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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한사람은 실패도 극복한다 /제임스 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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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0/28
 




 친구처럼


- 문정희 -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누가 몰랐으랴.
아무리 사랑하던 사람끼리도
끝까지 함께 갈 순 없다는 것을.

진실로 슬픈 것은 그게 아니었지.
언젠가 이 손이 낙엽이 되고
산이 된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언젠가가
너무 빨리 온다는 사실이지.

미처 숨 돌릴 틈도 없이
온몸으로 사랑할 겨를도 없이

어느 하루
잠시 잊었던 친구처럼
홀연 다가와
투욱! 어깨를 친다는 사실이지.


ひまわり 11.2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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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의 친구


- 이해인 -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 볼 수 있는
성숙한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 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하는 그들에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 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 할 줄 알고
그 풍요로움을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내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エ?デルワイス 10.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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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바깥은 요란해도
아버지는 어린들에게는 울타리가 된다
양심을 지키라고
낮은 음성으로 가르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다
가장 화려한 사람들은
그 화려함으로
외로움을 배우게 된다


月夜のホタル 17.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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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지는 거리를


용 혜 원


낙엽 지는 거리를
홀로 걷기엔 쓸쓸하지만
둘이 걸으면 너무 아름답다

낙엽 지는 거리를
홀로 걷기엔 눈물이 나지만
둘이 걸으면 웃음소리가 들린다

가을 거리에서는 유난히
연인들의 모습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가을엔 모든 색깔이 짙어진다
하늘, 강, 나뭇잎, 쇼윈도
사람들의 옷차림
어둠의 색깔마저 짙어진다

내 마음도 가을 색깔을 찾는다
고독에 머물러 있기 싫어
고독을 지울 수 있는 사랑 색깔을 찾는다

가을을 걷는다
낙엽 지는 거리를 걷는다
내 사랑과 함께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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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용 혜 원



고독은
바위와 같은 굳은 것일까
아니다 아니다
고독은 바위 틈새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고독은 닫혀 있는 문일까
아니다 아니다
누군가 활짝 열어주기를 바라는
열린 문이다

プラットホ?ム: 19.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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