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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에 위치한 보현사(묘향산역사박물관)의 대웅전의 전경. 보현사는 북한 최대의 사찰로 1024년 고려 현종 때 24동의 건물로 창건됐다. 이 곳의 묘향산역사박물관은 5만여㎡의 부지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 박물관에는 고려시기(918년~14세기말)와 조선왕조시기(1392~1910년)의 문화유적과 역사유물을 비롯해 각종 불교관계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 곳에 있는 20여채의 옛 건물은 11세기초 우리나라의 건축술을 대표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건물은 대웅전이다. 1042년에 보현사의 본전으로 세워진 이 건물은 앞면 5칸(20.55m), 옆면 3칸(10.96m)이며 합각지붕에 유선형으로 다듬어진 기둥을 조화시켜 세웠다. 건물은 가운데 4개의 문을 달아 중심을 강조하고 양 옆의 4칸에 각각 3개의 문을 달았다. 대웅전의 앞면은 금단청, 뒤면은 모루단청을 했으며 건물의 어느 부분도 빠짐없이 단청무늬와 꽃, 새 등의 단청그림으로 가득 채워 건축미를 높였다. 대웅전 뜰에 있는 8각13층탑은 그 형식과 장식 등이 매우 특이하다. 고려말기에 세워진 이 탑은 화강석을 섬세하게 다듬어 올려 쌓은 석탑이다. 총 높이 8.58m에 탑의 아래 밑단은 바닥돌위에 3층으로 포개 놓은 대돌로 되어 있고 웃밑단 밑돌의 웃면에는 아래로 드리운 연꽃이 새겨져 있다. 맨 위 머리부분에는 청동으로 만든 탑 머리장식이 있다. 8각으로 된 매 지붕들의 추녀 끝마다에는 바람방울(풍경)이 달려 있는데 그 수는 모두 104개이다. 이 방울들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한다(북한 화보집『조선』, 2000. 3,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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