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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내가 잘못했소.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 구료 ” “들어오세요! 아직은 당신집이니까요?" 정국은 열린 문안으로 들어서 집안의 깔끔함에 집안의 옛 내음에 마음을 달래려 하지만 옛 내음은 맡을 수는 있었지만 따스한 옛정의 살가운 내음은 어디론가 살아지고 정국의 자리는 이제는 없었다. 그저 타인일 뿐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를 몰라 보는 듯 태양은 두려움의 눈으로 정국을 바라다보고 있었다. “태양아 네 아빠다.” 하며 소영이 태양 이에게 말하고 있었다. 정국은 다가가 태양 이를 가슴에다 묻어본다 태양이의 작은 심장에서 뛰는 미세한 감촉을 정국은 한동안 느껴보고 있었다, “태양아 그동안 잘 있었니. “사진에서 본 아빠구나 왜 이제야 오셨어요. 태양인 아빠가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요 이제는 안 가시는 거지요? 놀이공원도 같이 가요 그리고요 친구들에게도 자랑할거예요 나도 아빠가 있다고요! “ 얼굴엔 밝고 활기가 넘쳐나는 태양 이를 바라보는 정국의 마음도 소영의 마음도 착잡할 따름이었다. 묽은 어둠은 새벽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었지만 태양 이를 가운데에 두고 서로 등 돌리고 누운 두 사람의 냉기는 추운겨울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었다.
밝은 아침은 부부의 싸늘한 냉기 속에서도 어김없이 찾아들고 있었다. 태양 이는 아빠와 함께 놀이공원 가는 기대에 들떠서였는지 일찍 잠에서 깨어 즐거운 표정으로 세면도 혼자서 하고 옷도 갈아입고 부푼 가슴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아빠! 일어나세요. 태양 이는 벌써 다 했어요?”
영철아 희숙아 제철아 나는 오늘 우리 아빠랑 놀이공원 간다. 너 네들보다 더 좋은거 탈거고 너 네들보다 더 맛있는 거 먹을 거다 네가 갔다 와서 자랑하면 너 네들 얼마나 약 오를까 맛 있는 거 사와서 너 네들 하나도 안 줄 테다
태양 이는 신이 나서 방안을 혼자 자작곡 한 노래를 흥얼대며 부르고 있었고 그 모습을 정국과 소영 이는 애처로운 마음으로 가슴으로 눈으로 바라다보고 있었다. 정국의 마음은 죄책감에 가슴이 저려오고 있었고 소영 역시도 편치 않은 가슴으로 태양 이를 바라다보고 있었다. 놀이공원의 인파는 인산인해 이었다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정국은 자유이용권을 매표소에서 끊고 태양이가 타고 싶어 하는 곳에 줄을 선다. 태양 이는 연신 흥이나 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정국의 큰손을 움켜쥔다. 다시는 아빠를 놓치기 싫어서인지도 모를 거라고 정국은 생각해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정국 이는 태양의 손을 뿌리치듯 하며 어디 론가를 향하여 뛰어가고 있었다. 태양 이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고 소영 역시도 의아한 모습으로 뛰어가는 정국을 바라다보고 있다 정국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바이킹 운전석으로 뛰어든다. “멈춰요! 기계를 빨리 멈추세요. 바이킹 이 떨어질라고. 해요?" 운전자는 의아하듯 정국을 바라다보며 “네 뭐라고요?” “멈추라고요 바이킹이 날아간다고요?” 기사는 의아해 하면서도 급 브레이크를 걸고 있었다 한참 스릴 속에서 고함을 지르던 손님들은 왜 벌써 멈추는가 하며 의아한 눈으로 운전실을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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