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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색계(野色計) 109. 巡禮者 20 - 포스트 상세 정보
- 2009-02-19 05:38:54
- 조회 (179) | 추천 (0)
본문골프가 시작되었다. 김정일의 골프는 보기 플레이 정도했는데, 몸집이 뚱뚱해서인지 허리를 돌리지 않고 아이스하키를 하듯이 샷을 했다. 짧은 스윙에도 폭발력이 강해서 장타가 나왔다. 야무첸스코 다음으로 김정일이 티샷을 했는데,공이 페어웨이 가운데 떨어졌다.동 반경기자들은 물론이고, 캐디들이 찬사를 보냈다. 북한 캐디들은 가급적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샷이 장쾌하게 날아가자, 굿샷하고 말했다. 김정일은 나인숙이 티샷을 하는 것 을 보더니 "굿샷. 덩말 잘치는구만"이라고 감탄했다. “기래, 무현이는 어느 정도 치디.” 무슨 말인지 몰라 나인숙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 참, 실례했구만,남조선 노대통령 각하 말이야? 핸디가 어드레.” “전 정확히 잘 모릅니다, 위원장 각하. 아마 보기 플레이 정도로 추측이 됩니다.” “기래요? 나와 비슷하구만, 만나서 골프나 한 번 쳐볼까.” 그들은 한때 골프 같은 경기를 부르조아의 퇴폐적인 운동으로 치부했었다. 그러던 것이 80년대로 들어서면서 김정일이 생각을 바꿔서 평양근교에 골프장을 만들게 했고, 그때부터 그도 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이제는 한수 더 떠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골프 회동을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야무첸스코와 김정일은 골프를 치면서도 계속 밀담을 나누었다. 골프장에 통역사 지희숙이 따라다녔고, 김정일 쪽에는 어젯밤에 보았던 늙은 남자는 보이지 않고, 지희숙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 통역사가 나와서 그의 말을 러시아어로 통역해서 야무첸스코에게 전했다. 김정일의 통역관 양성희는 42세의 나인데도 불구하고 삼십대 초로 보일만큼 건강하고 대단한 미인이었다. 그녀는 기쁨조 출신으로 모스코바대에 유학을 다녀온 경력이 있고, 이십년 전에 김일성으로부터 금딱지 시계도 하사받은 노력 영웅이었다. 지금은 인민무력부에서 여자 군관들 교육을 맡고 있었다. 그의 소속은 정확히 제216부대 교양담당 교수였다. 제216부대는 김정일의 생일날짜를 따서 만든 제1호 밀착 경호훈련부대이다. 2홀 정도 돌자 야무첸스코와 김정일은 골프보다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고 밀담을 나누었다. 그들의 대화 가운데 핵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나인숙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야무첸스코가 농담삼아 지껄인 말이었지만, 자신은 무엇이든지 요청하면 대줄 수있는데, 그 무엇 속에 핵이 포함된다고 했다. 자료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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