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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d core of beauty: concentrated sub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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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nuno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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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2/30
 

리뷰하기전에 저의 리뷰를 이끌 마이클과 마사아저씨와 미리 면담을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예상 공격질문들이 그대로 나왔고 그것은 그대로 실제 리뷰로 이어집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어쨌거나 파이널 천창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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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지만 시공수준은 만족.  (디자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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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빛의 벽이 형성되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부분적으로 천창을 오픈하며 생기는 과정들을 촬영하였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천창의 조각적 형태들을 디자인 해 보았던것과 새로운 기술의 사용은
대체로 만족하였지만,  본인 역시 공간의 결과에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의도한것의 반도 채 얻지 못했죠.

그렇게 스스로도 속상한 판국에.... 쏟아지는 비평들.

질문 "천창의 조각적 형태는 니가 추구하는 물리적 벽을 대신하는 빛의 장막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답변: "별 연관이 없다.  전해 해보지 못한 형태를 실험해 보고 싶었다.  그게 다다"


정말 솔직하게 말해버렸죠.  어설프게 같다 붙이려다 된통 당할게 뻔하니까


질문 : "그럼 뭐하느라 며칠씩 고생하며 모형을 만들었냐?"  "니가 원하는 실험은 종이 한장
          과 검정색 커튼이면 충분하다"  "그런 실험을 거친후에 이런 구체적인 모형을 만들어라"

답변: 응 사실 과정을 건너뛴건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 그런 실험을 하려고는 했다.
        근데 시간이 부족했다.  난 무언가 결과물을 파이널 리뷰때 보여주고 싶었다.

궁색한 답변. 
 
계속 쏟아지는 비평들.  "니가 원하는 일종의 현상적 체험은 작은 스케일로는 부족하다
실제 업스케일 모형으로 사람이 직접들어가 느껴볼수 있어야 한다."

"니가 추구하는게 빛의 다양한 현상과 관련된 인간의 반응과 공간과의 관계냐, 아님 물리적
이고 과학적인 빛의 성질을 이해한 후 통제하고 조절해 보려는 것이냐?"
넌 어쨌든 두개 다 실패했다!!! 

윽!

쏟아지는 빌의 비평.

질문 : 왜 드로잉을 핀업한것이냐? 
답변 : 드로잉에 나타난 표현이 내가 상상하고 구현하고자 한 공간이었다.  그렇게 되지
못한것이 무척 실망스럽다.

질문 : come on woo!!  who gives a shit about drawing? 빌의 질문
답변 : ..... 이것은 내 작업의 시발점이고 과정의 일부일뿐 프리센테이션의 도구는 아니다.

질문:  그러나 드로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냐?

그리고 쏟아지는 스티븐 홀과의 관계와 영향받은것들에 대한 토론... 대부분 부정적.
본인도 진작부터 알던것들.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인도양아치의 의견.
의외로 좋은얘기 일부.  빛에 대한 접근방식과 기본적 아이디어는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실제 결과물도 미적인 관점에서 뛰어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넌 실제 빛의 실험과 완벽한 결과물을 물리적으로 얻기전까진
그 상상화는 그리지 말아라.  바보같은 짓이다.

이 말에 발끈.  이건 용납할 수 없다.

나의 드로잉은 초창기 아이디어 발상과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이걸 내 마지막 결과물과 직접적으로 결부시키지 마라!




저의 리뷰는 그날 있었던 6명의 리뷰중 테드의 것과 더불어 가장 격렬했습니다.
반은 저의 편, 나머지 반은 반대파.  중요한건 빌은 철저히 저의 반대편

개인적으로는... 크리틱이란 것이 너무 좋은쪽으로 칭찬만 듣거나, 나쁜쪽으로 비난만
받는것 둘다 성공적이지 못한 것이라 봤을때,  격렬한 찬반양론이 오갔다는것에서는
리뷰는 성공적이었지만,
실제 작업의 결과물은 스스로도 부끄럽고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원래 의도했던 디자인으로 갔어도 아주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심하게 느꼈던 압박은
이제까지 해오던 생각과 방법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
그리고 "크게" "크게" 무조건 크게 만들어라.

그러나.... 백프로 동의할 수는 없고.
스스로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해 보았습니다.


