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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0,10은만수 만수는 완성이고, 1은 출발이다 만수를 위해서 완성을 위해서 매진하자 그리고 출발의 초심을 잃지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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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07
 

어젯밤을 새워서 나인숙은 몹시 피곤했다. 초소에 누가 방문하든 그녀는 상관이 없어서 잠을 청하려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누었다. 삼십여분 시간이 지났을 때 여자 도우미가 와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오라고 했다. 나인숙은 타이트한 빨간 스커트에 빨간 블라우스를 걸치고 도우미를 따라 초대소 지하실에 있는 넓은 피티장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길쭉한 테이블이 있고 양 옆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탁자 위에는 여러 가지 안주와 양주병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고, 이미 술잔이 오고 가면서 마시고 있었다. 남자들 사이사이에 앉아 있는 여자들은 술시중을 드는 여자들이었다. 그녀들은 모두 젊고 예뻤다.
 
탁자의 건너편에 눈에 익은 북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를 단 한번도 만난 일이 없는데 단번에 눈에 확 띈 것은 북한 소식 TV나 신문 기사 사진을 통해 자주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국방위원장 김정일이었다. 김정일 옆에는 당 간부로 보이는 늙은이들이 여러 명 앉아 있었다. 김정일의 바로 뒤에는 통역관으로 보이는 나이든 남자가 앉아 있었다.

  
야무첸스코 쪽에는 중국과 이르쿠츠크 바이칼 별장에서 본 일이 있는 러시아 사업가들이었다. 나인숙이 들어서자 김정일을 비롯한 당 간부들이 바라보았다. 더구나 블라우스 위로 터질 듯이 불룩한 그녀의 젖가슴에 시선을 보냈다. 초대소 여자 직원이 야무첸스코 옆에 비어 있는 자리로 나인숙을 안내했다. 야무첸스코 바로 뒤에는 통역사 지희숙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 아가씨가 한국의 영화 배우 나인숙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골프가 프로입니다. 내가 질 정도니까요."  
 
야무첸스코가 러시아어로 소개했고, 김정일 뒤에 있던 통역관이 한국말로 통역했다.  
 
"안녕하세요. 각하, 나인숙입니다."  
 
그녀는 어떨결에 각하라는 칭호를 붙였다. 그러자 김정일을 비롯한 당간부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내레 각하라고 부르지 마시라요. 배우 동지, 그 부르좌 칭호는 마음에 들지 않소. 동무래, 어드레 영화에 출연했소."  
 
"제가 출연한 영화는…."  
 
나인숙은 난감하였다. 배우라는 칭호를 받고 있지만, 아직 개봉된 영화에 출연한 일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 장보고의 생애를 다룬 영화에 주연을 맡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국방위원장 각하."  
 
나인숙은 또 각하라고 부르고는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무안한 웃음을 흘렸다.
 

자료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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