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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 지속된다. 미열도 있고 정신집중도 잘 안 되고 머리도 목도 아프다.”면 만성피로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그냥 푹 쉬면 괜찮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겼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만성피로의 단계를 뛰어넘어 만성피로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로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만성피로와 다른 만성피로증후군, 과연 이 병은 어떤 병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진경 기자 / 도움말: 삼성의료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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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는 원인에 관계없이 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피로의 원인은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원인과 간염, 결핵, 고혈압, 당뇨, 폐렴, 빈혈 등의 신체적 원인이 있다. 이 외에도 약물 부작용이나 운동부족, 고도비만, 과도한 흡연과 음주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만성피로 환자 중 약 5~1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 증상을 느낀다고 한다. 이 속에 포함되는 질병이 바로 만성피로증후군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하면 만성피로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만성피로의 대부분은 원인이 있는 반면 만성피로증후군은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피로와 혼동하는 이유는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강북삼성의료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는 “흔히 새로운 질병에 이름을 붙일 때에는 질병의 원인이나 증상을 기준으로 명명됩니다. 그러나 이 질병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성피로가 나타나는 증상을 기준으로 이름 붙여진 것입니다. 따라서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차이를 두어 인식하여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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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질병이 아니다.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명칭이 다를 뿐 만성피로증후군이 있었다는 사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1994년 이전까지는 연구하는 사람마다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정의가 달랐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정의가 지금과 같이 정립된 것은 1994년 미국질병관리예방기구(CDC)에 의해서이다.
CDC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8가지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며 6개월 혹은 그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되는 경우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고 정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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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기준, 1994년)
집중력·기억력의 저하
새로 생긴 두통
수면장애 (개운치 못한 수면)
붓거나 발적이 없는 다발성 관절통
이동성 근육통
인두통
압통을 동반한 경부, 액와부, 임파절 증대
가벼운 활동 후에도 오래 지속되는 극심한 피로감
신호철 교수는 “위의 항목 중에서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정의에 부합되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정의에 부합되지 않더라도 TV를 10분 정도 보고 나면 1시간을 자야 한다던가 하루 외출을 하고 나면 며칠동안 피곤하다던가 할 정도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아닌지 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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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만성이 되면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로는 건강과 관련된 측면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만성피로증후군은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와 만성통증과 같은 신체적 문제까지 발생시키므로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그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현재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완화 또는 조절하는 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는 그 발생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치료법이 달라진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모든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100%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신호철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치료는 다양하고 복잡하며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는 생활 리듬과 기능을 조절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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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이건 만성피로증후군이건 상관없이 피로증상을 느끼게 되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피로인지, 병으로 인해 유발되는 병적 피로인지, 또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피로인지에 따라 그 대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병적인 원인으로 인해 피로가 발생되는 경우에는 병을 키우기가 쉽다. 피로 증상을 느꼈을 때 미리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혀내면 완치가 가능한 병도 전문적 지식 없이 자가진단을 하게 되어 심각한 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신호철 교수는 “나름대로 자신의 피로를 자가진단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전문의의 상담과 진단으로 피로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상시에 피로를 예방하는 수칙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강조한다. |

| ■ 피로 싹! 날려버리는 피로 예방 수칙 10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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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2.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3. 음주를 피한다.
4. 카페인의 섭취를 줄인다.
5.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6.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8. 평소 업무량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 계획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9.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찾는다.
10. 습관성 약물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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