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내일,또 내일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황령산kkk (pks13693094)
프로필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
전체 글보기(39301)
일반폴더 새 글이 있습니다. 새 댓글이 있습니다.
대표폴더 새 글이 있습니다.
오늘 전체
방문자 299 3660294
구독자 0 403
댓글 0 8575
참조글 0 515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2009 12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 댓글 전체보기
이런 미친 새끼
참 겅정이내요..이런 ..
위와 같은 정신으로 끝..
이딴거버려
서로 범인이라고 하는거..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Cheap ambein..
물 붓고 3분이면 오케..
▶[투쟁]돈 300만원..
▶[투쟁]돈 300만원..
▶[투쟁]돈 300만원..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뻐꾸기
- neohis
- GrooveAttack
- SAM
- 바른샐활
 즐겨찾기
 즐겨찾기 글모음
개설일 : 2004/03/30
 

#누군가 당신에게 다짜고짜로 침을 뱉는 굴욕을 선사했다면 어찌할 건가. 아마도 이런 반응들 가운데 한두 가지를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첫째, 어이없어 쳐다본다.
둘째, 욕을 하며 화낸다.
셋째, 분에 겨워 한 대 때린다.
넷째, 발끈해서 나도 뱉는다.
다섯째, 아무 말 없이 침만 닦아낸다.

하지만 『십팔사략(十八史略)』이 가르쳐주는 대응방법은 사뭇 다르다. “얼굴의 침이 마르도록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침 타(唾), 낯 면(面), 스스로 자(自), 마를 건(乾). 즉 ‘타면자건(唾面自乾)’이다!
누군가가 내 얼굴에다 침을 뱉었을 때 이것을 곧장 닦아버리면 침 뱉은 사람의 분이 풀리긴커녕 더욱 화가 나서 싸움이 더 크게 번지기 쉬우니 차라리 상대가 뱉은 침이 저절로 마를 때까지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중국 당(唐)나라 시절, 서슬퍼런 여황제 측천무후(則天武后)의 신하 중에 누사덕(婁師德)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의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처지였다. 그런데 하루는 그의 아우가 대주자사(代州刺史)라는 자리에 임명돼 부임하려고 할 때 누사덕은 그를 불러 이렇게 당부하며 물었다.

“너와 내가 황제의 총애를 받아 다같이 출세하니 주위의 시기와 음해가 있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그런 시기와 시샘, 그리고 음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처신하면 된다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아우가 이렇게 답했다. “비록 남이 제 얼굴에 침을 뱉더라도 결코 기분 나빠하거나 화내지 않고 잠자코 닦아내겠습니다. 매사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응대해 결코 형님에게 걱정이나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우의 이런 대답을 듣고 누사덕은 반색하긴커녕 더욱 걱정어린 낯빛으로 타이르듯 말했다. “내가 염려하던 바가 바로 그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네게 침을 뱉는다면 그것은 네게 뭔가 단단히 화가 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네가 바로 그 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침을 닦아버린다면 그것이 되레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게 되어 그는 틀림없이 더 크게 화를 내게 될 것이다. 사실 침 같은 것은 닦지 않아도 그냥 두면 자연히 마르게 되는 것이니, 그런 때는 침을 닦아낼 것이 아니라 그냥 마르도록 내버려 두는 게 상책이다.”

#언젠가, 언론인 조갑제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필생의 어록에서 뽑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말을 그대로 책 이름으로 해서 박정희 일대기를 펴내자, 진중권씨가 그 특유의 이죽거림을 담아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하고 응수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요즘 우리 사회는 온 천지가 서로 내뱉은 침 투성이다. 최근에도 이른바 ‘친일인명사전’을 둘러싼 공방전 속에 서로 내뱉은 침이 지천이다. 하지만 이제 정말이지 침은 그만 뱉자. 그리고 누군가 뱉은 침이 얼굴에 묻었거든 굳이 애써 닦아내지도 말자.

설사 흔적이 남을지라도 말이다. 누사덕의 ‘타면자건’ 고사에서처럼 그냥 마를 때까지 내버려두자. 그래야 이 지겨운 논란이 끝나지 않을까 싶다.