다음학기는 무조건 실제 공간을 만든다.  그리고 실험한다.
빌과 나의 반대파들이 원하는것을 똑 부러지게, 폼나게 해서 찍소리 못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그들이 원하는데로 따라준다.

그리고 다음학기에는 내가 하던 방식을 다시 택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각자에게서 얻은 장점을 모아 절충한다.


계획은 뭐 항상....  빵빵할수록 좋으니까요.....

도심산책 2006.12.16  01:35

맞습니다.
정말로 완벽하고 멋져서 흠잡을데 없는 크리틱이 존재 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누노님이 겪은 상황이 가장 훌륭한 크리틱입니다. 빌이 저 반대편에 있건 내편이건 그건 크게 상관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인도 친구의 말은 한마디로 '밥맛'이군요!
아마도 이 프로젝에서 좀더 효과적이었으려면 z-corp등을 사용한 시공과정의 텍토닉이 누노님의 빛 필터링과 좀더 밀접한 관계가 있었더라면 걔네들이 찍 소리 못했을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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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6  01:41

다음번의 일대일 스케일 모델이 기대됩니다.
그 역시 실제로 들어가 경험해 볼 수 있다..이외에 각재를 이용해서 만들든, cnc로 패브리케이션을 하든, 매쉬를 접어서 만들든 그 재료와 구법상의 텍토닉이 리서치 하려고 하는 이론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하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www.iwamotoscott.com 얘네들 함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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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6  01:42

그리고 크랜브룩에서의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산발적 스튜디오 웍으로 흩어놓지 마시고 professional work이다 생각하시고 시리즈화 시키신다면 바로 next generation award 같은 곳에 내시고 펀드를 받으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의 프랙틱스로 이어서 미국에서 사무실 하나 차리실 수도 있고..
그때까지 제가 버티고 있으면 누노님 인터뷰하러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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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6  02:14

바로 그겁니다. 전개과정에서 많은 기술적, 미적, 논리적 헛점을 커버하지 않고 그냥 결과물을 위한 작업에 더 중점을 둔거죠. 그걸 가차없이 공격당했구요. 가장 이슈였던것은 빛 필터링과 빛의 장막을 만드는 효과. 그것이 정말 얼마나 가능한가였구요. 빛을 받아들이기 위한 천창의 형태에 관해서도 과연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가를 공격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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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6  02:15

차라리 천창의 각기 다른 각도와 형태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빛의 현상을 실험하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했으면 덜 공격당했을수도 있겠죠. 근데 처음 아이디어는 제법 그럴듯 하게 해놓고 결과물이 연관성이 떨어지니 공격당하는것은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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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6  02:1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와모토라.... 첫번째는 간단한 암막커튼과 오프닝으로 빛의 실험을 한후에 차차 상세한 천창모형과 텍토닉을 연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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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6  02:20

마지막 리플은 꿈같은 얘기입니다. 오히려 산책님이 내시면 제가 인터뷰하러 가죠. 학생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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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0:09

잘 봤는데.... 우선, 드로잉에 대한 비평으로는, 나는 "밥맛없는" 인도사람의 의견과 비슷해. 드로잉이 최종결과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해하기 힘들어. 만약, 드로잉을 하지 않고 곧바로 모형을 만들었었다면 어떠했을까? 이 최종결과물과 많이 다른 무엇인가가 나왔을까? 난 그랬을 것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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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0:14

드로잉이 없었어도 저 모형은 나올 수 있었을 거야. 전에 비슷한 스터디를 했던 것이 기억나고, 거기서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이거든. ^^ 대신, 드로잉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을 아낀 댓가로 저 모형에서 너가 지금 느끼는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두번째 모형을 만들 수 있었겠지. 뭐... 아님 말고... (내 나름대로의 상상인데, 이런건 너가 아니라면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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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0:25

생각해 보자... 너가 원하는 "빛의 현상"은, 실제로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어떻게 구현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야. 아무리 드로잉을 그린다고 해도, 너가 생각하는 조형의 구멍에서 너가 그린 드로잉대로의 빛이 나올 리가 없는 거지. 차라리 드로잉할 시간에 후딱 러프한 모형을 만들어서 간단하게 시험해보고, 실험결과를 피드백해서 또다른 모형을 만들어보는 식으로, 또는 판들을 고정시키지 말고 조금씩 움직여가면서 빛의 효과를 관찰하는 식으로 스터디하는게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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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0:33

누가 알아? 선입견을 갖지 않고 러프한 모형으로 스터디를 하다가, 너가 드로잉을 통해서 상상했던 빛의 효과보다 훨씬 근사한 빛이 나올 수도 있는 거고.

