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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1/24
 

커피를 밥에 말아 먹는 아주머니

2009.09.11 12:43 | 자유롭게 | Ozzyhyun

http://kr.blog.yahoo.com/ozzyhyun/1247291 주소복사

SBS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중년의 한 아주머니는 믹스커피를 모든 음식에 타서 섞어 먹는 기이한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소개되었다.

내게 더욱 기이했던 점은 횟집에서도 초고추장, 매운탕, 회를 모두 믹스커피에 말아서 먹는 것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찌푸려졌는데, 그 아주머니는 그릇을 싹싹 닦아가면서 맛있게 드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아주머니는 집에서 식사를 할 때는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자제를 했다고 했다. 방송을 위해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서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가 가족들 몰래 즐겼던(?) 커피 식사 방식을 보여주게 되고 자식들은 놀란 표정으로 어머니를 마주한다.

사연인 즉, 아주머니는 1~2년 전부터 문방구를 혼자 꾸려 새벽부터 자정까지 문방구에서 일하면서 4시간 밖에 잠을 못자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낮에 끊임없이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 식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밥을 커피에 말아 먹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아주머니의 커피 사랑(?)이 처음에는 참으로 기이했었는데, 가족들 모르게 혼자 몸으로 마음으로 고생하면서 일했을 아주머니를 상상하니 나중에는 마음 한 쪽이 짠해 졌다.


우리 가족, 그리고 내 가까운 이들의 남모르는 고생을 나도 "깜박" 하거나 모르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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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2009.10.07  10:08

음....... 엄마란 존재가 그렇습니다.
근데 도대체 저는 그런 엄마가 아닌 것 같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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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2009.10.12  11:54

현님 !~ 안녕하세욤....저도 그 프로를 잠시 보았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속이 느글느글해지네요.. .작은 규모의 문방구가 그리 장시간 문을 열어 놓아야했는지 인간사 모두가 욕심때문이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뭐든 가족 모르게는 외롭죠.. 가족이 알았으면 다른 대체 방법이 나오지 않았을련지요...특히 집안재정은 공유해야한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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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zyhyun 2009.10.12  12:33

오리님; 오리님 블로그 가 볼때면 "그런 엄마" 맞으시던데요 ㅎㅎㅎ
향기님; 보셨군요... 그 분 사정이 또 있겠지만, 자칫 남보다 쉽게 서로에게 소홀해질 수 있는 가족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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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ter 2009.10.30  23:13

오지니님님.... 이게 얼마만인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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