#내년이면 경술국치(庚戌國恥) 100년이다. 그뿐 아니라 1950년 한국전쟁 60주년이고, 60년 4·19 민주시민혁명 50주년이며,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이다. 뭔가 매듭짓고 한 차원 높게 승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해가 코앞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서로 침 뱉기 바쁜 가운데 논란과 공방만 일삼으니 솔직히 부끄럽다 못해 절망감마저 든다. 한편으론 아직도 말끔히 정리되지 않은 과거사가 부끄럽고 또 한편으론 그 과거에 발목 잡혀 미래로 나아가는 데 질척거리는 것이 안타깝다.

나라를 다시 찾은 지 65년이 돼 가건만 아직도 우리는 친일을 했다, 안 했다는 일차원적 논란만 계속하고 있다. 이젠 정말이지 한 차원 높은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정진홍 논설위원

콩고의 고릴라는 왜 휴대전화를 싫어할까. 수수께끼를 풀 힌트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생산되는 콜탄이라는 광물에 있다. 콜탄에선 탄탈륨이 나오고, 휴대전화에는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탄탈륨 소재 부품이 들어간다.

휴대전화를 많이 만들수록 탄탈륨 소비도 덩달아 늘어난다. 문제는 탄탈륨이라는 게 생산량이 매우 적고, 생산 지역이 편중된 ‘희소(희유)금속’이라는 것이다. 콩고 동부에 콜탄이 매장돼 있는 게 밝혀지면서 사람들은 고릴라 서식지를 불태우고 땅속을 파헤쳤다.

탄탈륨 부품은 전자기기에 거의 다 들어간다. 콩고와 주변 8개국이 뒤엉킨 ‘아프리카판 세계대전’은 종종 ‘플레이스테이션(PS) 전쟁’으로 불린다. 2000년 봄 게임기 PS2를 선보인 소니는 그해 크리스마스 때 제품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탄탈륨 부족 때문이었다. 파운드(약 454g)당 50달러를 밑돌던 탄탈륨 값은 2001년 초 27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런저런 구실로 내전에 개입했던 외국군대는 돈이 되는 콜탄에 눈독을 들이고 콩고를 떠나지 않으려 했다. 게임기의 인기가 아프리카 오지의 전쟁을 부추긴 셈이다.

전략물자인 희소금속은 첩보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티타늄이 그랬다.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SR-71이라는 초음속 정찰기를 개발하면서 기체 소재를 티타늄으로 정했다. 음속 3배로 비행할 때 표면에 발생하는 고열을 견뎌낼 금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도가 낮은 미국산은 쓸 수 없었다. 결국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을 받아 품질이 좋은 적국 소련의 티타늄을 대량 구입해 썼다. 이러한 티타늄의 쓰임새는 소련 과학자의 공식을 빌려 스텔스기를 개발했다는 사실과 함께 ‘바보 소련’이 절대 알아서는 안 되는 냉전 시대 최고의 기밀이었다.

중국은 ‘산업 비타민’으로 각광받는 희소금속의 무기화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1992년 개혁·개방 설계사 덩샤오핑은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큰소리쳤다. 중국은 최근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을 전략 물질로 규정해 수출을 엄격히 통제한다.

‘바보 나라’가 사라지면서 30여 종의 희소금속은 자원무기로 변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도 한국에는 정확한 수요와 공급 통계조차 없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확보·비축·재활용 등 3단계 대책을 내놓는다고 한다. 희소해서 더욱 참신한 희소금속 대책을 기대한다.


