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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밥이다
똥이 흙이다
쌀이고 사람이다
사랑이고 삶이다
살림이고 지구다
큰 북소리같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5줄의 단문들은
유기농사로 뜻을 함께 해오신 분들의 확신과 희망이 담긴
귀한 메세지입니다.
농부는 추수를 하며 내년농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농사 준비의 첫째는 두엄을 짓는 일이라 합니다.
농부의 마음으로 똥을, 흙을, 자연을 보았다고는
감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 바른 삶이라는 것을
체득하고 계신 분들이기에
그 분들의 말씀에 귀와 가슴을 드리고저 애를 쓸 따름입니다.
똥이 밥이다
똥은 썩어서 거름이 되어 농작물의 밥이 됩니다.
똥이 곧 밥이 되는 셈입니다.
사람이 먹는 밥은 농작물에게는 한갓 쓰레기일 따름이지만
똥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밥입니다.
그러나 똥을 흙에다 주지 않고 강물로 흘려보내면
자연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됩니다.
따라서 밥을 먹고 만든 똥을 모아서
다시 밥으로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은 3년 동안 자기 똥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똥과 밥은 항상 순환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밥과 똥이 서로 순환해야 세상이 건강해집니다.
요즘은 밥보다 똥을 더 귀하게 여겨야 할 시절이지요.
밥은 똥이 되는데 똥은 밥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밥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똥을 우습게 알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똥으로 도시텃밭을 일구고 계신 안철환님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봅니다.
똥이 흙이다
완전 100% 유기농법으로 밥상자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밥상자급보다 더 시급한 것은 거름자급입니다.
진정한 자급은 밥상이 아니라 거름에 있다는 것이죠.
똥을 거름으로 만드는 것은 흙을 살리는 지름길입니다.
흙을 살리면 작물은 절로 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서울의 한 어린이에게
제 똥으로 만든 거름을 맡아보게 했습니다.
풋풋한 흙냄새만 날 뿐 똥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걸
아이는 신기해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직접 거름을 만드는 회원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이 이제는 학생들이 가방들고 등교하듯 오줌을 들고 옵니다.
음식물 찌꺼기는 물론 똥까지 받아오는 분도 있습니다.
쌀이고 사람이다
저는 똥으로 흙을 살리는 농사를 지을수록
약초를 재배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흙을 살리는 과정은 곧 ‘나’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흙을 살리려면 ‘내 똥’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내 똥’을 살리는 일은 내 몸을 위한 최고의 건강법이라 할 수 있지요.
똥을 물에다 버리면 똥도 죽고 자연도 죽지만
흙으로 버리면 귀한 생명으로 부활하여 ‘나’를 살립니다.
완전 유기농법으로서 '생명성'을 한껏 품고 있는 먹거리가 되기 때문이지요.
저는 똥으로 농사짓는 과정 자체가 최고의 건강법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아내는 퇴근 후 아무리 피곤해도 밭에 옵니다.
풀을 매며 맡는 건강한 흙냄새 풀냄새가 너무 좋다는 것이죠.
삼림욕이 따로 없습니다.
몸에 좋다는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다 그 속에 있으니 말입니다.
한 주일의 피로를 밭에서 풀고
한 주일 살아갈 힘을 밭에서 얻고 있습니다.
사랑이고 삶이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다른 생명을 나의 밥으로 삼아
그 밥이 마침내 똥이 됨으로서 가능한 일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볼 때 '나'라는 생명은
밥에 의해, 똥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똥이 되어 사는 길이란
섬기며 겸손하게 부끄럼없이 사는 길일 것입니다.
끊임없이 비우며 놓아 버리며
자신을 다른 생명의 밥으로 주며 사는 길일 것입니다.
최초로 톱밥변기를 고안한 조셉 젠킨스는
자신의 저서 ‘인분 핸드북’에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인분을 퇴비화하는 사람은 밤하늘의 별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몇 가지 소망을 품어봅니다.
똥이 다시 밥으로 순환되는 이치를 깨달아 생태적 삶을 살아가길...
정성껏 밥상을 받아 꼭꼭 씹어 모시고
자신과 세상을 위해 열심히 살면서 제대로 만든 똥을
생태적 변기에다 시원하게 내려놓는 나날을 맞게 되길...
그 똥들과 흙밭에서 함께 향기롭게 익어갈 수 있게 되기를... ()^^
빅토르 위고의 말이 떠오릅니다.
“똥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거름이다.
똥은 곧 꽃들이 만발한 화단이며 녹색 풀밭이며
박하 백리향 세이지같은 향신료이며
식탁 위의 빵이며 우리 몸속을 돌고 있는 따뜻한 혈액이다"
살림이고 지구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모든 농사는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벼와 콩 농사가 지구를 지키는 데는 으뜸이라고 합니다.
논이 얼마나 많은 물을 먹습니까?
그 물이 사막화를 막는 것이지요.
벼농사는 지하수를 보존하고 산림과 숲을 보존하는 힘입니다.
더욱이 콩은 양질의 단백질로서 고기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목축을 줄여 숲의 파괴를 막아줍니다.
목축을 하는 곳은 반드시 사막으로 변하고 만다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자들은 석유자원이
40년이면 바닥날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석유 값이 오르면 천연가스와 석탄과 우라늄을 사용해야 할 텐데
화석연료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합니다.
우라늄은 자자손손을 위협하는 핵폐기물을 남기고
재생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재생가능한 나무나 수력은 요즘의 소비규모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최상의 대안책은 바로 똥입니다.
밥이 똥이 되고 똥이 밥이 되는 사회가 되면
환경도 생명도 두루 건강해질 것입니다.
이렇듯 생태적농사는 우리의 생명과 삶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농촌의 실상을 돌아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농민을 분노케 하고, 희생시키고, 죽이는 것은
곧 우리 모두를 죽이는 가장 어리석은 짓입니다.
웰빙을 추구하며 생태적 환경을 꿈꾸는 도시인들이여!
무엇보다도 농민을 살리는 일에 두팔 걷고 나서야 합니다.
똥으로 살아온 우리농민이 없었다면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 자체가 지속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종려나무 드림 () ^^(한국건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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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영 2008.03.09 09:21 [99.226.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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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똥'은 '똥'이고 '밥'은 '밥'이고'하늘'은 '하늘'이겠습니다.ㅎㅎㅎ그리고 똥 과 오줌이 섞인 것을 똥물이라고 하는데 지금 흙에 넣어 삭혀야 할 것은 '똥' 이면 '똥', '오줌'이면 '오줌' 이어야지 둘이 섞이면 산화작용을 일으켜 토양을 오히려 오염시키고, 기생충 감염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새 똥은 석여 나오기에 자동차에 새 똥이 뭍으면 부식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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