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최카피연구실 홈페이지는 www.choicopy.com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최카피 (picco51)
프로필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
전체 글보기(1173)
석줄일기
카피견문록
최카피의 네이밍파워
요즘광고 따져보기
뒤통수치는 광고
夜한 광고 眞한 광고
세상의 말과 글
카피와 카피라이터
한줄의 승부(완결)
삶과 風景
味覺방정식
아프리카
네팔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여행기(완결)
오늘 전체
방문자 694 1305095
구독자 0 957
댓글 0 4026
참조글 1 481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예진아씨
- aries21usa
- 오크
- 곰탱쥔장
- james0751@Y
최근 댓글 전체보기
건설업계 광고주들에게 ..
물에 관한 책을 쓰고 ..
어떤 책을 쓰시는데용?..
아 ~ 어렵군요 ^^;..
드시고 운동하세요^^...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칼국수에는 겉절이가 환..
free huge co..
Blue valium ..
The soil cas..
Effets de xr..
최근 글
[최카피의 광고따져보기..
[최카피의 석줄일기] ..
[최카피의 뒤통수광고]..
[최카피의 뒤통수광고]..
[최카피의 석줄일기] ..
개설일 : 2003/10/27
 

오래 전에 들었던 임희숙의 노래를 다시 들었다.
가슴을 파고 드는 저 노래!
가사를 볼수록 가슴이 미어진다.
누가 이토록 가슴 저미는 아픔을 18줄의 가사로 뽑아 내었을까?
아마도 가슴 깊은 곳에 고인 슬픔과 한을 한 올 한 올 뽑아내었을 것이다.
그 어떤 시가 이토록 아플까?
그 어떤 말이 이보다 처연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고 하지 않고 '사람'이라고 부른 저 마음은 어떤 것일까?
전율을 느끼며 나는 이 노래를 듣고 또 듣는다.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랫토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것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 저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008.01.30 10:13 | 세상의 말과 글 | 최카피

http://kr.blog.yahoo.com/picco51/1244539 주소복사

내가 고등학교와 대학 때 좋아했던 시인 중의 하나가 박인환이었다. 그의 작품 [목마와 숙녀]와 [세월이 가면]은 박인희라는 가수의 입을 통해 세상에 더 많이 알려졌다. 박인환의 시를 가장 절절하게 표현한 것 같은 그녀의 목소리는 내 젊은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고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박인환은 천재시인이었지만 서른 살로 요절했고 그로부터 10년이 되던 해 또 하나의 천재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니 그가 바로 전혜린이다. 전혜린은 31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당시 지성인의 한 명이었던 그녀는 고뇌를 거듭하다가 결국 죽음을 선택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자신의 천재성과 미학의 탑을 쌓아 올리다가 문득 자신도 한 명의 평범한 여인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고 죽음으로 천재성을 반증했다고 한다.

전혜린이 번역을 한 작품, 그리고 그녀의 수필집 이름이기도 한 것이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다. 이 작품은 독일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하인리히 뵐이 1953년에 발표한 소설로서 전쟁의 상흔과 빈곤 그리고 이로 인한 허무주의와 부도덕한 사회상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내가 읽은 그의 작품은 이외에 [아홉시 반의 당구]가 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전의 시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목에서 주는 호기심이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했다. [아홉시 반의 당구]도 마찬가지다. 왜 하필 아홉시 반인가? 왜 그 시간에 당구를 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책을 펴게 만들었다.

박인환과 전혜린, 그들은 죽음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살아가면서도 어떤 일이 있은 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책 내용과 관계없이 이 한 줄의 제목에서도 배울 수 있다.


아이디어 팁

하나의 문장을 쓸 때 ‘그리고’, ‘그래서’, ‘그러므로’, ‘그로부터‘ 등의 부사를 사용해보라. 문장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 경우 어떤 부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뒤의 문장이 달라져야 한다. 다시 말해 내용에 따라 적절한 부사를 찾아야 한다.

어느 회사와 회의를 하고 있었다. 스케줄을 묻는 내게 담당자는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ASAP!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뜻이라는 건 알 것이다. 음, 이제는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구나. 지난 번 컬럼에서는 TGIF 등 영어약자로 된 브랜드를 살펴보았는데 생활용어에서도 이런 것이 애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말은 물론 영어의 약자로 된 단어들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잘 알다시피 VIP(Very Important Person)는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고 CEO(Chief Executive Officer)는 최고경영자이다.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는 미 중앙정보국을 말하며 DMZ(Demilitarized Zone)는 비무장지대이다. TOEFL은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준말이며 YMCA는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을 나타낸다. RTS (Real Time Simulation)는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서 스타크래프트 같은 것을 의미하며 OVA (Original Video Animation)는 비디오로만 나온 애니메이션을 말한다.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ASAP가 앞으로 더 유행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빨리빨리공화국이 될 지도 모르는데... 조규찬의 노래에도 ASAP가 있다. 가사의 일부분을 보자.

ASAP Come To Me (Anybody) /ASAP Be With Me (Somebody)/ASAP Talk To Me (Anybody)/Tonight I Don't Wanna Be Alone

ASAP Come To Me는 빨리 내게로 오라는 뜻이다. 이메일에서는 흔히 I will get back to you ASAP. 라는 것이 쓰이는데 이 말은 곧 돌아오겠다 혹은 곧 회신하겠다는 표현이다.

