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악령은 있는 것일까? 원래부터 없는데 있을 거라고 믿는 것은 아닐까?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인간이다. 없는 것은 불안하다. 신(神), 또는 창조주도 마찬가지다. 있어야 한다. 있다고 생각해야만 안전하다.
우연인가, 저주인가? 한여름 밤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미라의 저주는 이집트 파라오에게만 일어난 게 아니다. 알프스 얼음 계곡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미라에게도 일어났다.
우연인가, 저주인가?
1991년 이탈리아의 알프스 한 빙벽에 있는 얼음 속에서 미라가 발견됐다. 이 지역에 관광을 온 부부가 얼음과 흙더미에 갇혀 있는 미라 아이스맨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1차 대전에서 죽은 병사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주위에 발견된 소장품을 비롯해 검시(檢屍)한 결과 놀랄만한 결론이 나왔다. 무려 5천300여 년이나 된 미라였다. 철기시대보다도 훨씬 전인 청동기 시대에 농사와 가축을 기르며 살았던 남성이다. 그런데 알프스 빙벽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인기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