허귀식 경제부문 차장


22 愿묒쥌紐?: ?꾪깉瑜?Tantalum:Ta)
 
탄탈라이트(Tantalite) 마이크로라이트(Microlite)
(媛€) 愿묒꽍??醫낅쪟
議곗꽦鍮꾧퀬
(Fe,Mn)(Ta,Cb)₂O6콜롬바이트와 공출
Ca₂Ta₂07 
(?? ?⑸룄
(?? 愿묐Ъ???뱀꽦
(1) 물리적 특성
  • 경도 : 5.5~7
  • 비중 : 5.35~7.8
  • 결정계 :사방, 정방
  • 색 : 철, 갈흑, 갈색, 흑색 형상: 판상 혹색 주상의 결정
  • Nb를 항상 함유하여 Nb의 존재가 확인되면 탄.탈움도 존재한다.
(2) 화학적 특성
  • 바이오부산 많은것 : 콜롬바이트 (비중5.5~6.4)
  • 탈탄산이 많은것 : 탄타라이트 (비중6.5~7.9)
(?? ?곗텧 ?곹깭
(1) 광상
  • 페그마타이트 광상
    - 지화학적으로 결합력이 강한 탄탈륨과 니오비움은 항시 수반하여 산출
  • 풍화 잔류광상
    - 탄탈륨과 콜롬비음은 페그마타이트나 화강암속에 산재된 부산광물로 포함.
  • 석광상 또는 사광상 산출
    - 비중이 큰것의 탈탄산 함유량 많으며 Nb,Ta 광물이 있으면 이트륨 우란 함유
(2) 수반광물
  • 니오붐, 이트룸, 우란석, 저어콘, 제노타임, 모나자이트, 철, 망간, 중석, 금홍석, 데아니트스피넬, 실리버나이트, 강옥, 펴규소나이트, 유세나이트, 자연금, 트리플라이트, 비스무타이트, 녹주석, 황옥
(留? 二쇱슂?곗?
(1) 국내 : 충남 천안(사금지), 전북 김제(사금지), 강원 철원, 충북 단양, 전북 무주
(2) 국외 : 호주, 브라질, 캐나다 등

중세의 유명한 한 성인(聖人)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늦잠을 잔 성인이 학교에 급하게 뛰어가고 있었다.
그때 한 어른이 “너는 어디를 뛰어가니?”라고 물었다.
성인은 “학교에 늦어서 뛰어갑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학교에선 무엇을 하니?”
“공부를 열심히 하지요.”
“공부를 하고 난 다음에는?”
“졸업을 하지요.”
“졸업을 하고 난 다음에는?”

“그다음엔 좋은 직장을 갖지요.”
“그럼 다음엔 무엇을 하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서 행복한 가정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그 다음엔 무엇을 하니?”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 결혼도 시키고….”
“그 다음엔?”
“직장에서 은퇴해서 노년을 편안하게 보내지요.”
“그다음엔?”
“흠, 그 다음엔… 죽게 되겠지요.”
“그러면 지금 너는 죽으려고 열심히 뛰어가는구나.”

성인은 그 말씀에 인생의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래서 그는 세속적 야망을 버리고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수도원에 들어가게 된다.

“인생은 어디서 왔다가 또 어디로 흘러가는가? 인생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들은 결코 유명한 철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경쟁하듯 치열한 삶을 살다가도 낙엽을 밟는 늦가을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꼭 해야 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어디서도 속 시원한 정답을 들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이 궁극적인 질문들은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항상 살면서 이 문제를 물어야 하고 그 해답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인생의 목적을 성공, 보람, 즐거움에 둔다. 어떤 이는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고 높은 자리에 앉는 것 혹은 명예와 명성을 얻는 것을 인생의 목적이요, 성공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부와 명예, 출세가 반드시 인생의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부와 명예와 상관없이 자기의 삶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이 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우리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지나가고 있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그는 부유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의 초라한 간이역에서 폐렴으로 객사하기까지 치열한 인생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오직 ‘선에 대한 끝없는 희구’에 인생의 진면목과 인생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톨스토이가 노년에 약 15년간 심혈을 기울여 쓴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이러한 인생에 대한 고민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모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사랑을 바탕으로, 오직 진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임종을 맞아 그가 남긴 유언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였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가끔 가던 걸음을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우리 인생에는 아주 분명한 사실 하나가 있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분명히 대답할 수 있는 완료형의 어떤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 질문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계속 성장하고 변화해 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허영엽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영국 도시 리버풀은 비틀스를 팔아먹고 산다. 도시의 관문마저 ‘존 레넌 국제공항’일 정도다. 비틀스의 네 멤버가 나고 자란 점 때문에 연중 관광객이 모여든다. 이들을 위한 ‘성지 순례’ 코스에 꼭 끼는 게 페니 레인(Penny Lane)이란 거리다. ‘페니 레인은 내 귓가에, 내 눈 안에 있네…’ 비틀스 멤버들의 아련한 추억을 담은 동명의 히트곡 덕분이다.

