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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용 이번 겨울 모델 940sc를 발표했다. 발매일은 11월 27일이다. 이번에는 도코모용 스마트폰 SC-01B와 소프트뱅크용으로도 스마트폰 X01SC를 같이 발표 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보다 940sc에 훨씬 관심이 간다. (스마트폰은 이미 iPhone이 있어서…)

940sc는 3.5인치 OLED (400x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터치 방식으로 7.2Mbps HSDPA통신, 812만화소 카메라 (오토포커스 탑재), 32만화소 서브카메라 (화상 전화용), 원세그 (일본의 DMB에 해당), Bluetooth, 글로벌 로밍, 적외성 통신 기능들을 갖췄다. 특기할 사항은 삼성 핸드폰의 약점으로 지적되온 Felica기능을 드디어 탑재했다는 것이다. Felica는 Sony가 개발한 RFID 전자 캐쉬 기능으로 모바일SUICA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전철에 탑승하거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한마디로 한국의 T-Money같은 것이 핸드폰에 내장된 것이라 보면 된다. 핸드폰에 내장됨으로서 통신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금액을 충전할 수 있어서 별도의 단말을 이용해서 충전해야 하는 카드식보다 매우 편리하다. 그밖에 일본에서 발매된 삼성 핸드폰으로는 최초로 GPS기능을 탑재했다. 구글맵과의 연동은 되지 않지만 야후맵과 연동이 되고 그밖에 Navitime같은 유료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과도 연동이 된다.

Bang & Olufsen ICEPower 앰프를 내장하여 단말을 가로로 놓았을 경우 박력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원세그 시청시에 뒷면의 고정대를 열면 자동으로 원세그가 기동되는 기능도 갖추었다 한다. 전 기종이었던 930sc, 931sc에서도 메인 화면에 띄워놓고 원하는 기능을 간단하게 열 수 있는 Widget기능이 있었는데 소프트뱅크의 표준 Widget이 아니라 삼성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Widget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940sc는 삼성 widget과 소프트뱅크 widget을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Wi-fi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은 보다폰 시절 804ss로 시작했을때 슬림형 단말이라 호평을 받으면서도 일본 유저가 원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점을 많이 지적 받았다. 적외선 통신, 독자 규격 충전 단자, 메일 자동 분류 기능들을 그동안 꾸준히 유저의 의견을 받아들여 추가해왔으며 이번 940sc는 그간의 집대성인것 같다. 게다가 삼성 핸드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사용시간이 짧은 점도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하니까 개선될 것 같다. 개인적인 경험상 일본은 핸드폰 전파가 한국보다 약해서 그런지 (게다가 지하철을 타면 이동 중에 전파가 끊어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진다. 일본에서 쓰던 핸드폰을 한국에 가져가서 로밍으로 쓰면 배터리가 오래가는 거 같은 느낌이 나고 반대로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을 일본에서 로밍으로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오사이후케이타이 (전자캐쉬) 및 GPS가 드디어....
그리고 일본 유저들이 또 지겹게 요구하던 메일 백업 기능… MicroSD카드에 메일박스에 들어 있는 메일을 전부 백업하거나 되살리기 위한 기능인데 핸드폰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은 일본 유저들의 일부는 필수기능으로 요구한다.
물론 100% 일본 유저들의 요망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그중 한가지는 충전대… 아직까지 핸드폰을 직접 충전기에 연결하지 않고 거치대에 올려놓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일본 업체들도 점차 없애가는 추세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소프트뱅크 단말 공급업체 대표격인 샤프가 같이 발표한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최강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940sh와 비교하면 카메라 화소수 (1200만), wi-fi기능, 1대의 전화에 2개의 번호를 넣는 더블넘버등의 기능이 없지만 나머지는 전혀 꿀릴 게 없다. 샤프제 핸드폰 카메라는 아무리 화소수가 높아도 화질이 영 꽝이다. 지금까지 `601sh, 902sh, 905sh, 923sh를 사용했지만 사진이 대체로 어둡게 찍히고 색상이 흐리멍텅하게 나와서 샤프의 카메라로 만족한 적이 한번도 없다. 경험상 화소수와 관계없이 삼성 카메라가 샤프보다 훨씬 더 쓸만하게 찍힌다. 그밖에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가공하는 기능은 삼성이 훨씬 다양하고 931sc Omnia Pop에서 지원한 그림 그리기 기능 (플래쉬 애니메이션 작성)은 이번 940sc에도 탑재된다. 그밖에 샤프 기종을 쓰다가 삼성 기종을 쓰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일본어 입력이다. 샤프 기종은 “케이타이 쇼인”이라는 독자적인 일본어 입력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솔직히 한자 변환 같은 것이 엄청 짜증난다. 삼성 기종의 일본어 입력은 초기에 일본 Omron사의 Advanced Wnn을 탑재한 것으로 아는데 최신 기종은 어떤 걸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본어 입력은 무척 쾌적하다. 특히 숫자 입력이 간편하여 입력 모드를 바꿀 필요 없이 숫자키 1205라고 입력하면 12시 5분, 12월 5일등으로 변환 후보가 나오는 것은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삼성 기종만의 장점인 한글입력이 SMS뿐 아니라 웹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한 것도 한국어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편리하다. (개인적으로는 한글 입력도 수기 입력이 가능하면 좋겠는데 931sc에서는 지원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940sc는 내가 일본 국내용 삼성 핸드폰에 바라던 모든 기능이 탑재되었으므로 발매가 되면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마침 전기종 X02HT의 2년 계약이 끝났으므로 타이밍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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