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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향하는 강물은 순서를 다투지 않네요 -피아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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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개설일 : 2007/09/03
 


 

 

 

 

 

 

 

 

 

 

 

 

 

 

 

 

 

 

 

 

 

大望의 노래

글/피아212


눈이 내린다

쉬임없이 내리던 눈이
산을 덮고 강을 덮으며
길을 지운다

너에게로
나에게로
흐르던 소통을 지우며
섬 하나 만들어진다

밤새 걸으며 길을 내지만
내리는 눈은 다 덮어버린다

백약이 무효한 불가항력의
시간들

絶望의 시간을 견디면
절대 희망을 노래할 수 있으려나

홀로 걷는 지금 이 순간
또 다시
大望의 노래를 불러본다

 


 

 


 [겨울황사 덮힌 서울하늘/2008.12.11/경향신문]



겨울황사
 
글/피아212
 
차가운 겨울하늘을 가득 덮은
희뿌옇고 음침한 누런 황사
 
멀고 먼 태고에서 날아와
착한 사람들 삶을 위협하지요
 
그래도 겨울은 가고
봄은 반드시 오는 것
 
아무리 괴롭혀도
자연의 순리는 거역할 수 없지요
 
조용히 참고 기다리면
맑고 청명한 하늘이
고개를 내밀고
 
또 다시
마음 착한 사람들의 삶은
소리없이 시작되지요 

 

  
 

 


              [Garden of Earthly Delights/보슈]


                     
 
3%의 삶
 
글/피아212
 
 
바다는 3%의 소금을 가진다
 
온갖 오염을 씻어내고
자신이 품은 생명을 살린다
 
3%의 삶일 지라도
살아야한다
 
아주 작은 삶일 지라도
생이 남아있다면
살아야하리
 
세상은 돌고 도는 것
3%가 97%로 바뀌는 그 날을 위해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야한다
 
그건
살아있는 자의 권리이니까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Street in the Snow, Louveciennes/피사로]
 
 


눈길을 걸으며
 
글/피아212
 
 
길을 덮은 하얀 눈을 밟으며
사뿐히 걸어보아요
 
나무도 기뻐서
제 그림자 길게 늘이며
눈에 입맞춤 하네요
 
대지는 싸늘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따뜻해와요
 
마주오는 누구라도
인사를 건네고 싶어 
 
눈이 내린 날은
모두 다 친구가 되지요 
 

 

 



 


            
                                  [ Evening, Honfleur/쇠라]
 
 
 
저녁이 오면
 
글/피아212
 
 
저녁이 오면
태양은 지평선 너머
우주집으로 들어가고
 
파도는 바다의 품을
파고든다
 
하루를 열심히 보낸
지상의 가녀린 꽃들
집으로 집으로
안식처를 찾아든다 
 
지금 돌아갈 곳을 잃은 사람들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니
 
우주의 고아되어
이름없는 별따라
저 멀리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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