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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기억을 떠올렸다. 박찬호는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해 "스무살, 메이저리그가 뭔지도 모르고 미국으로 떠났다"며 "미국은 고등학생 시절 대회 때 가본 것이 유일한 기억이었다. 당시 LA 다저스 스타디움을 찾았는데 야구장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내가 저기서 한번이라도 공을 던져봤으면..'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뒤에 꿈을 이뤘다. 당시 난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개념 자체도 없었다"며 "계약을 한 후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시범 경기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냈기에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또 "첫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 때였다. 5만 관중이 일어나 기립 박수를 하는데 너무 떨려 다리에 느낌이 없었을 정도"라며 "'무조건 빨리 던지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 첫 경기에 포볼을 연속으로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땅볼과 2타석 연속 삼진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하지만 10일 후 두번째 경기에서 포볼에 이어 투런 홈런을 내줬다. 2회동안 2점을 내줬다"며 "다음 날 홈에 도착하니 마이너리그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2년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런 마이너리그 생활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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