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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가 노후대책 0점, 당신의 노후는 아름답습니까? 노령화 사회, 한발 먼저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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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령화 시대의 노후
어느 날 절대자가 ‘펑’하고 나타나 “열심히 산 대가로, 1백20년의 수명을 주겠다”라고 말한다면, “이런 축복을!”이라며 속없이 좋아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차라리 “80세까지만 살아도 충분하니, 그때까지 먹고살 걱정 안 하게 해주세요”라며 절대자의 마음을 돌려보려는 게 요즘 사람들의 솔직한 심경일 것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장수’는 五福이 아니라 오히려 공포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현재 평균 수명은 75.9세(남자 72.8세, 여자 80세)로, 지금의 30대가 노인(65세)이 되는 30년 후에는 평균 수명이 90세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행인지 불행이지, 곧 ‘1백 세 시대’를 맞게 될 유래없는 ‘장수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중년들은 40~50대 조기퇴직, 침체된 장기불황, 계속적인 물가상승 등 최악의 경제 시점에 놓여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이제껏 저금리와 고령화를 동시에 맞았던 세대는 없었다”고 말한다. 퇴직금을 은행에 넣고 이자로 버티는 가장 단순한 노후 생활 방식마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 남는 것은 늙어가는 육신과 살아가야 할 새털같이 많은 날과 은행의 텅 빈 계좌뿐이다. 조금 더 엄포를 놓자면 작년 한 해 동안 3천6백 명 정도의 노인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을 정도로, 한국의 노후 대책 수준은 미비하다. 생활이 막막하기만 한 노인들이 하루에 열명꼴로 세상을 져버린 것이다. 이제‘부자로 살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그저 신체 건강하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한평생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21세기에 이뤄야 할 최고의 웰빙 프로젝트가 된 것이다.
● 노후를 위해서는 얼마나 필요할까?
지금의 30대는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인 동시에 자식으로부터 버림받는 첫 세대이다. 따라서 ‘불운한 시대’를 한탄하기 이전에 기존의 어떤 세대보다 노후 대책의 심각성을 빨리 인식해야 한다. 200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36.1%. 그 준비 방법은 사적 개인연금,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 가입, 부동산 운영, 퇴직금, 증권 운용 등의 순이다. 나머지 63.9%의 사람들은 노후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소 놀랍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55세 이상 도시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이 월 1백72만원 선이고, 이 중 기본 생활비만 치자면 월 1백28만원으로, 이것을 20년으로 환산하면 3억원의 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이것은 먹고살기 위한 최저 기본 생활비이고, 여기에 건강 검진비·경조사비·국내외 여행비·차량 유지비 등의 ‘여유 생활 비용’을 추가시키면 연간 1천만~2천2백만원이 추가되므로, 결국 은퇴 후의 노후 생활 20년 동안 들어가는 총비용은 대략 5억~7억원 선에 이른다. 그렇다면 지금의 30대 중 주택 대출금을 갚고 웬만한 도시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아이까지 키워가며 60세에 5억원이란 돈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나친 탁상공론과 같은 공허한 이야기가 아닐까? 엄청난 액수에 처음부터 포기하고 싶어지는 게 사실이다.
● 꿈의 5억원 모으기 최근 한 일간지에 따르면 ‘상위 중산층마저도 노후 생활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4백46만원 정도가 되는 전국 상위 20%에 해당되는 가정이더라도 지금의 소비 수준을 유지하면서 60세부터 80세까지 살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5억8천만원 선. 하지만 부동산을 제외하고 실제로 모을 수 있는 돈은 4억6천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5억원을 모으려면 어떤 프로젝트를 짜야 하는지 산술적으로 계산해보자. 일단 일반 은행 적금으로 모으자면 30세부터 60세까지 30년간 월 63만원씩(금리 연 5% 가정) 매달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뒤늦게 40세부터 시작한다면 매월 1백26만원씩 20년간 저축을 해야 한다. 정기예금인 경우 연 5%의 금리라고 할 때 60세까지 5억원의 돈을 모으기 위해 30세에는 1억1천7백20만원을, 40세에는 1억8천8백40만원을 은행에 넣어두고 20~3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 노후를 준비하는 30대
그렇다면 노후 대책을 위한 가장 접근 가능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노후 대책’이라는 칼럼을 진행하면서 이런저런 취재를 해본 결과 결혼을 했다면 아무리 소득이 적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매월 10만원 이상의 연금보험을 부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좀 더 여유가 있는 맞벌이라면 평균 50만원 이상을 연금보험에 넣고 있었다. 연금보험은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되는데다 연말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어 들어두면 손해 볼 게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알고 지내는 한 외국계 회사 보험 FC는 매달 무려 3백30만원의 보험과 연금 상품에 돈을 넣고 있었다. 노후 대책과 재테크 측면에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하면서도 넣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힘들지만, 55세 이후부터 4백~5백만원씩 연금을 타며 풍족하게 노후를 보낼 생각을 하면 마음 편하고 든든하다고. 사회학자들은 지금의 30대는 노후에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얻어 쓸 수 있는 세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만큼 자식들에게 큰 재산을 물려줄 필요도 없고, 오래 살기 때문에 실직적으로 물려줄 재산도 없을 것이라는 것. 따라서 자구책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냉정한 미래에 진정 웃을 수 있는 자가 되는 길은 조금 더 먼저 준비하는 것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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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e 1은 알리안츠생명보험 상품, Case 2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상품을 기준으로 한다. 각 보험사들의 상품은 모두 이와 비슷.
※일반 연금은 35년 뒤의(현 30세 기준) 연금 수령액이 1백50만원이라는 것. 물가 상승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는 지금의 1백50만원 만큼의 가치가 없다. 미래가치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금액. 물가가 매년 4%씩 상승한다고 했을 때 30년 후 현재 1백50만원의 가치를 하려면 5백92만원 정도는 받아야 하는 것. 즉, 미래가치를 반영한 보험을 들 경우, 30년 후에 현재 1백50만원의 가치를 받는다.
※변액유니버셜연금보험이란 일반 금리 연동형 개인연금 상품은 미래가치를 따졌을 때 돈의 가치가 떨어져 오히려 손해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보완한 상품이 변액유니버셜연금보험.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를 하고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형식이다. 주식·채권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하는 것. 장기 적립식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도 적다. 2~3년 만기 상품은 리스크가 크지만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 상품은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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