이런 잔소리가 듣기 싫었다면, 아예 처음부터 드로잉을 핀업하지 말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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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0:57

만약에 너가 지금의 저 결과물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어떤 방향으로든 뭔가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면, 과감하게 지금까지 즐겨해왔던 방법론이나 도구를 한번쯤은 버려보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
z-corp라는게 3d 프린터의 일종인 것 같은데.... 그걸 잘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z-corp이기때문에 가능한 조형같은거 말야....빛이 종유석처럼 떨어지는 느낌을 원한다면, z-corp를 통해 정말 종유석 모양의 빛구멍을 만들어서 시험해볼 수도 있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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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1:04

중요한 건 너가 구현해내고 싶은 현상이지 특정 스타일이나 특정 도구가 아니잖아. 수채화드로잉과 다각면 깔대기 형상의 구멍 이라는 스타일과 도구가 너가 원하는 현상을 구현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의 모든 말은, "너가 지금의 결과물에 불만이 있고, 어떤 식으로든 극복하고 싶다."는 전제 하에 한 거야. 지금의 스타일과 도구를 너무 사랑하고, 그것만은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뭐라든 하나의 길을 뚝심있게 파들어가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겠지. 주제넘게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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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3:12

으음... 보면 볼 수록 할 말이 생긴다... 일단 천창의 조작만으로 "빛의 벽"을 만든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여. 모형 사진을 보면, 바닥에는 빛의 영역이 분명히 표현되는데, 그게 공간상으로, 빛의 영역이 너의 드로잉처럼 뚜렷하게 만들어지진 않는것 같아. 이거는 천창의 조형조작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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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3:17

너가 "빛의 벽이 형성되다."라고 설명한 사진에서의 사람모형처럼, 그리고 앞서 말했던, 아름다운 빛의 무늬를 만들어내는 바닥처럼, 빛을 받아내는 무언가가 있어야 빛으로 형성되는 공간의 영역이 감지가 되는 것 같아. 아이러니이지. 비물질적인 매체(빛)로 공간감을 만들어내려고 했는데, 그게 거꾸로 뭔가 물질이 없으면 제대로 감지가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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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3:24

그래서 얼핏 드는 생각이, 천창 주변에 천정에 메달린 벽(수벽)이나 커튼같은 거를 붙여보는거야.... 좀... 그런가? >.< 아무튼 빛으로 인한 공간의 영역은 어떤 식으로 감지가 될까.. 하는 생각이 담긴 예전의 포스팅을 참조글로 달아 놓을테니, 시간있으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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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16  23:31

아우... 자꾸 답글을 쓰게 된다.... 참조글에서처럼, 허공을 가로지르는 부재들을 붙여보던가.... 거기에 빛줄기가 닿으면서 빛으로 인해 생기는 공간영역의 분화가 감지가 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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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2:25

실제로 이런 스튜디오에서는 투시도나 랜더링들을 미리 그려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가정'과 '희망'에 불과한데 이런 스튜디오의 방향은 가정은 최소한으로 하고 결과는 실험과정에서 발견하게되는 것을 의도하니까요. 물론 그 실험과정을 리드를 어떻게 하느냐가 각 디자이너의 몫이죠. 그런점에서 인도친구가 지적을 했다하더라도 말하는 '자세'가 밥맛인건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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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2:29

경환이 말대로 필터의 형태가 나오는것에 디자이너의 의지가 개입되기 보다는 실험에 의해서 혹은 다른 인자에 의해서 결정되는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니면 몬드리안의 화면분할을 가져다가 다른 빛의 성질에 의해서 형태의 변형을 만든다든지, 롱샹의 벽면을 그대로 천정으로 가져다가 해보면서 그것이 천정이 되었기때문에 거칠 수밖에 없는 변형을 통해서 실험해 볼 수 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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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2:32

