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은 그 어떤 이치를 토론하고자 시간을 허비 하지 않는다. 그저 암시 혹은 제시만 있을 뿐이며, 지혜와 참 마음으로 생활 속에 파고 들어 인생의 밝고 맑은 면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선이고, 번잡한 마음속에 서늘한 그늘 역활을 해주는 동시에 대 자유의 희열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선이다. 또한 선은 누구에게 전해 받을 것도 누구에게 전해 줄것도 없고 다만 스스로 체험하여 그 명료한 해답은 어떤 누구에게나 어떠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있을 뿐이다.
청산첩첩 깊은 산골에는 푸른 산이 있고 욱어진 숲이 있고 맑은 물이 흐르고 높고 푸른 하늘이 있고 싱그러운 맑은 공기가 있고 청량한 새소리 또한 즐겁나니,
푸른 산은 나를 두고 산 처럼 살라 하고 맑은 물은 나를 두고 물 처럼 살라 하네 탐욕도 접어 두고 근심 걱정도 접어 두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후첨> 남을 좋은 쪽으로 이끄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자신의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벌써 높은 곳에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