당해왔으며, 우울증 경향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면 이런 문제는 더욱 더 극단적이 되겠지만, 인터넷이 아니었더라면 더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터넷 중독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인터넷을 중단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려는 의욕과 적절한 기술을 훈련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도 역설적으로 그들의 문제가 인터넷이 아니라 실제로 부족한 자신감과 사회적 기술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에서 언급했던 독일의 청소년이나 김일병의 문제도 게임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자기가 속해야 할 집단으로부터 배척당했고, 외로움에 시달렸으며, 그 결과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망상에 이를 때까지 기괴한 상상을 키워나갔다. 전투 게임이 그 상상력의 소재를 제공했을지는 모르지만, 진짜 중요한 문제는 그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에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나친 이용’을 막는다고 청소년들의 인터넷/게임 이용시간을 기계적으로 제한하자는 등의 의견은 나를 두렵게 만든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압박 속에서 살고 있다. 초등학교시절부터 온갖 사교육과 선행학습의 세례를 받으며, 그 결과 학교에 가서는 이미 다 배운 지루한 학습을 견뎌야 하고, 방과 후에는 여러 가지 과외학습을 이수해야 한다. 게다가 대학 진학률은 90%를 넘겼지만, 대학 간의 격차는 오히려 더욱 커져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갈수록 높아진다. 이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탈출구, 현실에서 실제 비행이나 사고를 저지르지 않을 유일한 대안이 바로 사이버 공간이다. 그런데 그걸 제한하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게 두려운 것이다. 풍선효과는 부동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따듯한 디지털세상 2006.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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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캐나다에서 총기난사를 대학에서 한 젊은이는 전쟁게임광이었습니다.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듯.^^

또 위의 그래프자료는 너무 단기적인 연도나열로 본 것이라 타당성이 적어 보입니당~
06/12/12 (화) 오전 4:36   이쁜이
전쟁게임을 해서 총기난사를 했을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문제가 있어서 게임에 미쳤던 걸까요?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폭력적인 게임은 폭력적인 행동패턴 중에 하나죠. 그게 원인은 아니라는.

그리고 15년 정도면 단기라고 하긴 그렇죠.
이런 자료가 타당성이 없다면 어떤 자료를 타당성 있다고 봐야 할지
궁금하군요.
06/12/12 (화) 오전 8:55   싸이코짱가
한가지 더, 위와 같은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걸 게임 때문이라고 말하는 거야 말로 쉽게 말하는 겁니다.

단, 위의 추세에서 성범죄는 2002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건 좀 심각하게 고려할 문제죠.
06/12/12 (화) 오전 9:07   싸이코짱가
음... 일본은 청소년범죄문제가 심각화되고 있는 추세이지요.
원인이나 배경은 별도로 하고 / 범죄율도 별도로 생각하고 싶네요.
게임이나 인터넷이 청소년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했을 때
범죄를 줄였다/ 혹은 모방범죄를 일으켰다..양면성이 다 있을 수 있겠지요?!
가난에 굶주리는 사회에서는 식량도둑이 늘어날 수 있을테고.
이것도 현대사회의 현상을 보여 주는 듯 싶네요.
06/12/12 (화) 오전 9:08   [새피네스]
야후!블로그는 답글을 길게 못 다니 불편하네요.ㅉ
이건 퍼온 글인가요?.아님 님이 쓰신 건가요?.죄송(벅벅.머리 긁는 소리)
이 글은 게임이 범죄를 오히려 줄였다..라는 시점에서 글을 전개한 듯 싶은데
그리고 인터넷이 청소년에게는 스트레스돌팔구다..라는 관점.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문제성을 덮으려고만 하는 글 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06/12/12 (화) 오전 9:14   [새피네스]
마지막으로 이런 글을 소개해 주므로써 한 번 생각하게 해 주신 짱가님 고맙네요.^^.
의견이야 분분할 수 있겠지요.
06/12/12 (화) 오전 9:16   [새피네스]
GOP사건때도,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부터 뉴스에선 '스페셜x스'에 대한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와 그쪽으로 몰고 갔었죠 . 쉬이 말하기 어려운감이 있긴한 문제겟지만, 사이코짱가님 말에 동의는 합니다 . 심리적 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이기에 좀더 게임에 집착하고 이러한 범죄로까지 연결됬다고 생각합니다.생활에서 온라인적인 부분이 넓어지는만큼 온라인 범죄도 늘어가겟지만,기계적인 특성으로 인해, 오프에서 보단 범죄률이 떨어질꺼란 생각을 해봅니다
06/12/12 (화) 오전 10:05   [BrightListen] from 210.178.101.26
쉽게 얘기해서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는 겁니다. 사회적 불만을 풀려고 게임을 했으나 그걸 완전히 풀 정도가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사회에 다시 되돌려 준 것이 아닐까요?
06/12/12 (화) 오후 3:36   징소리
저도 싸이코짱가님과 비슷한데, 게임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준게 아니라 원래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게임에 중독된 사람 중에 위와 같은 행동을 저리를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폭력적 성향은 어릴적에 이미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기 전에 그러한 성향을 이미 갖고 있는 거죠. 단지 표출하는 방법을 게임에서 따온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06/12/12 (화) 오후 5:34   [델버] from 210.94.41.89
이쁜이 // 얼마전에 캐나다에서 총기난사를 대학에서 한 젊은이는 매일 밥을 세끼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듯.^^

