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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의 마쓰이히데키는 재일한국인 3세로서, 한국이름은 박수희이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자랐으며, 일본야구를 익혔고, 일본야구의 대스타가 되었지만,
그는 끝내 자신의 뿌리와 혈통을 잊지 않고 오늘까지 왔다.
박수희가 가장 즐겨먹는 음식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국음식이며, 그가 일본에서부터 불고기
나 갈비 등 한국식 육류를 즐기는 모습을 자세히 지켜본 일본기자들은 그의 한국식 고기요리를
먹을 때의 재료나 반찬, 먹는 방식 등이 한국인의 그것과 완전히 똑같으며, 한국음식을 즐겨먹
는 일반적인 일본사람들의 그것과는 다소 다른 점이 있다고 한결같이 증언한다.
그리고 곁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수록 아무래도 그가 한국계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박수희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자기자신이 한국계임을 언급한 적이 없지만,
그는 지금까지 국제대회에 일장기를 단 일본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장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한일수퍼게임 때야 일본선수로, 아니 요미우리자이언츠 소속의 일본선수로 요미우리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지만, 그것은 결코 일장기를 달 필요가 없는 경기였을 뿐이다.
제 1회 WBC대회에서 일본야구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스즈키이치로는 바로 그 무렵부터
일본 내에서도 마쓰이히데키만큼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인기가 치솟아 올랐으며,
그것은 이치로가 국제대회에서의 일본야구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힘껏 노력하는 모습이
일본야구팬의 가슴을 울렸기 때문이었다.
일본팀이 한국팀에 두차례 연거푸 패했을 때, 이치로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영어로 욕설을 내뱉았고, 일본야구팬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더욱 더 감동받았다.
그 당시 한 수 아래로 얕잡아보던 한국팀에게 두번 연속으로 졌을 때,
일본야구가 받은 상처와 좌절은 너무나도 컸었고, 그래서 일본야구의 원로 한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한국선수들은 애국심이 매우 강한데, 일본에는 대표팀 차출을 끝내 거부한 선수
가 있었다.
일본을 위한 애국심을 좀 더 가져야만 한다!"면서 박수희(마쓰이히데키)를 돌려서 비난했다.
그 당시 일본야구계에서는 "마쓰이히데키가 없어서 한국팀에게 패했다"면서
일본대표팀 차출을 끝내 외면한 박수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았던 것이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도 호시노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이 박수희를 일본대표팀
에 넣고자 했지만, 박수희는 그 때도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을 거절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야구사상 유례없는 대참패를 맛본 일본야구계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땅에 곤두박질 쳐버린 일본야구의 명예를 끌어올리고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2009년 제 2회 WBC
대회에 사활을 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던 모든 일본인 선수들,
스즈키이치로, 마쓰자카다이스케, 이와무라, 후쿠도메고이스케, 조지마겐지 등이 자발적으로 일
본야구의 명예를 되찾아오겠다며 대표팀에 참가하고, 대표팀 감독으로 차출된 하라타츠노리는
과거의 팀 소속선수였던 박수희에게 콜을 보내지만, 박수희는 이번에도 가슴에 일장기를 달기
를 끝내 거부해 버리고 만다.
박수희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일본야구를 익힌 일본인이자 일본야구의 대스타이지만,
자기자신의 혈통과 뿌리와 근본을 끝내 잊지 않고 있었기에,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일본대표팀
선수로 뛰는 것만은 끝까지 거부했던 것이다.
그 어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는 끝끝내 가슴에 일장기를 다는 것만큼은 거부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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