영화계에서나 광고계에서도 많은 약자를 사용하고 있다. ZI는 줌인이고 Na.는 내레이션, VO는 보이스오버로서 화면에 없는 사람의 목소리를 말한다. 이런 용어를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에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우리는 채팅에서 많은 약자를 사용하고 있다. 나날이 새로 생겨서 그것을 다 알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영어의 채팅에도 많은 약자가 쓰이고 있다. 이런 약자는 서로가 공감하면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너무 남용하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에 혼돈을 주는 등의 문제가 있겠지만...

아이디어팁

회사 내에서나 가족끼리 혹은 온라인동호회나 연인사이에서 이런 약자를 만들어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과용, 남용하면 언어파괴의 부작용을 일으키니 주의할 것.

과이불개시위과의 [過而不改是謂過矣]

2007.10.12 10:57 | 세상의 말과 글 | 최카피

http://kr.blog.yahoo.com/picco51/1244456 주소복사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잘못을 잘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자신을 변호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면 그 순간은 창피스럽고 괴로울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훨씬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개인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그것을 보는 다른 사람이나 상대방도 오히려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과이불개시위과의 [過而不改是謂過矣]

이 말은 논어 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오는 말로서, 공자가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過而不改 是謂過矣)"고 말했다고 한다. 논어에는 이 밖에도 사람의 잘못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는데 자한편(子罕篇)에서는 ’잘못하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過則勿憚改)’고 하였고, 이인편(里仁篇)에는 ‘그 사람의 잘못을 보고 그의 어짐을 알게 된다(觀過斯知仁矣)’라는 문장이 있다.

이 문장의 핵심글자인 과(過)는 총 13획의 글자로서 ‘지날 과’로 읽힌다. ‘과거’같은 단어에서처럼 예전, 지나다 등의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이 말은 또한 들리다, 지나치다, 나무라다, 허물, 잘못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앞의 문장에서는 허물, 잘못 등으로 쓰인 것이다.

'의자는 잘못없다'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이 잘못이다! 고 주장하는 대학가 연극이 있다.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이 발동한다. 또 가수 김동완의 노래에는 ‘내 잘못이니까’라는 것이 있다. [머리 속을 헤집어보다 알게 된거야/우리 헤어지는 이유를/기억을 모두 다 세어보아도/너에게 잘해준 게 참 모자랐어/나 미안하다고 내 잘못이라고 말할게...잘못을 모두 다 내게 있다고/내손을 멍들만큼 내 가슴을 쳐] 같은 가사를 담고 있다.

우리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으로 저지른 것이든 일단 잘못을 저지르면 그것을 바로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다.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고 숨기려 든다면 또 하나의 잘못을 또 저지르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친구와 연인사이에서도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훨씬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아이디어팁

하나의 핵심단어를 가지고 반복하여 표현하는 문장기술을 익혀보라. 말맛이 살아나고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노력 그 자체가 바로 사랑이다’같은 문장을 만들 수 있는데 여기서 사랑이 핵심단어이며 반복한 것이다, ‘결혼을 해보지 않는 사람이 결혼을 논할 수 있나’같은 문장도 만들 수 있다.

도끼란 물건은 주로 나무를 자르기 위한 도구다. 청동기시대부터 사용된 도끼는 무기로도 사용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짧은 손잡이의 손도끼와 창과 같이 긴 자루가 달린 무기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도끼는 또 여러 민족에서 신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예배의 대상물로 숭배되기도 했다. 이집트 신화에서는 양날도끼가 예배의 대상이었고 크레타섬의 예배당에서는 단상에 도끼를 올려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아프리카의 콩고나 호주의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도끼를 신성시했다고 하는데 이는 그들의 속담이나 전해오는 이야기에 도끼가 자주 등장하는데서 알 수 있다. 또한 도끼로 점을 치기도 했고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데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도끼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석기시대의 돌도끼에서 그 역사를 찾을 수 있다. 돌도끼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도구들 중 하나이지만 문명이 발달된 현재도 아프리카나 호주의 원주민들은 돌도끼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석기시대의 돌을 갈아서 만든 마제석부(磨製石斧) 등이 발견되었는데 직사각형의 양날이나 한쪽날로 된 것도 있고 다두형(多頭形), 환석(環石), 정(丁)자형 등의 도끼들도 발견되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흔히 우리는 이 속담을 친구나 연인에게 배신당했을 때 사용한다. 영어로는 Trust makes way for treachery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런데 배신에 왜 도끼가 등장했을까? 예로부터 도끼는 생활 속에 늘 사용한 것이므로 사람들이 도끼를 잘 알고 있었다는 데서 이 속담이 나왔을 것이다. 도끼는 편리한 도구이면서 무서운 무기도 될 수 있는데서 이 속담의 구성이 완성되었을 것이다. 또한 도끼를 평소에 잘 관리하지 않으면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결국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 평소에 친구나 거래처 등을 잘 관리하라는 교훈도 담고 있다.

이것과 비슷한 속담에는 [내 밥 먹은 개가 발뒤축을 문다.], [삼년 먹여 기른 개가 주인 발등 문다.]가 있으며 한자숙어로 호랑이를 길러서 근심을 가진다는 뜻의 양호이환(養虎貽患) 등이 사용된다.

아이디어팁

도끼, 발등처럼 구체적인 표현이 역시 오래가는 말과 글이 된다. 우리 주위에 있는 사물들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속담을 만들어 보라. 그리고 이를 적극 활용하라. 훌륭한 문장가나 위대한 정치가, 성공한 경제인들은 이런 시도를 잘 하고 있다.

[ 1 | 2 | 3 | 4 ] 다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