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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6日 계동 휘문중학운동장에 나타난 여운형 ! 몰려든 많은 시민들과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조국 해방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조선민족해방의 날은 왔다. 우리 민족해방의 첫 걸음을 내디디게 되었으니 우리가 지난날에 아프고 쓰렸던 것은 이 자리에서 모두 잊어버리자. 그리하여 이 땅을 참으로 합리적인 이상적 낙원으로 건설하여야 한다. 이때 개인의 영웅주의는 단연코 없애고 끝까지 집단적 일사불란의 단결로 나아가자. 머지않아 각국 군대가 입성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들어오면 우리 민족의 모양을 그대로 보게 될 터이니 우리들의 태도는 조금도 부끄럽지 않게 하여야 한다. 세계 각국은 우리들을 주목할 것이다. 그리고 백기를 든 일본의 심흉을 잘 살피자. 물론 우리들의 아량을 보이자. 세계 신문화 건설에 백두산 아래에 자라난 우리민족의 힘을 바치자. 이미 전문대학 학생의 경비원은 배치되었다. 이제 곧 여러 곳으로부터 훌륭한 지도자가 오게 될 터이니 그들이 올때까지 우리는 힘은 적으나마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1945년 8월 16일 휘문중학교, 여운형의 연설 중에서 <<매일신보>> 1945년 8월 17일자
[ 출처: 20세기 근현대사 연구 ( http://century20.ncafe.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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