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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07
 

Tonggu No. 12 / Majochong Tomb (통구 12호분/마조총, 通溝12號墳/馬槽塚)

2009.06.21 21:47 | 고구려 발자취 |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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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gu No. 12 / Majochong Tomb (통구 12호분/마조총, 通溝12號墳/馬槽塚)

개   요

통구 12호분은 마조총으로도 불린다.즉, 고분 내의 마구간 그림으로 인해서 얻어진 이름이다. 이 고분은 일본인에 의해서 1939년에 발굴 되었으며, 보존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다. 통구 12호 고분은 고구려 사회사의 많은 자료,즉 고구려 건축, 복식, 마차, 사회 생활 등 각 방면에 대한 연구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구  조

현고 4.7 미터, 주위 길이 90여 미터, 외부에서 보면 절두 방추형이다.  

벽  화

벽화는 묘실, 감실 및 용도 벽 모두 있다. 전투, 수렵, 무악, 마구간, 마차 행렬, 그림 그리는 장면, 마구간의 취사 도구 등의 장면으로, 선이 뚜렷하고 색채가 풍부하며 형상이 분명하여 집안 지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중요한 고구려 인물 풍속 벽화이다.   

 

 

 

Illustration of a Warrior - 무사도

무사가 적의 목을 참수하려는 모습이며, 한 명의 개마 기사가 긴창을 들고 돌진하고 있다.

 

    

 

 

 

 14.삶과 죽음의 갈림길, 통구12호분 벽화의 적장 참수

장면1, 두 무리의 군대가 넓은 벌판에서 마주친다. 장수 두 사람이 말을 탄 채 자기 무리에서 나와 벌판 한가운데에서 마주 본다. 한 장수가 말한다. '나는 아무개의 4세손 아무개이다. 그대는 어느 집안 누구인가.' 다른 장수가 말한다. '나는 아무개의 4세손 아무개이다. 조상의 명예를 걸고 그대와 한 판을 겨루고 싶다.' 두 장수의 창날이 번득이고 주인을 태운 戰馬 두 마리가 서로를 향해 부딪칠 듯 달려든다.

장면2, 승자가 말에서 내린 뒤, 패자가 된 장수 앞으로 나아와 절을 하며 말한다. '나는 어느 성의 군관 아무개요. 대왕의 목을 앞으로 내어놓으시오. 베어야겠소.' 패자가 말한다. '원통하구나. 그대의 요구는 예에 어긋난 일이나 패자에게 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 내 목을 베라.' 승자의 큰 칼이 패자의 목 줄기 위로 번쩍이자 패자의 목에서 피가 솟구친다.   

앞의 것은 황해도 신천 벌에서 마주친 고구려와 백제 군대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두 나라 군대를 대표하여 앞으로 나선 고구려 장수와 백제 왕자가 일합을 겨루기에 앞서 당시의 관례에 따라 통성명을 하는 장면이다. 뒤의 것은 백제 聖王이 신라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백제·가야 연합군을 격려하러 나아가다가 적의 매복에 걸려 최후를 맞는 장면이다.

통구12호분 북분 널방 왼벽에는 위의 두 번째 장면을 사진 촬영하듯이 '현재'의 사건으로 옮겨 박제한 그림이 있다.(그림) 투구를 쓰고 비늘갑옷을 입은 무사 한 사람이 역시 비슷한 복장을 한 다른 무사 한 사람의 목을 베는 순간을 묘사한 것이다. 패자는 무릎을 꿇은 채 목을 늘어뜨렸으며, 승자는 왼 손으로 패자의 투구 끝을 잡고, 오른 손에 쥔 環頭大刀를 높이 치켜 든 상태이다. 승자는 오른 발 못신으로 패자가 놓친 듯한 긴 창을 밟았고, 왼 발의 못신으로는 긴 칼을 놓지 않고 있는 패자의 손등을 밟고 있다. 칼날의 번득임이 그림으로 표현된 것으로 보아 이미 패자의 눈꺼풀 위로는 목 줄기를 지난 칼날의 섬듯함에 뒤이은 죽음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는 중일 것이다. 승자에게나 패자에게나 삶과 죽음 가운데 어느 것이 자신의 몫이 될지 모르는 채 치르던 조금전의 긴박한 기마전도 이 순간에는 아득한 과거의 사건이 되어 버렸다.

고구려 장수와 적장이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 투구, 목가리개, 비늘갑옷, 못신 등은 5세기경 보급되던 무장용구는 모두 망라한 것으로 귀족 戰士들에게만 허용되었다. 승자에게 재화와 인력을 약탈할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시되던 시기였던 까닭에 전투의 전면에 나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도 귀족 전사들의 몫이었다. 한 때 坐食者로 불렸던 고구려의 귀족 戰士들이 戰死를 명예로 여기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전투도의 敵將처럼 패자의 죽음이 언제 내 몫이 될지 알 수 없지 않은가.

수레 출행도-마차 앞에는 3명이 있는데 모두 시중드는 사람이다. 2명의 시녀가 마 차 뒤를 따르고,그 뒤 4명의 시녀 중 앞의 3명은 치마를 입었고,그 중에 앞선 자가 우 산을 들고 있다.

무사도- 고구려 무사가 적의 목을 참수하려는 모습이며, 한 명의 개마 기사가 긴창을 들고 돌진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장면- 오른손에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다.

무악도- 춤추는 사 람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금을 쳐서,반주 하는 사람이 보인다.

마구간- 말 3마리 가 보인다.

수렵도- 말을 타고 사냥하는 모습이다.

묘 주인은 고구려 귀족이며 화려한 묘실과 풍부한 색채,형상이 생동하는 모습으로 대부분 실제 생 활을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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