...오늘부터 단식 하실래요?
06/12/15 (금) 오전 10:15   [고어핀드]
고어핀드님, 저도 같은 논리를 써본 적이 있는데, 잘 안먹히더라구요... 문제의 원인은 보통 사람들은 밥은 누구나 먹지만 게임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중요한건 보편성인 듯... 우리나라에서 술은 누구나 먹기 때문에 술의 해악이 그렇게 심한데도 다들 별 감각이 없는 것도 같은 이유이고요.
06/12/15 (금) 오후 3:42   싸이코짱가
위에 나열한 명백한 근거들을 보고도 몇몇 한심한 동문서답 답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우리가 그토록 우습게 여기는 꼰대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갑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개념은 어딜가나 배척을 받기 마련인데 컴퓨터 게임도 아직 그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꼰대들은 컴퓨터 게임 안하거나 모르거든요.
06/12/16 (토) 오전 12:51   yadda
모든 게임이 문제가 되진 않겠죠.. 하지만, 가끔 만나는 좀 심한 폭력적 게임은 보통사람인 저도 좀 살떨리게 하긴 해요.. 사람죽이는 게임을 하다보면 특히.. 흠흠
06/12/26 (화) 오전 8:43   [돼지] from 203.248.234.24
모든사람들에게 이맨위에 부터보시고 저런걸 고치시면감사해여
07/03/19 (월) 오후 12:15   [이옹택] from 125.244.243.242
청소년이 바보고 멍청합니까? 하루에 다섯시간씩 하고 학교가서 하품하는 정도인데, 현실하고 게임을 구분못해요? 솔직히 필자분 말이 맞긴합니다!
하지만 전혀100%상관이 없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07/04/19 (목) 오후 5:42   [thsee] from 124.60.63.140
델버님 동감입니다 게임을 하는사람들 중에 그런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근본 문제는 가정교육에있는거죠.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을 할까요?
게임에서 하는거 따라하는 사람 그리 많지 않은데....
그게 정말 게임 탓이라면 좀 이해가 안되겠네요.
07/04/19 (목) 오후 5:53   [thsee] from 124.60.63.140
어렸을 떄는 부모님 말듣고 게임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머리통 커졌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거봐요 지금도 영향을 받았지 않습니까 저를 보자면....
제가 생각이 분명해서 바뀐거지.....
교육을 받으면 그생각밖에 모릅니다 사람은 단순해서.....
07/04/19 (목) 오후 5:53   [thsee] from 124.60.63.140
부모님이 그러는데 그러는줄 알아야죠
우리나라 다 그런식이죠 부모가 그러면 그런줄 알아야 한다는식.
뭔가 충격을 받거나 어떠한 글이나 책을 읽음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거구요.
그러니까 저범행은 게임에 있는게 아닌게 맞습니다!!
그리구 짱가님, 사이버 상이 탈출구이기에 시간을 줄이라는게 두렵다?
왠지 충격받았습니다. 제가 뭔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가슴속에서 억눌렸던 말이었는데 .......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새겨 들을게요!
07/04/19 (목) 오후 5:54   [thsee] from 124.60.63.140
문제 많은 사회구조를 바꾸는거보단 쉽게 비난할 '무언가'가 필요한거고, 그 대상이 인터넷, 게임, 만화 로 된거죠. 역시 '본질 흐리기'. 글 담아갑니다.
07/08/08 (수) 오후 10:05   [무림잡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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