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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는...

세수를 하다가 거울속의 나에게 말해봅니다 잘할 수 있지? 잘할 수 있을꺼야...
어젯밤 울어서 퉁퉁 부운 눈에 차갑게 얼린 녹차 티백을 얹어놓고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울지 말자 울지는 말자 오늘은 우리가 헤어지는 날 내가 그 사람을 놓아주는 날입니다
가슴엔 옛사랑을 담아놓고 입으로만 날 사랑한다던 그 사람 오랜시간 자기만을 바라보던 나를 더이상은 외면하기 힘들어서 날 받아주었던 그 사람 그런 그를 내가 놓아주는 날입니다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고 그를 만나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내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다던 그 사람의 걱정을 떠올리며 오늘은 녹차를 시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와의 잊지 못할 순간들을 하나씩 떠올려 봅니다 그동안의 시간들이 내겐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온전히 내것일 수 없는 불완전한 행복일 뿐이였죠
그 사람이 나를 귀찮아 하기 전에... 내가 지치기 전에...
나는 그를 이렇게 놓아줍니다
내가 지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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