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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피부를 위해 목욕은 자주하되 미지근한 물에서 20분간 하는 것이 적당하고 염증 부위는 비누칠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가려운 걸 어떻게 참겠어요. 한참 벅벅 긁다보면 피부에 진물도 생기죠. 남한테 보이기 싫어서 더운 여름에도 반팔 티 못 입는 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33살 직장인 이지희씨는 아토피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어릴 때 태열로 시작해 7살 무렵까지 심한 아토피를 앓은 적이 있던 그녀는 학창시절 그 증세가 사라져 이제 다 나은 줄로만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다시 아토피 피부염이 도져 사회생활에도 지장이 많다며 울상을 짓는다.
이씨 경우처럼 어릴 적 앓았던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하기도 하고, 전혀 증세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성인이 돼서 발병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태열이라고 불리는 만성피부질환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그만큼 치료도 어려운 질병이다. 다만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생활습관 변화, 유전적인 요인, 환경오염, 신체 면역체계 교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 피부건조, 발진, 진물, ? 館볜났滑? 피부에 비늘 같은 껍질이 생기는 것 등이다. 그 중에서도 환자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가려움증. 이것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며, 밤잠을 설치게 해 체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성인들은 아이들과 비교해볼 때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주로 팔이나 다리 접히는 부위, 이마, 목, 눈 주위에 생기는 편이다.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높다는 점도 성인 아토피 피부염 특징이다. 환자 중 40∼50%가 아토피 피부염과 동시에 천식, 알레르기성비염, 알레르기성결막염을 앓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다양한 원인, 증상만큼이나 치료법도 각기 다르지만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열을 다스리는 것이 효험이 있다고 본다. 태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역시 그런 의미에서다.
열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쌓인 노폐물이 부패한 탓. 부패한 노폐물은 독성을 가진 열로 변해 피부 가려움증을 불러일으키고 몸속 면역체계를 혼란시킨다. 따라서 아토피 치료 핵심은 피부 열독을 제거해 신속히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고, 피부 호흡을 개선시켜 노폐물이 즉시 배설되게 만든다. < BR>2차 감염이나 피부 각질을 막는 데는 적절한 외용제 처방을 내린다.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한다. 새로 산 옷을 입기 전에 한번 세탁해서 화학성분을 없앤 뒤 입어야 하고,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를 고르도록 한다. 너무 꽉 끼는 옷은 좋지 않다. 청결한 피부를 위해 목욕은 자주하되 미지근한 물에서 20분간 하는 것이 적당하고 염증 부위는 비누칠을 하지 말아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 화학물질, 애완동물 등도 아토피 피부염 증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집안 환경 조성에 신경쓰도록 한다. 실내는 온도 20℃, 습도 50∼60%를 유지해야 하며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땀이 증발하면서 건조해져 가려움이 심해지므로 땀을 자주 닦아준다.
마지막으로, 소금물에 담그면 낫는다는 등의 근거없는 민간요법들을 맹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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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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