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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여성의 삶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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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2/28
 

벚꽃 너머 올려다 보이는 계룡산 자락

고속철 덕에 왕래하는 시간이 짧아진 전국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곳이 대전이다. 50여 분이면 도착하는 대전 역에 내려 렌터카로 갈아타고 대청호와 청남대를 드라이브 하는 대청호코스는 청 정한 호반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 는 계룡산코스를 추천하려 한다. 시내버스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계룡산은 이제 시간이 넉넉한 당일 등산코스가 되었다. 서울의 왠만한 지역에서 북한산 찾아가는 것만큼이나 가깝고 편리해진 계룡산 등반 으로 연록색 새순이 돋아난 파스텔빛 봄 산을 마음껏 느껴본다. 산행의 피로는 유성온천 에 들러 매끈매 끈한 온천물로 풀어보자.

추천 여행코스

 서울-대전역-계룡산(동학사 -동학사 계곡-삼불봉-갑사 -남매탑-동학사 )-  유성온천 -대전역
 -  서울 출발시간: 08시 (55분 소요)대전 도착시간: 08시 55분
 - 대전 출발시간: 19시 58분 (53분 소요)서울 도착시간: 20시 51분


새로 완공된 대전역(좌)과 서대전역(우)

한국 철도의 갈림길에 위치한 대전, 편리한 노선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동일한 기찻길을 달려와 이곳에서 각각의 방향으로 갈라지는 탓에,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고속철 운행은 대전역이 1일 41회, 서대전역이 1일 17편에 달한다. 20분에 한대 꼴이니, 전국의 어느 도시보다 빈번한 노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대전 시내에 위치한 두개의 역 사, 대전역과 서대전역은 모두 고속철도가 깔리면서 새로 지어져, 작년에 완공된 깔끔하고 편리한 새 건물이다. 두 곳 중 어떤 곳을 목적지로 삼아도 문제가 없지만 계룡산행 버스를 타려면 대전역이 편리 하다. 대전역사에서 지하도를 건너가 버스정류장에서 102번 시내버스를 타면 계룡산 초입에 위치한 동학사의 주차장까지 간다. 버스는 15분에 한대 꼴로 빈번하게 운행되고, 유성온천도 거치는 노선이라 이 버스 한대면 이번 대전 여행은 끝이라고 하겠다. 서대전역은 아파트 단지 근처에 위치하는데, 역사 바로 앞 에는 아직 버스 정류장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도보로 5분 정도 걸어가 아파트 앞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 다. 계룡산행 102번 버스는 이곳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102번 버스를 타 야 한다.
동학사입구의 벚꽃길에 벚꽃이 만발했다

계룡산 추천여행코스 계룡산은 산길이 그리 험하지 않아 아이를 동반하는 산행도 가능하다. 추천코스는 동편에 자리잡은 동 학사 방향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해 동학사 계곡, 은선폭포, 관음봉을 오른 후, 서편인 갑사 그리고 용문 폭포를 거쳐 남매탑을 둘러보고 하산하는 일정이다. 계룡산을 한바퀴 빙 도는 이 일정은 약 6시간의 시 간이 소요된다. 긴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동편의 동학사 방향과, 서편의 갑사방향 중 한쪽을 택하여 올 라보는 것이 좋다. 하늘 가린 꽃터널, 동학사 벚꽃길 동학사 주차장으로 향하는 계룡산 입구는 벚꽃길로 유명하다. 때마침 벚꽃철이라, 박정자삼거리에서 주 차장까지 4km 도로에 수십년 된 몸통 굵은 벚나무가 양쪽으로 도열하여, 탐스러운 왕벚꽃을 피워 내고 있다. 벚꽃 가지들이 하늘을 덮어 하얗고 화사한 벚꽃터널이 길게 이어지는데, 그 속을 걸어가는 여행 객들은 마치 꽃세상에 와 있는 듯 낭만적인 기분에 취한다. 벚꽃길에 도열한 것이 나무만은 아니다. 온 갖 희한한 먹을거리와 추억의 엿장사 등 노점들이 길을 따라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길 아래로는 저 위, 계룡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이 아래까지 타고 내려간다. 시원한 과일빙수가 되었든 심심풀이 호박엿이 되었든 먹을거리를 손에 들고 벚꽃길을 느긋느긋 걸어가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마냥 한가롭 다.
봄 볕이 따스한 동학사의 대웅전

봄산을 느끼며…동학사 동학사 계곡 계룡산매표소를 지나 계곡 옆으로 자리한 정자에 이르면 길은 동학사 가는길과 남매탑(갑사) 가는 길로 나뉘어 진다. 이곳에서 동학사 까지는 1km가 채 안 되는 가까운 거리다. 설악산 주전골처럼 한쪽으로는 산 속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흐르고, 물을 따라 평평하게 포장된 산책길이 동학사 까지 이어진다. 계룡산 전체를 놓고 볼 때 동쪽에 위치한 동학사 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강원으로, 신라 성덕왕 때(724년) 발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서 깊은 고찰은 영조 때 화재로 전소된 것을 순조 때 재건하고 고종이 재위를 시작한 원년(1864년)에 대가람으로 확장되었다. 계곡을 마주보며 길다랗게 위 치한 동학사 경내는 역사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아 아담하다. 대웅전 옆으로는 세개의 사당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데, 비운의 왕, 단종과 사육신을 기리는 숙모전을 비롯해 동계사, 삼은각이다. 이 세 사 당은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홍살문의 건축으로 이다. 동학사 에서 계곡을 따라 쭉 산을 오르면 은선폭포에 이르고,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까지 이어지는 약 3.5km 산행길에 동학사 계곡이 줄곧 따라간다. 계곡 곳곳에 작은 폭포와 소가 이어지고, 울창한 나무들 에는 연둣빛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난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봄산의 기운을 담뿍 안은 숲 속 의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셔본다. 계룡산은 봄에는 동학사 가 가을에는 갑사가 좋다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말을 새삼 음미하게 된다. 동학사 에서 관음봉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동학사계곡 가의 정자(좌), 동학사 삼은각(우)

