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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용 이번 겨울 모델 940sc를 발표했다. 발매일은 11월 27일이다.
이번에는 도코모용 스마트폰 SC-01B와 소프트뱅크용으로도 스마트폰 X01SC를 같이 발표 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보다 940sc에 훨씬 관심이 간다. (스마트폰은 이미 iPhone이 있어서…)


940sc는 3.5인치 OLED (400x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터치 방식으로 7.2Mbps HSDPA통신, 812만화소 카메라 (오토포커스 탑재), 32만화소 서브카메라 (화상 전화용), 원세그 (일본의 DMB에 해당), Bluetooth, 글로벌 로밍, 적외성 통신 기능들을 갖췄다.

특기할 사항은 삼성 핸드폰의 약점으로 지적되온 Felica기능을 드디어 탑재했다는 것이다. Felica는 Sony가 개발한 RFID 전자 캐쉬 기능으로 모바일SUICA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전철에 탑승하거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한마디로 한국의 T-Money같은 것이 핸드폰에 내장된 것이라 보면 된다. 핸드폰에 내장됨으로서 통신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금액을 충전할 수 있어서 별도의 단말을 이용해서 충전해야 하는 카드식보다 매우 편리하다.

그밖에 일본에서 발매된 삼성 핸드폰으로는 최초로 GPS기능을 탑재했다. 구글맵과의 연동은 되지 않지만 야후맵과 연동이 되고 그밖에 Navitime같은 유료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과도 연동이 된다.


Bang & Olufsen ICEPower 앰프를 내장하여 단말을 가로로 놓았을 경우 박력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원세그 시청시에 뒷면의 고정대를 열면 자동으로 원세그가 기동되는 기능도 갖추었다 한다. 전 기종이었던 930sc, 931sc에서도 메인 화면에 띄워놓고 원하는 기능을 간단하게 열 수 있는 Widget기능이 있었는데 소프트뱅크의 표준 Widget이 아니라 삼성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Widget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940sc는 삼성 widget과 소프트뱅크 widget을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Wi-fi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은 보다폰 시절 804ss로 시작했을때 슬림형 단말이라 호평을 받으면서도 일본 유저가 원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점을 많이 지적 받았다. 적외선 통신, 독자 규격 충전 단자, 메일 자동 분류 기능들을 그동안 꾸준히 유저의 의견을 받아들여 추가해왔으며 이번 940sc는 그간의 집대성인것 같다.
게다가 삼성 핸드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사용시간이 짧은 점도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하니까 개선될 것 같다. 개인적인 경험상 일본은 핸드폰 전파가 한국보다 약해서 그런지 (게다가 지하철을 타면 이동 중에 전파가 끊어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진다. 일본에서 쓰던 핸드폰을 한국에 가져가서 로밍으로 쓰면 배터리가 오래가는 거 같은 느낌이 나고 반대로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을 일본에서 로밍으로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오사이후케이타이 (전자캐쉬) 및 GPS가 드디어....



그리고 일본 유저들이 또 지겹게 요구하던 메일 백업 기능… MicroSD카드에 메일박스에 들어 있는 메일을 전부 백업하거나 되살리기 위한 기능인데 핸드폰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은 일본 유저들의 일부는 필수기능으로 요구한다.

물론 100% 일본 유저들의 요망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그중 한가지는 충전대… 아직까지 핸드폰을 직접 충전기에 연결하지 않고 거치대에 올려놓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일본 업체들도 점차 없애가는 추세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소프트뱅크 단말 공급업체 대표격인 샤프가 같이 발표한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최강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940sh와 비교하면 카메라 화소수 (1200만), wi-fi기능, 1대의 전화에 2개의 번호를 넣는 더블넘버등의 기능이 없지만 나머지는 전혀 꿀릴 게 없다.
샤프제 핸드폰 카메라는 아무리 화소수가 높아도 화질이 영 꽝이다. 지금까지 `601sh, 902sh, 905sh, 923sh를 사용했지만 사진이 대체로 어둡게 찍히고 색상이 흐리멍텅하게 나와서 샤프의 카메라로 만족한 적이 한번도 없다. 경험상 화소수와 관계없이 삼성 카메라가 샤프보다 훨씬 더 쓸만하게 찍힌다. 그밖에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가공하는 기능은 삼성이 훨씬 다양하고 931sc Omnia Pop에서 지원한 그림 그리기 기능 (플래쉬 애니메이션 작성)은 이번 940sc에도 탑재된다.

