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사실 사는 곳이 어떤 나라인가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민족적 사회적 문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편안함과 익숙함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곳이 미쿡이 되었든 한국이 되었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머물며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니겠는가. 20일 만에 미쿡에서 돌아온 엄여사는 제부가 미쿡사람이 다 되었다고 했다. 사진 속의 제부 모습이 정말 '미국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 그렇게 거기서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면, 그럼 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고, 다 나름의 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