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목적지는 순천만 입니다. 순천만은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이며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월요일은 순천만 자연생태관이 휴관일이라 관람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분들은 방문전에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꾸러기 순천만] 메뉴를 참고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www.suncheonbay.go.kr/kid/200702/see_introduce.jsp
순천만 탐사를 떠나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인이 추천한 순천만 생태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갯마을 가든이란 곳이었죠.
남도 음식의 특징이 밑반찬이 참 푸짐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짱뚱어탕과 장어 구입니다.

짱뚱어탕은 추어탕과 비슷하지만 좀더 시원한 맛이 느껴집니다.
시장이 반찬인지라 어른 아이 모두 맛있게 싹싹 다 먹었습니다! 

첫날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갈대밭을 지나 용산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것입니다. 왕복 4.5km 이며 아이들과 천천히 걸어가면 2시간 정도 걸립니다.

탐조선을 타고 수로를 한바퀴 돌아 볼 수 있지만 갈대밭 사이를 걷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군요.


순천만의 갈대 군락은 국내에서 가장 넓고 또 잘 보전된 갈대 군락으로 남아 있습니다.
갈대 군락은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순천만의 천연 하수 종말 처리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갈대사이로 산책로가 2 Km 정도 길게 뻗어 있습니다.
산책로 양 옆으로 갯벌이 있는데 정말 많은 농게와 방게를 볼 수 있습니다.

갯벌에 뚤린 구멍에는 모두 게가 한마리씩 들어 있네요.
갈대 끝에 끈은 묶어 가까이 가면 게가 앞발로 끈을 꽉 잡는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동식물을 포획하는 것은 절대 금지되어 있으니 혹시나 잡더라도 관찰만 하고 바로 풀어줘야 합니다.
갈대밭 끝에는 용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숲길이 나옵니다. 평소에 운동을 잘 안하는 저는 이곳에서 고생좀 했습니다.
용산 전망대에서는 순천만의 자랑인 S자형 수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경관을 보니 힘든 산행도 해 볼만 합니다. 
게다가 이곳에서 오랜만에 정말 절친한 에반젤리나 수녀님까지 만나게 되었답니다.

수녀님 만났다고 자랑 전화하는 아내!
용산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붉은 낙조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순천의 첫 날은 저물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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