그밖에 샤프 기종을 쓰다가 삼성 기종을 쓰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일본어 입력이다. 샤프 기종은 “케이타이 쇼인”이라는 독자적인 일본어 입력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솔직히 한자 변환 같은 것이 엄청 짜증난다. 삼성 기종의 일본어 입력은 초기에 일본 Omron사의 Advanced Wnn을 탑재한 것으로 아는데 최신 기종은 어떤 걸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본어 입력은 무척 쾌적하다. 특히 숫자 입력이 간편하여 입력 모드를 바꿀 필요 없이 숫자키 1205라고 입력하면 12시 5분, 12월 5일등으로 변환 후보가 나오는 것은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삼성 기종만의 장점인 한글입력이 SMS뿐 아니라 웹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한 것도 한국어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편리하다. (개인적으로는 한글 입력도 수기 입력이 가능하면 좋겠는데 931sc에서는 지원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940sc는 내가 일본 국내용 삼성 핸드폰에 바라던 모든 기능이 탑재되었으므로 발매가 되면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마침 전기종 X02HT의 2년 계약이 끝났으므로 타이밍도 좋다.

기본 htant12@Y 2009.11.23  16:26

저기요 님이 가지고 계신 mk23 에어콕킹건 살수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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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공포의 해외로밍 청구 금액

2009.11.13 13:42 | 일본 생활 | spark

http://kr.blog.yahoo.com/ppao2/1339 주소복사

10월 7일에 독일 출장을 갔을 때였다. 10월 9일에 공항에서 지갑 분실 사태가 발생했으므로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외국에서 데이타 로밍 서비스를 사용하면 무척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때는 급한 상황이었으므로 iPhone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신용카드 회사 전화번호를 조사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데이타 로밍 기능을 꺼 두는 것을 깜박 잊었다는 것이다. 독일에서 한국에 온 다음에는 iPhone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고 데이타 통신도 무선LAN이 있으므로 3G로밍은 예전에도 한국 출장을 많이 왔지만 사용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황당한 청구서를 받은 적은 지금껏 없었다.

iPhone은 스마트폰이므로 SMS, MMS이외에도 Microsoft Outlook Exchange에 접속 가능하며 그밖에 Hotmail이나 Gmail등의 메일 어카운트를 설정할 수 있는데 나는 일본에서 사용할때 30분마다 메일 서버를 체크하는 설정을 해 두었다. 이 설정이 해외 로밍중에도 계속 적용된 탓에 로밍 기능을 켜둔 동안 계속 통신 요금이 발생한 것 같다.

데이타 로밍을 끄는 것을 잊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은 소프트뱅크로부터 SMS로 온 통지 메일 덕분이었다. “해외 로밍 금액이 3만엔을 넘었습니다. 주의해 주십시오”라고 쓰여 있었다. 그것도 메일이 온 직후에 알아챈 것이 아니라 다음날 알아챈 것이라 급하게 데이타 로밍 기능을 껐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청구금액이 최소 5만엔은 넘을 것이므로 기분이 매우 우울했다. (나는 내 명의로 내전화, 회사전화, 아내 전화 3회선 계약이 되어 있다)

어제 업무차 일시적으로 일본에 잠시 왔다. 11월 7일에 청구 금액이 확정되었다는 메일이 왔으므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금액을 확인했다.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청구 금액은 무려 9만 1000엔이었다.

가족들 데리고 한국에 2개월간 다녀오느라 큰돈을 썼지만 한국에 있는 동안 생활비를 절약함으로서 지출한 금액을 어느 정도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화요금으로 9만엔을 내다니… 한숨만 나왔다. 데이타 로밍 기능을 꺼 두는 것을 잊은 것은 내 탓이니 누구를 비난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데이타 로밍 요금이 부당하게 비싸고 요금 상한선을 정해 두는 기능도 없으며 3만엔이 넘은 시점에 처음으로 경고 메일이 오는 등 소프트뱅크측에도 문제가 약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 국내에서 사용시는 4천500엔정도의 정액으로 데이타 통신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측과 전화요금 문제로 예전에도 한번 시비가 걸려서 금액 조정으로 면제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1대의 전화에 2회선 번호를 넣을 수 있는 더블넘버 기능에 관한 것이었다. 더블 넘버는 A회선 (주회선)과 B회선 (부회선)으로 나누어서 번호를 1대의 전화에 넣는데 A회선은 해외 로밍이 가능하지만 B회선은 일본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가입할 때는 A회선과 B회선 모두 해외 로밍이 가능하다고 했고 소프트뱅크 본사측에서도 B회선은 해외 로밍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A회선과 B회선 번호를 서로 바꾸겠다고 하니까  더블넘버 해약 요금 2천엔, 재가입 요금 2천엔 등 4천엔을 청구한 것이다. 이때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서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해서 결국 수수료를 면제받았다. (일단 그달 요금 지불한 다음에 다음달 요금에서 감액 처리)

