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돌아온 후에 저녁을 먹고 내방으로 올라가려는데 아내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잡더니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한다. 난데없이 나한테 돈봉투를 건네주고 사죄를 한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동네 아이 친구 엄마로부터 오미야의 쇼핑센터에 재미있는 시설이 있다고 해서 오전중에 갔다 왔는데 주차장에서 후진으로 주차를 하다가 부주의로 기둥을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범퍼가 찌그러지거나 한 줄 알았는데 뒷유리가 깨졌다고 한다.
마침 일본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 기간이라 카센터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근처의 Yellow Hat이라는 자동차용품점에 가서 물어보니까 유리를 교환하려면 주문을 해야 하는데 업체가 휴가 기간이라 다음주 월요일에나 주문이 된다고 한다. 유리 교환 비용은 대체로 10만엔 정도 들어간다고... 나는 대인, 대물 보험에만 가입하고 차량보험에는 가입하지 않았으므로 내돈으로 고쳐야 하는데 아내가 자기 저금 구좌에서 10만엔을 찾아서 나에게 준 것이다.
몇달전에 휴일에 차를 타려고 할때 왼쪽 옆문에 긁힌 자국이 있어서 누가 긁고 도망간 것이 아닌가 열받았는데 아내가 사실은 자기가 운전하다가 벽을 긁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바로 전주에 자동차의 흠집 제거용의 콤파운드와 왁스를 사와서 자잘한 흠집을 제거하고 왁스를 발랐는데 같은 자리에 콤파운드로는 절대로 지울 수 없는 큰 흠집을 만들어 놓고 내게 얘기도 안한 것에 대해 무척 화를 냈기 때문에 이번에도 겁을 먹은 것 같다.
솔직히 말했으므로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았다.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내차 파손된 것은 고치면 되고 (상당히 부담되는 지출이지만..) 남의 차나 지나가는 사람을 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나는 유리에 구멍이 난 정도인줄 알았는데 아주 완전히 뒷유리가 없어져 버렸다... 자동차 유리 깨진 것은 난생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황당하긴 하다. 뒷유리는 서리 제거용 열선이 들어 있어서 수리비가 비싼 것인지...
뒷유리가 깨진 상태로 주차장에 두고 왔다고 해서 밤에 나가서 쓰레기 봉지 두장을 테이프로 이어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응급처치를 하고 왔다. 원래 내일 오봉 마지막날이라 이바라키의 아내 할머니댁에 가려고 했는데 차가 파손되어서 갈 수가 없게 되었다. 렌트카는 휴가 기간이라 이미 다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하고 전철로 가려고도 생각했는데 아내가 이미 장인어른께 연락을 해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사실 어린애들 둘 데리고 먼데까지 전철로 가는 게 힘들긴 하다.
다음주 수요일에 휴가를 내서 보트 조종 연습 겸 낚시도 하려고 생각했는데 차를 사용할 수 없으면 낚시 도구를 가져가기 힘들다. 그냥 전철로 가서 보트 연습만 하고 와야 할 듯...
일본 차수리비는..정말 비쌉니다.부품값 현대모비스 비싸다하지만 일본에 비함 차암 양심적인 기업....스즈키알토 안쪽문짝케치 크롬도금된거 걍..달랑 그거하나에 3150엔...한국 토스카2000cc급 같은품목 한국돈 5천원.....거기에 일본은 사람손하나거치면 기본 1만엔이상 무조건 들어가는거 ..에어콘 설치비 기본재료로 와서 달고 연결해주고 2만엔..가스도 걍원래거쓰고도2만엥..경차 문짝 하나판금도색하고 6만엥..수리기간도 한국보다 더 걸리구요...싸인이 안통하는나라라..인감증명,등본한통에 300엔씩..시간도 무지걸리고,인감등록에400엔..물가에 상관없이 그런것들이 넘 비싸단느낌..일본에선 항상 남한테 폐안끼치려 조심하는 이유가 다 있는거같아요..ㅎㅎ 폐끼치면 그 뒷감당이 마안이 속쓰립니다....쿨럭;;
그렇군요. 저는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데 한번은 시동이 안결려서 시동모터 분해결합하니 7000엔 가까이 나와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자동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군요. 하긴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오일펌프커버 (주문가격 675엔) 하나 붙여주는데 공임이 2천엔이라기에 부품만 받아서 직접 달아보니 나사 2개 달랑... 정말 황당했습니다.
뭐 공임이 비싸다고 하시지만 사실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겠죠. 선진국일수록 자기가 알아서 집수리 하고 페인트 칠하고 그러는 DIY가 발달한 것은 그런 이유일 수도 있구요. 참고로 저는 유리 고치는데 결국 9만 3천엔 나왔습니다. 비싸긴 하지만 차에 어질러져 있던 물건들까지 깨끗이 정리해 놓고 청소도 말끔히 해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글쵸.기술을 배우면 그걸로 밥벌이가 됀다는거죠..일본은 그게 우리나라와 차이라고 생각리 바뀌었죠 여기 살면서..자격증많아도 풍요속의 빈곤인 우리나라..자격증없이 현장작업이 안되는 일본..얼마전에 하드 나가서 바꾸고 나간하드서 윈도 빼받았는데 하드260기가하고 공입8천엔 에 소비세5% 해서 14000엔 이상줬었죠.비싼거 알기에 혼자 별짓다하다가 걍 맡겼어여..불량섹터....기꺼이 기술의댓가를 지불하고 또 그걸로 밥벌이가 되니 대학 가냐안가냐 과외보내냐마냐에대해 좀 덜 고민해도 되지않나 생각되네요.이 백년만에 불경기라는 일본에서 지금도 도쿄대공대연구소 시험체제작일만은 꾸준히 오더 들어옵니다.우리 회사에..한국같으면 연구원부터 쿠비죠..
장단점은 있죠......허나 한국 기술자들의 손재주 전세계가 알아주죠. 일본에선 고장나면 뭐든 폭탄 수리비용과 한국 보다 3배 정도 수리 기간이 오래 걸려요...그리고 한국 기술자 들은 공임이 싸니까 자기 점문 분야 기계 엄청 수리한 경력이 많아요 ...한국에서 카센타 수리 밤 10까지 일하고, 토요일 일요일이 어디 있나요? 경쟁이 치열한데.....기술력이 한국 기능기술자들이 훨ㅆ니 좋습니다 ,훨씬 만호은 수량의 자동차들을 고쳐봐서.....
항상 문제가 되느 것은, 젊은 일본체재 한국사람들인데 왜 이리 관점들이 이상한지 모르겠어요. 일본에 대한 잘못된 시각만 심어주고.....일본을 진정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40-60대 일본 체재 경험자들이구요. 젊은 사람들 책 좀 읽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