사실 그 페니 레인은 18세기에 악명 높던 노예상 제임스 페니에게서 이름을 따왔다. 당시 리버풀은 유럽에서 삼각무역이 가장 활발한 항구였다. 리버풀을 떠난 배들이 서아프리카 해안에 가서 싣고 간 물건과 원주민들을 맞바꿨고, 다시 대서양 너머 신대륙으로 가 원주민들을 판 뒤 설탕·담배·커피 등을 챙겨온 거다.

이렇게 노예로 팔려간 이가 1000만 명 안팎에 이른다는 추산이다. 불과 30~40㎝ 너비에 한 명씩 수백 명을 싣고 몇 달간 항해하다 보니 도중에 사망자도 수백만 명이나 나왔다고 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리버풀은 결코 잊지 않았다. 1999년 시 의회가 나서 “추악한 거래를 깊이 후회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2007년엔 조상들의 치부를 낱낱이 공개한 ‘국제노예박물관’을 열었다. 이곳엔 노예선의 비인간적 상황을 직접 느껴보는 가상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피해자의 고통을,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후세까지 잊지 않게 하려는 세심한 노력이었다.

이웃 나라 일본 히로시마에는 ‘평화기념박물관’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 만행에 대한 자료도 일부 있지만 주로 미국의 원폭 투하로 인한 참상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전역에서 수학여행차 학생들이 몰려드는 이곳도 피폭 당시 희생자들의 고통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첨단 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얼마 전 즉위 20년을 맞은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과거의 역사를 잊고 있는 일본이 걱정스럽다”는 말을 했다. 그 말 속엔 가해자로서의 수치스러운 과거도 포함돼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히로시마 박물관부터 달라져야 하는 게 아닐까.

원폭 피해만 강조할 게 아니라 원폭이 투하되기까지 일본이 저지른 잘못도 속속들이 알려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 국민은 원폭 가해국인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찾길 염원해왔고 최근 오바마가 이에 부응할 뜻을 내비쳤다. 과연 그때 그에게 어떤 역사를 보여줄 것인가. 일본의 선택이 궁금하다.


신예리 논설위원

네안데르탈인, 왜 인류 조상이 아닌가?

2009.11.18 08:32 | 대표폴더 | 황령산kkk

http://kr.blog.yahoo.com/pks13693094/49754 주소복사

DNA로 풀어보는 고대의 미스터리 (6)

일엽지추(一葉知秋)라는 말이 있다. 떨어지는 하나의 낙엽을 미루어 짐작하건 데 가을이 왔다는 안다는 것이다.

몇 만년, 수십 만년 전에 일어난 사실을 파헤쳐야 하는 고고학에서 일엽지추는 대단히 중요하다. 발견된 하나의 사실로 당시의 정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물증이 여러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상상에 가까운 지나친 해석도 많다.

네안데르탈인은 바람둥이였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네안데르탈인의 유골이 짐승들의 뼈들과 함께 출토 된 것을 보고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잡아먹었다는 주장도 사실을 그렇다. 또한 이 주장은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었다.

또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를 합친 것과 같은 유골이 출토되자 학자들은 두 집단 간의 이종교배가 있었을 거라는 주장도 했다. 이 주장도 인류학자들 사이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가설로 통했다.

네안데르탈인은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됐다. 따라서 학자들의 연구 열기도 대단했다. 유럽이의 조상일 수도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네안데르탈인을 둘러싼 갖가지 해석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런데 재미 있는 주장도 전개됐다. 네안데르탈인이 바람둥이였다는 것이다. 일부일처제를 정착시킨 현생인류와 달리 네안데르탈인들은 여러 상대와 짝짓기를 하며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다.