우선 iPhone으로 해외 로밍을 하다가 엄청나게 비싼 청구를 받은 케이스를 인터넷에서 조사해 보았는데 한국의 네이버 지식in과 비슷한 일본의 OKWave에 어떤 사람이 비슷한 상담 케이스를 올린 것이 있었다. 그사람은 하루 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것 만으로 10만엔의 청구가 나왔고 무선랜이 사용 가능한 환경이라 무선랜으로 쓰고 있는 줄 알았는데 3G로밍에 접속하여 그런 청구 금액이 나왔다고 한다. 결국 그 사람은 소프트뱅크측에서 타협안으로 금액을 처음에 1/3 깎아 주겠다고 했다고 1/2로 깎아 주었다고 했다. 참고로 이런 타입의 질문에 대한 전형적인 일본인의 회답은 “자기책임이다” 라는 것이다…

내 경우는 내 실수로 데이타 로밍 기능을 켜 둔것이 확실하고 그것을 속이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너무 비싼 요금 (웬만한 아르바이트 한달 월급)이고 실제로 사용하지도 않은 기간에 발생한 요금이므로 전화로 불평을 얘기하면 1만-2만 정도 깎아 줄 것이라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소프트뱅크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다.

소프트뱅크 담당자는 예상대로 이런 비싼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가입시 계약서에도 쓰여 있고 설명도 했으며 로밍 요금은 외국 전화 회사가 청구한 것이므로 달리 방도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굽히지 않고 내 주장을 했다.

1. 내 실수도 있지만 로밍 요금이 상식적으로 너무 비싸다. 일본인이 외국에서 로밍을 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인이 일본에서 로밍 하는 경우도 있으니 상대적인 것인데 그렇게 비싼 요금을 청구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2. iPhone자체에 요금 상한선을 정해두는 기능도 없고 3만엔이 넘은 시점에서 처음으로 주의 메일을 보내는 것도 무성의하다.
3. 독일에 갔을 때 미국에서 온 동료들도 스마트폰으로 데이타 로밍을 하고 있었고 독일 본사에 있는 사람들도 일본이나 베트남에 같이 출장을 갔을 때 큰 부담없이 데이타 로밍을 항상 사용하고 있다. 미국이나 독일에서는 그렇게 황당한 요금 청구는 없다고 한다.
4. 소프트뱅크를 사용한지 7년이 넘었고 3회선을 계약하고 있지만 이런 요금을 청구당한다면 해약할 수 밖에 없다.

담당자가 내 말을 듣고 상사와 상담을 해서 결정한다고 했다. 2분쯤 기다린 후 소프트뱅크측에서 나온 제안은 내가 기대한 것 보다 더 좋은 것이었다. 해외에서는 데이타 통신 정액 (4500엔)이 적용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적용 시켜준다는 것이다. 이달 통신료 9만1000엔은 카드에서 결제하지만 11월, 12월달 청구 금액으로부터 해외 데이타 로밍 요금 청구액 (5만5천엔 정도)을 감액 처리해 준다는 것이다. 즉 5만엔 정도를 깎아 준다는 것이다.

물론 이 좋은 조건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 5만엔을 빼도 이달 청구 금액은 토탈 4만엔이 넘는데 이는 회사용 전화 요금도 평소의 2배 정도 나온 탓이다. 외국에 있을 땐 걸려온 전화 요금도 지불해야 하는 탓이고 회사에 청구할 수 있으니 문제는 없다.

