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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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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성숙

영적성숙


손창호목사(상항한미장로교회)




단체사진을 찍어서 그사진이 나왔을 때 무엇을 먼저 찾아보는가? 물론 자기 얼굴이다. 다른사람들은 모두 눈을 감은채로 찍혔다고 해도 자기 얼굴만 잘 나왔으면 그 사진을 잘 된 것이라 생각하여 여러장 주문한다. 반면에 사진의 배경이나 구도및 대부분의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잘 찍혔어도 자기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사진을 잘못된 것으로 취급하게 된다. 비록 그 사람의 얼굴자체가 못생겼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심리를 반영하는 단면이다. 이것을 자기사랑, 혹은 나르시시즘이라 한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나밖에 모르는 철저한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 이러한 시대정신이 교회에까지 침투하여 개교회중심주의가 자리잡고 내가정, 내자식, 내교회하는 이기적인 교인을 양성하게 되었다.

<이기적 정신의 문제>
이러한 이기적 바탕이 교회안에 들어와 생겨나는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로 나타나게 되는데, 첫째 교회생활의 목적을 나의 축복의 도구로 생각한다. 예수를 믿는 목적이 구원의 은혜와 감사로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함보다 예수를 통해서 내가 복을 받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한국에서 10여년간 선교사로 봉사하다가 귀국한 선교사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내가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배웠던 말은 [주시옵소서]라는 말이었다.} 기도할 때 잘 들어보면 대부분의 내용은 잘 이해할 수가 없으나 끝내는 곳에서는 [주시옵소서]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들렸다는 것이다. 조금 우스개 소리 같지만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둘째, 귀찮게 신앙생활하기를 원치 않는다.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봉사를 하거나 직분을 맡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점차로 늘어난다. 일주일간 세상에서 일한다고 시달렸는데 오늘만이라도 쉬어야지 교회에 얽매여 있을 수가 있는가하고 생각하며 하고많은 사람 중에 내가 왜 그일을 해야 하느냐고 뒤로 빠진다. 자기만 평안하게, 자기만 좋게하려는 이기적 사람에게 주를 위해 봉사하고 남을 위해 섬기는 자가 된다는 것은 어딘지 손해 보는 것 같고 바보같이 느껴져 자기에게 거부감이 온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잠언 14:1에 [소가 없으면 구유가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는 말씀처럼 주님을 섬기는 자세가 없이는 신앙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으며 하늘의 상급도 얻을 수 없다. 자기의 가진 것이 시간이든지 , 물질이든지, 힘이든지, 재능이든지, 교회를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쓰기 시작할 때 비로서 그 사람은 성장하기 시작한다.

<영적질서와 세상적 질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서로 자리다툼을 하는 것을 보고 영적질서와 세상적 질서를 교훈하고 있다. 세상적 질서는 25절에 있는 것처럼 군림하는 통치의 질서다. 세상은 군림하는 자리를 높은자라고 한다. 그래서 모두가 군림하려는 자세를 가진다. 과거 아프리카 작은 부족은 추장이 되면 50살까지만 하고 그 후에는 산채로 땅속에 묻혀야 하는 법이 있었는데 살아서 땅속에 묻히는 추장을 보면서도 지원자가 줄지어 섰다는 이야기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군림하는 자리를 얼마나 좋아하는가가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질서는 군림하는 질서가 아니라 섬기는자가 되고 종이 되어야 질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
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여러분, 우리의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셨으나 그자리를 물리치고 이땅에 오셨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인자의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했다.

<섬김의 두가지 자세>
섬김에는 두가지 마음상태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벧전 4: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고}라고 했다. 그런다면 원망으로 섬기는 자세와 자원하는 마음의 상태를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원망으로 할 때가 있다. 이런 원망이 일어나는 가장 큰 요인은 비교의식 때문이다.
예수님이 즐겨찾으시던 베다니 나사로 가정에 예수님을 영접한 두자매의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부엌에서 분주한데 동생인 마리아는 자기를 도울생각은 아니하고 예수님 앞에만 앉아 있다. 마르다의 마음속에 주님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슬며시 짜증이 났다. {누구는 예수님 말씀을 듣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부엌에서 뛰고 있는가}하는 자매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그래서 마르다는 예수님께 불평을 토로하게 되었다. 여러분 다같이 주님을 섬기면서도 남과 비교를 하게될 때 시험에 들게되고 원망이 일어나게 된다. 저분은 나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서도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든지, 분명히 돈은 나보다 잘버는데 연보는 쥐꼬리만큼 한다든지, 나만 직분자고 저사람은 아닌가, 왜 나만 일을해야 하는가 등 이런 비교의식을 가지면 주님을 섬기면서도 마음에 기쁨이 없고 오히려 실족하기 쉽다. 섬김은 영적으로 성숙한자들이 할 수 있다. 이 귀한 것을 남에게 빼앗기지 말고 내가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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