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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8/30
 

“양자물리학의 지식들이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블립>을 만들면서 나는 끊임없이 질문을 해대며 사람들을 귀찮게 했다.

어떻게 이 새로운 정보들을 삶 속에서 실질적인 결과로 통합해 낼 수 있을까?

어떻게 철학을 경험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영화를 시작하면서 나는 양자물리학이란 단어를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고,

‘영성’에 대해 아는 것도 거의 없었다.

예쁜 신발에 관심을 둔 채 현실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나는 자신을 ‘우연한 창조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영화 작업을 하는 지난 4년 동안 전 세계를 돌며 책과 관련된 강연을 하면서 마침내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감정적 중독(혹은 집착)은 처음부터 모든 것들과 관련되어 있었다.

나는 감정적 상태에 근거하여 현실을 창조하고 있었고,

그 상태를 선택한 것은 나의 몸이 같은 경험/감정/화학물질에 중독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경험들은 낡은 경험과 오래된 데이터에 기초하여 나의 뇌에 자리 잡아 갔다.


그렇다면 이 감정적 중독 상태에서 더 높은 상태,

더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감정을 창조할 수 있을까?

어떻게 감정을 ‘소유’할 것인가? 소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 감정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 감정이 나와 나의 선택에 더 이상 지배력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나의 감정 상태를 스스로 선택하며 감정이 나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감정을 ‘소유’했다고 해서 그 감정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감정이 올라오면 당황하거나 그것을 억누르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그 감정이 나의 시스템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나는 관찰한다.




“어디에서 어떻게 출발할 것인가?”

만일 현실 창조의 과정에서 감정적 중독이 존재한다면 나는 그것들을 지켜볼 것이다.

하나의 감정에 집중하려 하지만 보통 여러 가지 감성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전에 겪었던 몇 가지 감정들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우선 그것들을 인식한다. 즉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단계는 판단을 넘어서는 것이다.

과거에는 중독의 상황을 발견하면 언짢은 느낌 속으로 빠져 들거나, 자신을 판단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중독의 상태에서 자신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실패라는 감정에 중독되어 있었다.

그렇게 중독된 상태에서 자신을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는 존재로 판단한다. (이것 역시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나 혼자만 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어떤 것, 혹은 누군가에게 중독되어 있지만

동시에 그 중독을 변화시킬 능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판단은 아주 깊이 숨어 있다.

죄의식과 판단은 ‘도덕’이 우리를 억눌렀던 시대부터 우리 안에 숨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비록 스스로를 비판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도, 판단은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며칠 동안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써 보았다.

어떤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 감정과 연결되어 있는 일들까지도 모두 적었다.

이것은 새롭게 눈을 뜨는 연습이었다. 내가 연습들은 쉽게 끝낼 수 있으리라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아차, 실패의 감정^^*),

이 연습을 통해 내가 어떤 감정에 중독되어있는지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연습을 몇 개월 동안 계속했다.
중독의 목록을 만들고 난 뒤, 나는 그 패턴들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중독된 감정이 느껴지려고 하면 나는 멈춰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 내가 이 감정을 계속 느낄 필요가 있을까?
- 이 감정은 누구/무엇에 도움이 될까?
- 이 감정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
- 나는 왜 이것을 문제로 바라보고 있는가?
- 이 감정이 나를 발전시킬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내가 감정 상태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

또 내가 깨달은 것은 감정적인 중독에는 여러 층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분노는 원망의 산물이고, 또 그 원망은 실패의 산물이다. 실패는 희생의식의 결과물이었다.




감정이 늘 큰 문제로 다가오거나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깊은 곳까지 바라보고 아주 사소한 것이 큰 것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양자물리학 얘기처럼 들린다) 나는 주변-나의 현실-과 사람들, 장소들, 사물들, 시간들과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런 세심한 관찰을 통해 내가 중독되어 있는 것들이 어떻게 나의 현실을 만들어내는지를 볼 수 있었다.

또 이런 중독들이 반복해서 나를 특정 상황에 머물도록 조정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매 달 이렇게 나의 감정을 인식하면서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를 점검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고 질문을 던질 때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미래로 가서 나의 가능한 선택들을 미리 맛보고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진짜 나의 욕망일지도 모른다.


매일 나는 조용히 앉아 의식적으로 나의 현실을 창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이것은 가만히 앉아 ‘하늘에서 백만 달러가 떨어지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풍요에 집중하고 내면의 신이 나를 발전시키는 쪽으로 인도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요점이다. 즉 의식을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게 필요한 감정을 통해 경험을 하고 있으며 그 감정들을 소유하고 있다.

나 자신과 현실, 감정 상태를 관찰하는 시간을 통해 이리저리 부딫히며 신발을 사는 대신,

나를 더 위대한 길로 이르게 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Betsy Chasse _ What the bleep do we know!? 공동제작자

하여 2009.10.26  00:01

중독의 목록을 만들기, 그리고 차단하기.
모셔가서 공부하고 실행해 보겠습니다.
은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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