한국에는 아직 iPhone이 발매되지 않았는데 만일 발매가 되면 이런 문제를 당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 야 할 것이다.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지만 메일을 정기적으로 자동으로 읽어들이는 기능 이외에도 iPhone의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도 예기치 못한 통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게임 같은 경우 인터넷상에 스코어를 올려서 전체 순위를 보기도 하고 App Store상에서 기존에 다운로드 한 게임의 업데이트가 있는지 제멋대로 확인함)
 

한국에 온지 한달이 넘었다. 일본에서 가져온 내 차는 동네에서 이동하는데 사용하고 서울까지도 한번도 가지 않았다.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고 싶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래도 주말에 시골 집에서만 있으면 따분하기에 어디 드라이브나 가 볼까 하고 저번 토요일은 새로 개통한 인천대교를 거쳐서 인천공항까지 가 보았다. 부모님댁이 경기도 화성이라 예전에는 서해안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를 겨쳐서 영종대교를 넘어서 가는 코스로 거리상으로는 100킬로미터가 넘고 시간은 빠르면 1시간 15분정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인천대교를 건너면 시간이 크게 단축될 줄 알았는데 저번 토요일은 공교롭게도 비가 와서 그런지 서해안 고속도로에 들어가자마자 매송 주변에서 막혔다. 이후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거쳐서 인천대교까지 가는데 계속 차가 밀렸다. 결국 1시간 40분정도 걸린 셈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의 인천시내구간이 워낙 막히는 곳인지 날씨탓인지는 몰라도 시간단축 효과는 별로 없어 보였다. 거리상으로는 75킬로 정도로 단축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쇼핑을 갈때 화성시 서부에는 롯데마트나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가 없으므로 필요할 때는 수원의 이마트까지 갔다. 지도를 보니 수원보다 안산이 가까울 것 같은데 화성시 서부에서 안산시 중심부로 가려면 남양쪽에서 국도 77호선을 타고 시화호를 넘어가는 길이 있으면 편한다 길이 아직 뚫려 있지 않다. 결국 대부도를 거쳐서 시화방조제를 건너가거나 비봉까지 가서 지방도로를 타고 안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

드라이브 삼아 남양, 비봉을 거쳐 안산시로 간 다음에 시화방조제를 거쳐서 송산쪽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어제 다녀왔다. 안산시는 처음 가 보는데 계획도시라 그런지 도로 정비도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시내도 깨끗하다. 인터넷에서 미리 조사해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홈플러스나 이마트가 한군데가 아니라 여러군데 있는 것 같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서 다문화지구로 지정된 곳도 있고 베트남이나 중국, 방글라데시등의 음식점도 많다고 하는데 지나가다 보니까 중국 식품점들도 많이 보였다. 

시화방조제를 거쳐 돌아오는데 대부도가 워낙 커서 상당히 멀게 느껴졌다. 안산시내에서는 내차에 한국 지도책이 전국지도밖에 없고 내비게이션도 사용할 수 없어서 상당히 헤맸다. 지금 어디 있는지 몰라서 내 핸드폰에 달린 나침반기능까지 이용해서 시화방조제쪽으로 어렵게 갈 수 있었다.

도로 건설 계획을 보니까 제2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인천공항까지 가는 거리가 크게 단축될 것 같고 그 전에 시흥-평택간 고속도로가 완성되어도 수원까지 갈 필요 없이 안산에 가면 쇼핑 문제는 해결될듯 하다. 그 전에 화성시 남양동에 대형마트가 진출하면 편리할텐데.

아내는 평일에 내가 방에 틀어박혀서 회사 업무를 하고 있을 때 화성시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한국어"라서 그런지 내용이 산재보험 처리라든지 월급을 못받았다던지 기계를 다루는 법을 배운다던지 이런 내용이 주류이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현신이는 한국에 온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 "이거 뭐야?" "물먹어야 돼" "안돼"  "형 어딨어" "미안해" "안녕히 주무셨어요"등등 곧잘 한국어를 한다. 처음 1주일 정도는 말이 안통해서 낯을 가렸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고 한국말로 해도 대부분 다 알아 듣는 것 같다. 아이들의 언어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가족들은 한국에 남겨두고 나 혼자 일본으로 출장?을 왔다.
내일 회사에서 고객들을 모아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내가 발표자로 참여할 예정이라서 어쩔 수 없이 와야만 했다.
그건 그렇고 저번 독일 출장을 마치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귀국할 때 그만 지갑을 분실하고 말았다.
귀신이 곡할 노릇인데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장 쪽으로 50여미터를 걸어가서 기념품 판매점에 들렸다. 기념품을 몇개 집어 들고 돈을 내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지갑이 없는 것이다.

