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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은 신들의 나라이다.
수많은 신들의 모습을 사원이나 오래된 거리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흔히 3대 신이라고 불리는 브라흐만, 비슈뉴, 시바 외에도
많은 신들이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석가도 여기서는 비슈뉴신의 아홉번째 화신으로 대접받고 있다.
제3의 눈을 가진 시바신은 가장 많이 추앙받는 것 같다.
그는 다양한 의미의 신으로 받아들여지고
다산을 상징하는 링가(시바의 남성상징)도 추앙의 대상이 된다.
세계문화유산도시인 박타풀의 어느 거리의 창에는
시바와 칼리가 창을 내다보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시바의 손이 칼리의 가슴을 쥐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그의 아내인 칼리를 기리는 덕친칼리사원에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살아있는 닭과 염소의 목을 쳐 제물로 바치는 걸 보았다.
그들의 종교를 이해하면 이방인의 눈에도 그리 끔찍한 것만도 아니다.
거리에는 살아있는 신으로 대접받는 소들이 어슬렁거리고
강가의 가트(화장터)에서 재로 변한 시신은 강으로 흘러들고
그 강에서 사람들은 입안을 헹구고 목욕을 한다.
인도의 갠지스강은 그래서 강가(어머니의 강)로 불린다.
네팔을 알려면 그리스로마신화에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힌두신화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네팔리들과 가슴을 열고 대화할 수 있다.
[Pentax istDS 2005.7 choi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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