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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07
 

'10가지 병' 앓는 내 아들... 눈물 마를 날 없는 모정

2006.02.05 16:45 | 따뜻한 세상속 | 하늘

http://kr.blog.yahoo.com/ppis4988/16861 주소복사

 

'10가지 병' 앓는 내 아들... 눈물 마를 날 없는 모정

[월드비전   2006.01.26   19:06:19]

  
 
 


`뇌좌상, 외상성 뇌실질내 출혈, 미만성 축삭손상, 두개골 기지골 및 우측 안와부 골절, 양측 폐좌상, 복강내 출혈, 골반뼈 골절, 제 2요추 파열골절, 그리고 정신 분열증...`

정기훈(가명, 32)씨의 몸에 붙어 있는 꼬리표다. 정씨가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실려 온 건 지난달 29일. 몸은 이미 만신창이였다. 과다출혈로 수혈만 25번. 몸 안에 있는 피는 거의 남의 혈액으로 채워졌다.

우발적인 사고였다. 기훈씨는 집에서 나와 인근 4층 건물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떨어졌다. 10여 년간 그를 못살게 굴고 있는 ‘환청’이 불러일으킨 ‘자살’ 행위였다.

식당에서 일하는 어머니 박인희(가명, 53)씨가 집에 도착한 건 그날 밤 11시. 아들이 없었다. “누가 나 죽이려고 쫒아온다”며 아들은 혼잣말이 잦았다. ‘오늘 내일 병원에 입원시켜야지’ 생각했던 박씨는 불안했다. 자정이 넘어 경찰이 찾아왔다. ‘설마, 설마…’ 머릿속에 끔찍한 그림들이 스쳤다.

“제발 아이야 살아다오. 다시 살아서 일어나다오.”

기훈씨는 나흘이 지나 깨어났다. 그날의 잔혹한 기억이 되살아났는지 그는 요동을 쳤다. 신경정신과 약을 먹일 수 없어 간호사가 안정제를 주입했다. 효력은 두 시간뿐. 약 기운이 떨어진 그는 발작을 하며 온몸을 휘둘렀다. 소리를 쳤다. 어머니는 끔찍이 사랑하는 아들의 사지를 침대에 단단히 묵어야 했다.

“아줌마, 누구야? 아줌마, 물 좀 줘.”

“아들아, 엄마야… 알겠어?”

“…….”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아들은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파혈된 혈관을 잇는 뇌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3개월여 입원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척추를 다쳐 두발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키 188cm, 몸무게 80kg. 장신에 이목구비가 또렷해 눈에 띄는 외모. 스물한 살에 군에 입대한 아들은 ‘정신분열증’으로 복무를 마치지 못하고 제대했다. 박인희씨는 보훈병원에서 10여년간 신경정신과 약을 타서 아들에게 먹였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기훈씨는 시시때때로 불안해하고 늘 무언가에 쫒기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환청에 시달려 잠을 못 이뤘다. 그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문대학교에 다녔다. 과학교사가 꿈이었다. 서른 둘, 사회생활을 할 나이에 늘 방안에만 갇혀있었다.

“차라리 말썽 부리고 속 썩이고 그랬으면 나았을 것을… 예전엔 물건을 잘못 사와 바꿔오라고 하면 ‘엄마, 이거 그냥 두었다 쓰고 가서 다시 사올게’… 우리 애는 남한테 듣기 싫은 소리 한 번 안했어요. 손해 보는 대로 남에게 해코지 한 적 없이 자랐는데….”

어머니는 대학교에 갓 입학한 기훈씨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이라며 사다준 옥장판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 낡아 고장이 나기도 여러 번인데 버리지 못하고 붙들고 있다.

박인희씨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는 골무였다. 이제 그 단단한 골무가 바늘에 짓눌려 구멍이 뻥 뚫렸다. 어머니는 왼쪽 눈을 실명해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아간다.

새벽 5시에 나가 건물 청소을 하고, 오후 4시까지 관공서에서 공공근로를 했다. 몸을 누일 짬이 없었다. 밤에 식당일을 끝내고 집으로 오면 저녁 12시였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헌신짝처럼 다루었다. 쉬고 싶어도 “못 배운 나보다 아이들은 잘 가르치기 위해” 살았다.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그녀는 16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우울한 집 분위기를 견디다 못해 딸은 2년 전 집을 나가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10년 전에는 꿈이 있고 희망이 있었죠. 내가 애들한테 도움 받고 산다는 생각보다 어디 나가서 사람구실하고 살았으면 했는데… 나처럼은 안 살았으면 했는데… 이제, 다 잃어버렸어요. 저 아이를 누가 데려가겠어요.”

지금, 모자는 병원에 있다. 서른두 살 먹은 아들 살리겠다고 어머니는 아들에게 죽을 게워 한 숟가락씩 떠넘겨 준다. 미음에 입이라도 데일까 호호 불어 밀어 넣는다. 종일 당신은 한 끼라도 주악거리며 찬밥이나 먹었을까. 정신이 온전치 못한 아들이지만 제발 다시 일어나길 바라며 어머니는 아들의 온몸을 주무른다.

※ 정기훈씨 가족(서울)에게 도움을 주시길 원하시는 분은 월드비전(☎ 02-784-2004)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파이뉴스 백민호 기자] mino100@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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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006.02.06  23:20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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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래십호천인사 2006.02.15  22:28

인생, 목표는? 목적은?? 좌표는? 지침은??
은총이 더욱 함께!~!!
()=두 볼은 향료를 내는 발삼꽃밭 같고 나리꽃 같은 입술에선 몰약이 듣고요.
()=뺨은향기로운꽃밭같고향기로운풀언덕과도같고입술은백합화같고몰약의즙이뚝뚝떨어진다門
사랑活活~ 행복活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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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006.02.15  22:55

은총이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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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06.03.05  22:56

눈물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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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06.03.05  22:56

눈물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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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얏고 2009.07.29  17:02

‘환청’이 불러일으킨 ‘자살’ '행위'.
'자살을 시도한 휴유증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겪고 있을 그 분들의 인생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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