계룡산 경치를 굽어보고, 갑사 와 남매탑으로… 관음봉에서 갑사 까지는 약 2시간 정도의 산행이다. 길은 두가지가 있으나 다소 돌아가는 코스지만, 삼 불봉을 경유하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후회 없다. 삼불봉에는 계룡산 전체의 모습뿐 아니라, 공주나 유 성 등 주변 도시의 풍경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원함이 기다리고 있다. 백제 구이신왕 때 (420 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역사 깊은 갑사 는 사세가 번창하던 임진왜란 때 전소된 후 17세기 초에 재건되 었다. 갑사 강당, 대웅전 등이 자리잡은 경내를 둘러본 후에는 경내 밖의 약사여래입상을 꼭 찾아가 보 자. 산 정상 쪽으로 100m 정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이 불상은 백제 양식의 뛰어난 아름다움을 간직 하고 있다.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으로 치장하는 가을은 갑사 여행의 최고봉이지만 봄이나 여름에도 갑 사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산행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동학사주차장 방향으로 하산길에 마지막 관광지 남매탑이 자리하고 있다. 산중턱 언덕에 나란히 서 있
는 이 두개의 탑은 일명 오누이탑으로 불리는데 본래 이름은 청량사지쌍탑이다. 이 탑은 호랑이의 상처
를 치료해준 승려(승상대사)에게 보답하려는 호랑이가 승려의 거처 앞에 한 처녀를 물어다 놓았다는 전
설이 서려있다.  승려는 그를 사모하게 된 처녀를 다독여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승려를 따라 비구니가
된 처녀는 다시 그를 찾아왔고 승려와 의남매가 되어 평생토록 의좋게 불도를 닦았다고 한다. 두 탑 중
7층의 석탑은 오라비탑이고 5층 석탑이 누이탑이다. 이곳에서 동학사매표소까지 하산하는데는 보통 걸
음으로도 1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다.
재미있는 전설이 서려있는 남매탑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유성온천 산행으로 뭉친 근육을 푸는데는 온천이 제일이다. 동학사주차장에서 102번 버스를 다시 타고 유성온천 지대로 향한다. 이곳은 1,300년 전 백제시대 때 유래된 온천으로 200m 화강암 단층에서 분출되는 고온 (56도)의 열천으로 약알칼리성 단순천이다. 약 60여 종의 각종 성분이 함유된 온천수는 피부미용은 물 론 각종 류마티스성 질환, 부인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온천탕을 갖춘 모텔부터 관광호텔, 특급호텔까 지 대규모의 다양한 온천시설이 갖추어져 여행객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먹을거리 대전의 먹을거리로는 채 썬 묵에 멸치와 다시마로 만든 육수를 붓고 잘게썬 김치와 김을 섞어 먹는 구 즉묵과 대청호 민물고기 매운탕이 유명하다. 구즉묵은 냉면 그릇에 1인분씩 요리되는데, 유성온천 주변 이 구즉묵 원조 지역으로 맛있고 저렴한 식당들이 몰려있다. 유명한 집으로는 할머니집(042-935-5842) 솔밭묵집(042-935-5686) 등이다. 도토리구즉묵, 메밀구즉묵, 보리밥, 두부 등 1인분 4천원 선. 계룡산 입구의 식당들은 거의가 지짐, 산채비빔밥, 버섯전골, 등 비슷한 메뉴로 여행객들을 맞는다.
계룡산의 능선

시티투어 버스 대청댐이나 대전 시내를 여행하고 싶다거나, 일일이 찾아 다니기는 것이 번거롭다면, 시티투어 버스가 편리하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광버스로 진행되는 시티투어는 6천원~1만원의 비용을 지불해 야 하는 유료 프로그램이다. 버스 운행이 되지 않 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토요일까지는 대덕연 구단지, 뿌리공원, 공산성, 무녕왕릉, 동학사 등을 경유하는 일정이 번갈아 운행된다. 일요일에는 시 외로 나가는 3개의 코스만이 운행되는데, 대청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를 잇는 코스, 금산권, 백 제문화권 등을 돌아보는 코스가 그들이다. -대전 시티투어 버스 자세한 정보 보기
동학사 경내에 만발한 목련
유용한 정보 ▷고속철 일정 서울-대전행: 1일 41회 운행. 첫 기차 05시 30분, 마지막 기차 22시 45분 대전-서울행: 1일 42회 운행, 첫 기차 06시 45분, 마지막 기차 23시 29분 ▷운행요금: 어른 19,700원, 어린이 9,900원 (일반실 기준) ▷문의처 철도청 예약센터 1544-8545 www.korail.go.kr 대전시 관광과 042-471-0101 ▷숙소정보 동학사입구나 유성온천지역에 숙박업소가 무척 다양하다. 그 중 온천을 마치고 숙박하기 좋은 저렴한 유성의 모텔로 타워모텔(042-822-1669) 과 리비에라호텔 건너편의 드라마모텔(042-824 -3399) 등이 추천할만하다. 새로 지은 건물들 이라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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