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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 용혜원 -
불빛도 없이 깜깜하던 가을 밤 하늘엔 별들만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이 모여 술래잡기를 하는 동안 재미있어 서로 손가락질하고 서로 간지럼 피우며 깔깔대고 웃고 또 웃었다
맨 나중에 혼자 술래가 된 아이는 못견디게 싫었는지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집으로 가버려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세상살이에 항상 서툰 나는 지금도 술래잡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아이가 술래가 되었을 때 잠깐 뒤돌아보며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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