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들었던 임희숙의 노래를 다시 들었다. 가슴을 파고 드는 저 노래! 가사를 볼수록 가슴이 미어진다. 누가 이토록 가슴 저미는 아픔을 18줄의 가사로 뽑아 내었을까? 아마도 가슴 깊은 곳에 고인 슬픔과 한을 한 올 한 올 뽑아내었을 것이다. 그 어떤 시가 이토록 아플까? 그 어떤 말이 이보다 처연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고 하지 않고 '사람'이라고 부른 저 마음은 어떤 것일까? 전율을 느끼며 나는 이 노래를 듣고 또 듣는다.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랫토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것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 저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