빛의 괘적이 잘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 다른 요소들을 공간에 설치한다면 그것은 다시 지붕의 형태와 재료원리와 밀접하게 연관을 갖는다면 금상첨화 일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붕재의 파티클들이 산산히 부서져서 공간에 흩뿌려지는 일종의 부유하는 연기같이 된다면 그 사이를 관통하는 빛의 괘적이 더 잘 드러나겠죠. 그러나 저나 경환이의 이야기들이 누노님이 추구했던 방향은 아닐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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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6:39

오오 아주 바람직한 답글이 달려 너무 기쁩니다. 우선 드로잉에 대한 의견이 많아지는것에 스스로는 약간 의아스러운데요. 드로잉에 투자할 시간에 러프한 모형이나 무언가 다른 프로세스로 더 좋은 실험을 할 수 있다는것에는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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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6:40

그러나 드로잉은 드로잉일뿐. 최종 결과물이 아니고 프로세스의 일부분이라고 여러번 언급했는데도 계속 비슷한 의견들이 나오는군요. 최종으로 보여주기위한 드로잉이었다면 훨씬 크게, 더 신중하게 표현했을지도 모르죠. 단지 드로잉을 통한 감각의 훈련 (꼭 빛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재료나 형태등 모든것을 포함한)을 지속하고 싶었던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핀업한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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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6:40

드로잉과 최종결과물이 다르다고 실망한것은 저 스스로 한것이지, 그게 다르다고 크게 문제가 될것은 없지요. 핀업을 한 이유는 저의 의도와 생각의 전개를 조금 이해하기 쉽게 한것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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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6:42

경환군의 비평에 대부분 뼈저리게 느끼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전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천창만으로 빛의 장막을 형성하려한것은 분명 아니었고 벽의 슬릿과 천창이 빛이 합쳐지면서 바닥의 거울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실험해보고자 한것이었는데... 그것이 사정상 원안대로 가지 못한게 사실 좀 아쉽고, 그것들이 조금 더 이해되었스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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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6:44

빛 자체만으로는 인식될수 없고 그것이 공간에서 물성을 가진것들과 연계되어야 비로서 내가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는것은 지난 수많은 빛과 관련된 건축물에서 이미 증명되었던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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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1 2006.12.17  06:45  [69.140.1.155]

저는 기본적으로 인도친구의 드로잉에 대한 비판에는 반대입니다.
그리고 빌이라는 교수의 1:1스케일에 대한 고집에도 부정적인 생각이구요.
건축이라는 것은 그 속성상, 그림과 조각과는 다르게, 다른 도구를 통해서 표현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만약에 빌이나 인도친구식으로 잡고 들어진다면, 또다른 비평들도 한 없이 쏟아질 수 있죠. 만약 진정한 1:1모형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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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6:47  [69.140.1.155]

시공법, 구조, 마감재료등등 모든것이 실제건물과 같아야 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그것은 더이상 스터디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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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6:48  [69.140.1.155]

아이러니하게도 스터디가 생략된 스터디가 되는 샘입니다. 인도친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누노님"의 드로잉은 presentative drawing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보다는 누노님이 상상하는 공간적 성격을 "예시"하는 드로잉인 것이죠. 즉, 그 공간을 구현하는 방법은 드로잉에 나타난 구조법이나 시공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자~ 나는 이런 식의 분위기가 나는 공간을 만들것이다."라는 의지표명과 같은 것이죠. 아마 그 인도친구 어설프게 책좀읽고 다른 사람 까는것에 너무나 능통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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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6:56

레이어를 덧대어 빛이 반사되어 퍼지는 현상이나 컬러와 연관된 작업들등등 수많은 실험들이 이미 지어져 있는게 현실인데. 그냥 좀 더 단순한 아이디어인 움직이는 빛이 공간을 구획한다라는 건데 천창이나 드로잉등이 너무 오바해서 많은 논쟁거리를 만들어낸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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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6:59

psy님 좋은 비평 감사합니다. z-corp기본적으로는 아주 얇은 레이어를 쌓는 텍토닉인데 너무나 비현실적이죠. 산책님이 지적하셨듯 천창의 조각적 형태가 빛의 형성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면 텍토닉한 관련성이 좀 있는것이 좋았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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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7:00  [69.140.1.155]

