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없는 대학강사이자 자신의 9단계 이론이 망하기 일보직전인 가장, 요리로 계속 닭날개만 내놓고 있는 엄마, 헤로인을 하다 양로원에서 쫓겨났고 여자를 엄청 밝히는 할아버지, 비행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진 말을 하지 않겠다고 9개월이나 입을 닫고 있는 사춘기 소년, 미인대회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통통하고 귀여운 막내딸 올리브, 게다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교수직도 박탈당해 자살을 시도했던 삼촌(게이다)까지!
이 콩가루 집안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모두 막내딸의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에 참석하러 낡은 버스로 캘리포니아로 떠나게 되는데...
할머니랑 둘이 사는 9살 소년 마사오. 여름방학이 되었는데 친구들이 다 피서를 가버려 할일이 없다. 우연히 열어본 책장에서 엄마 주소를 발견한 마사오는 엄마를 찾아 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터프하지만 착한 옆집 아주머니는 마사오에게 할일없는 전직 야쿠자 남편을 보호자로 붙여주는데...
기타노 다케시식 유머, 썰렁 유머와 더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조용하게 전개된다. 사실 늘어지는 부분이 많아 지겨운면도 있긴 하나 철없는 아저씨, 전국 유랑 음악가, 할일없는 폭주족 커플과 함께 착한 마사오와 놀아주는 2시간이 그리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