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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와 회의를 하고 있었다. 스케줄을 묻는 내게 담당자는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ASAP!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뜻이라는 건 알 것이다. 음, 이제는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구나. 지난 번 컬럼에서는 TGIF 등 영어약자로 된 브랜드를 살펴보았는데 생활용어에서도 이런 것이 애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말은 물론 영어의 약자로 된 단어들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잘 알다시피 VIP(Very Important Person)는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고 CEO(Chief Executive Officer)는 최고경영자이다.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는 미 중앙정보국을 말하며 DMZ(Demilitarized Zone)는 비무장지대이다. TOEFL은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준말이며 YMCA는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을 나타낸다. RTS (Real Time Simulation)는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서 스타크래프트 같은 것을 의미하며 OVA (Original Video Animation)는 비디오로만 나온 애니메이션을 말한다.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ASAP가 앞으로 더 유행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빨리빨리공화국이 될 지도 모르는데... 조규찬의 노래에도 ASAP가 있다. 가사의 일부분을 보자.
ASAP Come To Me (Anybody) /ASAP Be With Me (Somebody)/ASAP Talk To Me (Anybody)/Tonight I Don't Wanna Be Alone
ASAP Come To Me는 빨리 내게로 오라는 뜻이다. 이메일에서는 흔히 I will get back to you ASAP. 라는 것이 쓰이는데 이 말은 곧 돌아오겠다 혹은 곧 회신하겠다는 표현이다.
영화계에서나 광고계에서도 많은 약자를 사용하고 있다. ZI는 줌인이고 Na.는 내레이션, VO는 보이스오버로서 화면에 없는 사람의 목소리를 말한다. 이런 용어를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에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우리는 채팅에서 많은 약자를 사용하고 있다. 나날이 새로 생겨서 그것을 다 알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영어의 채팅에도 많은 약자가 쓰이고 있다. 이런 약자는 서로가 공감하면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너무 남용하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에 혼돈을 주는 등의 문제가 있겠지만...
아이디어팁
회사 내에서나 가족끼리 혹은 온라인동호회나 연인사이에서 이런 약자를 만들어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과용, 남용하면 언어파괴의 부작용을 일으키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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