프랑크프루트 공항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도중에 Kia Ceed를 전시해 놓은 곳이 있다. 기념품 판매점은 바로 그 앞에 있다.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체크인할때 마일리지 카드 (크레딧 카드 겸용)를 제시했고 카드를 다시 받은 후에 지갑에 넣고 지갑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것 까지는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니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나갈때 뒤에서 누가 툭 치는 거 같은 느낌이 난 것 같기도 하다. 그때 소매치기를 당한 것인지 모르겠다. 아시아나 카운터에 가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프랑크프루트 공항 분실물 센터에도 갔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출국 시간이 다가와서 그냥 한국으로 돌아오고 공항 분실물 센터에 메일을 보냈지만 찾지 못했다는 회답만 왔다.

유로화는 20유로 지폐가 한장 남아있었고 현금 12만원 정도가 들어 있었는데 그보다 문제는 지갑 안에 들어 있던 각종 카드다.
한국에서 생활할 때는 일본 통장 예금을 인출할 수 없으므로 크레딧 카드 현금인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었다. 다행히 다른 지갑에 들어 있던 카드 (세존 카드)가 남아 있어서 한국에 있는 동안 현금은 인출할 수 있었다.

그밖에 지갑 안에는 크레딧 카드가 4장 들어 있었다.
미츠이 스미토모 ANA 마스터카드(골드) -ANA마일리지 카드 겸용 (분실 직후 콜센터에 연락해서 정지시킴)
미즈호 UC 비자카드 (회사 카드) - 분실 직후 콜센터에 연락해서 정지시킴. 국제전화라니까 콜렉트 콜로 걸라는 등 서비스가 좋았음.
ANA JCB카드 - 분실 직후 콜센터에 연락해서정지시킴
Aeon JCB 카드 - 유일하게 콜센터가 24시간이 아니라서 한국 도착후에 다시 처리함..
참고로 한국/일본 시간으로 밤 12시경이었는데 콜센터 직원은 전부 남자였음. 각각의 연락처는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인터넷으로 조사하게 한 후 SMS로 받았다. 세상 좋아진 것 같다.

마스터카드는 전화로 재발급을 신청했는데 배달증명이 필요한 우편물이라 집에 내가 없으면 받지 못할 것이라 조마조마했는데 우연히 장모님이 우리 집에 가 계실때 우편이 도착했으므로 재발급이 가능했다.

은행 카드와 달리 유통사가 발급하는 카드는 서비스가 좀 떨어진다.

그밖에 지갑 안에는...

외국인 등록증
운전면허증
선박조종면허증
건강보험카드
은행 카드 (미츠비시 도쿄 UFJ)
인터넷 뱅킹 카드 (인터넷 결제시에 카드에 적힌 난수표로 암호를 입력해야 함)
ETC카드 (미츠이 스미토모) - 고속도로용 한국의 하이패스 카드에 해당
TASPO카드 (담배 자판기 성인인증 카드)
요도바시 카메라 포인트 카드
빅카메라 포인트 카드
Yamaha Sea Style회원증 (선박 회원증)

이렇게 대량의 중요한 카드들이 한번에 다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 출장은 하루 일찍 도착해서 휴가를 얻어서 급한 거 부터 재발급 수속을 하기로 했다.

일본에 도착하니 우선 ANA마스터카드는 장모님이 잘 보관해 주셔서 되찾을 수 있었다. 회사 카드와 건강보험증은 회사 경리 직원에게 수속을 부탁했는데 인감이 필요하다고 해서 EMS로 일본에 인감을 부쳤다. (한국으로 차를 가져올때 오사카에서 인감이 필요했으므로 한국까지 인감을 가지고 왔다)

우선 급한 것은 외국인 등록증이다.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증 휴대가 의무적이므로 만에하나 경찰이 제시할 것을 요구하면 곤란하다.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시청에서 할 수 있다. 여권과 사진을 제출해서 어제 수속을 마쳤으나 11월 18일경에나 발급된다고 한다. 그때는 한국에 있을 예정이라고 직원한테 말했는데 조금 늦게 찾으러 가도 상관 없다고...

