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에도 부조된 여인을 보면 상당히 에로틱한 것이 많다.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의 부조들이 시선을 끌었다. 그것들은 100년 전의 것이니 그 당시 미인의 기준도 오늘날과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라오스의 사원에 있는 조각들은(여기 사람들은 이 여인 조각도 붓다라고 했다) 더욱 패셔너블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역시 날렵한 허리선과 현대 패션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감각을 보여주는 옷을 입고 있다. 우아한 팔동작과 길다란 손가락은 거의 무릎까지 내려온다. 물론 루앙프라방의 조각들은 앙코르왓트보다 훨씬 뒤의 것이지만.
우리나라 신라시대의 선덕여왕도 얼마나 늘씬한지 손이 무릎까지 왔다고 한다. 나는 루앙프라방의 사원에서 문득 선덕여왕의 모습을 떠올렸다. 나는 사원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음미했다. 볼수록 대단한 감흥을 준다. 이토록 아름다운 조각을 누가 했을까? 여인의 성적매력을 듬뿍 담은 조각을 사원에 만들려는 생각은 누가 처음 했을까?
라오스의 사원은 집근처에 있고 아이들의 놀이터도 되는 곳이라서 그럴까? 사원안에는 코믹한 모양을 한 조각들도 많이 있었다. 개인지 늑대인지 알 수 없는 조각도 있고 엉덩이를 쳐들고 있는 조각을 뒤에서 보면 항문까지 만들어 놓은 것도 있다. 어디 그뿐이랴? 담 위에 올라 납작하게 엎드린 사람의 형상에서 닭이나 새모양을 한 사람조각까지 다양하다. 이런 조각을 보면 라오스사람들이 해학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원을 보고 조각들을 하나하나 보느라고 돌아다니다 보니 땀도 흘리고 배도 고프다. 오늘은 뭘 먹을까? 여행안내서인 Lonely Planet에 소개된 말리 라오푸드라는 전통음식점을 찾으러 나섰다. 뚝뚝 운전사에게 물으니 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타라고 한다. 경찰사이드카처럼 옆에 좌석을 단 오토바이다. 바람을 바로 맞으니 시원하지만 결국 나는 그 식당을 찾지 못했다. 운전사는 나를 엉뚱한 식당에 데려다주었다.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못 찾고 다시 되돌아가자고 했다.
오는 길에 나는 길거리에서 파는 칼국수집을 발견했다. 음, 저것도 괜찮지! 좌판에 앉으니 라오스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나는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칼국수를 주문했다. 아마 시어머니와 며느리일 것이다. 뚱뚱한 시어머니는 앉아서 며느리가 익혀준 국수에 국물을 넣고 양념을 넣어서 손님에게 준다. 국수 삶는 것보다 양념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솜씨가 필요한 일로 보였다. 시어머니는 능숙한 솜씨로 국수에 육수를 넣고 삶아 찢어놓은 닭고기와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준다.
꽤나 유명한 집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앉아서 먹는 사람보다 비닐봉지에 담아서 가져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여기는 음료수도 가져가면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공병회수를 확실하게 하는 편이다. 그런데 뜨거운 국수까지 비닐봉지에 담아주다니! 그래서일까? 여기 쓰레기는 비닐봉지가 많다.
잘되는 음식점은 어디서나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나보다. 여러 가지 음식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한두개의 단일 메뉴를 하는 것과 주인이 좀 뚱하다는 것이다. 아주머니는 뚱한 표정으로 나에게 국수그릇을 내민다. 그래도 나는 웃으며 그릇을 받아 젓가락을 들었다. 훌륭한 맛이었다. 우리나라 닭칼국수와 아주 비슷하고 다만 허브향이 좀 나는 것만 달랐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다니! 가격은 5000낍. 우리 돈으로 500원이다. 나는 땀을 흘리면서 국수를 후룩후룩 국물까지 다 먹었다. 그제서야 아주머니는 미소를 지어 보인다.
yyjddgr 무식한 양반아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게 뭔말인지 알어? 니네 할아베에 할아베에 할아베가 신라사람일 확률이 99퍼라는 야그야.. 우리나라가 북한과 맞다아 있는데 북한이 북쪽 대륙에 연결되 있다고 우리나라가 북에 통일되야 했다고 1000년후에 니네 손주의 손주의 손주가 야그하면 니가 찬성하겠냐? 역사는 당시 사람들에 의해 결정될 뿐인겨..
스포츠신문 제목처럼 한참 잘못된 제목인 듯! 두번째 문단의 사진만이 캄보디아의 유물 부조인데, 그마저도 붓다의 조각이 아니라 압사라의 조각이다. 압사라는 고대 크메르제국의 무희들을 말한다. 무희들이 에로틱한 거야 당연한 것이 아닌가? 글쓴이가 무식한 것 같지는 않고, 일부러 스포츠신문 제목처럼 선정적인 제목을 갖다 붙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