여러 상대와 짝짓기한 자유연애주의자

또한 이와 같이 아내에게 충실하지 않는 바람둥이 기질 때문에 결국 현생인류의 지배를 받게 됐고, 결국에는 멸종하게 됐다는 연구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이해가 안 가는 해괴망측한 이야기인가? 바람 피우면서 다녔다는 이야기는 무엇이고, 또 그로 인해 멸종됐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그걸 어떻게 안단 말인가?

골상학의 일종인지, 아니면 정말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 정확히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다만 사람의 가운데 손가락인 검지와 약지 사이에 크기를 비교해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시도는 오랫동안 진행돼 왔다.

심지어 그 길이를 비교해 미래를 점 치는 사람도 있었다. 과학자들이 바로 거기에 착안을 두고 네안데르탈인이 바람둥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또한 일부일처제를 정착시키지 못해 멸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암컷을 돌보지 않아 수적으로 열세, 그래서 멸종?

쉽게 이야기 해서 네안데르탈인 수컷은 천성적으로 암컷을 전혀 돌보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짝짓기 해서 암컷이 임신되더라도 힘들고 중요한 시기에 먹을 것을 갖다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결국 자손번식 경쟁에서 뒤진 네안데르탈인은 수적으로 밀려 현생인류를 당할 수가 없어 멸종되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생각해 보면 그럴듯한 이야기다. 그러나 검지와 약지의 길이의 차이만 보고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 아닐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약지가 검지보다 길면 바람둥이다. 이 이야기는 사실 사람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는 이야기다.

약지가 검지보다 길면 바람둥이

약지가 긴 사람은 여자든 남자든 한 상대방에게 만족을 못하는 바람둥이기 때문에 연애는 할 망정 결혼은 금물이라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스토리다. 그 스토리를 네안데르탈인에게도 적용시킨 것이다.

지난 2008년 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진은 사람을 비롯한 현대 영장류의 검지와 약지 비례가 짝짓기 상대의 수를 시사한다는 최신 연구에 근거해 이 두 손가락이 남아 있는 네안데르탈인 화석 2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약지 길이가 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에 연구를 바탕으로 네안데르탈인들 남성 한 명이 여러 여성을 거느렸거나 남성과 여성이 모두 다수의 짝짓기 상대를 갖는 집단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학회에서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 연구팀은 400만~300만년 전의 직립원인으로 추정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약지를 조사했는데 검지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한 상대에게 충실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사실 일부 학자들은 부정하고 있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검지 대 약지의 비례가 낮은, 즉 약지의 길이가 긴 남자일수록 태아 시절 테스토스테론을 비롯한 남성 호르몬에 많이 노출돼 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약지가 검지보다 길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약지가 긴 남성들은 더 강하고 빠르며 성적(sex)으로도 경쟁심이 강한 특징을 보인다고 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여성들은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대체로 비슷하다. 그러나 약지가 긴 여성들은 약지가 긴 남성과 비슷한 성향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여성 역시 태아시절에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영장류에서 암수간에 연대감은 종족보존의 분수령

연구진은 수컷과 암컷 사이에 연대감이 형성되는 짝짓기와 그렇지 않은 짝짓기는 영장류의 생존을 이어나가는 분수령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대감이 형성된 수컷들은 암컷이 임신한 동안 먹이를 대 주지만 연대가 없는 사회 구조 내의 암수는 각자 먹이를 찾아야 하는데 이런 차이 때문에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에서 이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네안데르탈인은 결국 현생인류와의 전투에서 패망해 결국 멸종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물론 연구팀은 사용된 표본 규모가 워낙 작아 연구의 결론은 단지 추정에 불과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보다 확실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네안데르탈인들과 같은 시대에 살았던 현생인류의 검지와 엄지도 비교할 수 있는 화석표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 그러면 생물학적인 검지와 엄지의 길이 차이로 모든 것을 유추 해석할 수 있을까? 검지와 엄지 그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김형근 칼럼니스트

이전 페이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페이지 다음 10번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