그리고 운전면허증... 일본으로 돌아올 때 면허증이 없으면 무면허 운전이 된다. 한국에서는 국제면허증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일본에서 발급한 국제면허증으로는 운전할 수 없다.  사이타마현에서 면허를 분실할 경우는 코오노스에 있는 면허 센터에 가야 한다. 코오노스는 오오미야에서 북쪽으로 6역을 더 가야 하는 먼 곳에 있다. 여기는 내가 1995년에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때 일본인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은 면허증 사진과 외국인 등록증 사진 사이즈가 다르므로 증명사진 기계에서 한번에 700엔씩 두번 찍어야 했다.
면허증 재발급 수수료는 3600엔. 사진값 1400엔을 합치면 5천엔.... 게다가 코오노스까지 왕복 교통비도 2천엔 이상 들었다.

ETC카드는 차안에 넣어 둔 다른 카드가 있으니 11월말에 귀국할 때 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은행 카드는 오늘 아침에 통장을 가지고 가서 수속을 했는데 발급될때 까지 10일 정도 걸린다고... 원래는 인터넷 뱅킹 카드와 ATM카드가 각각 수수료 1050엔씩 드는데 인터넷 뱅킹 이용 촉진 캠페인중이라고  ATM카드 재발급 수수료만 받았다. 카드가 도착할 때 까지는 통장과 인감을 가지고 창구에서 돈을 찾아야 한다고....
내일 출장 비용이 입금되니까 어머니 카드로 구입한 독일행 비행기표값을 찾으러 창구에 가야 한다...

Taspo나 각종 포인트 카드는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하기로 하고...
Yamaha Sea Style은 우송으로 재신청을 했다. 무료인것 같다.

선박면허는 오다이바에 있는 관동운유국 도쿄지점까지 가서 재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11월말 귀국후에 할 예정. 

아참 그리고 카드에서 자동적으로 인출되던 각종 공공요금들은 재발급 된 마스터 카드 번호가 다르므로 일일히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핸드폰 요금이랑 펀드... 그리고 또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나네....

앞으로 출장 갈 때의 철칙... 관계 없는 카드는 지갑에서 빼두고 가져가지 말 것!

독일에 와서 놀란 것은 회사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는 점이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영어가 전혀 안통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어제 미국에서 출장온 동료와 저녁을 먹는데 전에는 영어 메뉴가 있었는데 이번엔 없었으므로
그친구가 Has the ownership of the restaurant changed? 라고 물어보는데 웨이터가 잘 이해를 못했다.
원래 독일 본사가 독일 국내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회사였는데 내가 소속했던 미국 회사와 합병하면서 영어를 많이 쓰게 되어서
사내에서 영어 학습 시간까지 따로 마련한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거의 영국인이나 미국인과 구별 되지 않을 정도로 영어가 능숙한 친구들이 꽤 있다.
물론 발표 자료에 독일어가 섞여 있거나 영국식 영어가 잘 안통하는 경우도 있나 보다.
상품 카탈로그에 샘플로 들어간 상품 정보가 Spanner였는데 미국 친구들이 이해를 못했다. 미국식으로는 Wrench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임원 회의때 communic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표를 하다가 웃자고 동영상을 하나 보여줬다.

해안경비대원들이 독일어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영어로 긴급 무선이 들어왔다.

무선: Help! We are sinking! We are sinking!
독일인 경비대원: (머뭇거리면서) Hello..? This is German cost guard...?
무선: We are sinking! We are sinking!
독일인 경비대원: (머뭇거리다가) Excuse me? What are you thinking?

이부분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대폭소...

그런데 호텔에는 영어 신문도 없고 텔레비전도 독일어 채널만 있다고 미국인 동료에게 말하니까
영어 채널을 나오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호텔 TV 리모콘의 Info버튼을 누르고 4번을 선택한 후 어쩌고 저쩌고 하면 미국 CNBC와 BBC World등 서너개 영어 채널이 나온다나...

독일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차범근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차범근이라고 하면 안통하지만 "붐근차"라고 하면 통한다.
"두리차"도 알고 있었다. "두리차"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서 독일인보다 독일어를 더 잘한다나... 차두리가 독일어를 그렇게 잘하는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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