물론, 결과물을 놓고, 나는 그림을 통해 이런공간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얻지 못했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그림자체를 의미없다 할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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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7:02  [69.140.1.155]

그 글 지웠는데, 이미 답글을 다셨군요. 예 Z-Corp이 모델을 만드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텍토닉과는 반대의 형식이죠. 저는 누노님이 텍토닉과 현상학적공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둘을 모두 취하는 것은 위의 스터디로는 쉬운일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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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7:04  [69.140.1.155]

물론, 스티븐 홀 같은 경우는 프리페브릭 패널을 사용해서 택토닉적 공법과 플라스틱한 형태사이에서의 스터디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 누노님이 모델을 만드신 방식이나, 모형상에서 암시하고 있는 시공법들은 그런 것들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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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7:09  [69.140.1.155]

아마도, 빌이 바판한 것 중,
"빛에 대한 스터디가 현상학적 접근이냐? 아니면 과학적-분석적 방법론에 의한 접근이냐?"라고 물은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지적 같긴 한데,
결국 건축물 안에서 빛이라는 것이 형상적으로 인지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답을 내포하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지요.
다만, 과학적-분석적 방법론은 결과물을 정량화 할 수 있게 때문에, 실제 건물 없이도 타인에게 "이해" 시키기 쉽다는 장접이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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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7:10  [69.140.1.155]

그 또한 근본적으로는 누노님의 "드로잉"과 다름 없는 일종의 도구일 뿐이지요.
결국, 건축물을 표현하는 방법은 실제로 지어지기 전 까지는 다른 도구에 의지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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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2006.12.17  07:11  [69.140.1.155]

By the way, 올려주신 파이널 리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좋은 성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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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7:39

날개군의 지적처럼 빛을 받아내는 물질이 있어야 빛을 감지할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그것을 새삼 확인하는것에 그친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psy님의 건축의 속성상 나타나는 표현의 한계에는 철저히 동감입니다. 업스케일 모형은 충분히 사람을 압도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실제 공간이 아닌 표현도구일뿐이니까요. 빌의 주장에 나타나는 치명적 모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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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7:44

싸이님께서 좀더 차원높은 크리틱을 해주시고 계신는군요.
그 스튜디오의 방향이 '현상학적 접근'이냐, '텍토닉적 실험에의한 경험'이냐를 저희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이야기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만약 그것이 특별히 정해지지 않고 각자가 알아서 잡아가는 것이라면 싸이님 말씀대로 그중 한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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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7:45

거기에따라서 그 인도친구의 드로잉에 대한 이야기는 가치가 있기도, 그냥 미국 학교 스튜디오에서 일상적으로 나오는 말 흉네낸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크리틱은 기본적으로 다음번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하다고 본다면, 누노님께서 명심하셔야 할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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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7:47

학교 스튜디오에서는 '있는 것을 다 보여준다'가 의미가 없고 '해 봤다'도 의미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전략 아래에서 각각 보여주는 것들이 연관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것은 자신의 의도에서 벗어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들을 차단하고 논의가 모아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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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7:49

사실 저도 학교에 있었을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순수함'만으로 도전하고 보여주고 그랬지요.
아무튼 여러사람의 노하우와 날카로운 크리틱을 모아모아 누노선수에게 전해주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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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7  08:15

아! 이렇게 controversial할줄은 예상 못했는데요. 좋은 의견. 날카로운 비평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좀 더 이런 답글이 오가는 블로그를 원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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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7  08:33

누노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네트워크에 의한 온라인 크리틱' 가능성을 엿보게 됩니다.
(하여간 이 네트워크란 말 무지 좋아해요...스스로 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꼭 어떻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뭘 해보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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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18  01:55

보잘것없는 저의 작업이 이렇게 많은 생각과 비평을 끌어냈다고는 생각치 않고요... 오히려 마지막에 크리틱의 내용을 문답식으로 생생하게 기록한것이 많은 분들의 생각을 끌어냈던것 같습니다.
꼭 주제나 내용이 으리으리할 필요는 없겠죠. 얼마만큼 중요한 이슈를 끌어내는것과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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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안개 2006.12.18  22:54

음....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들은 좋은이야기가 오고간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그 기계들"을 사용해 본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되었을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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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2006.12.19  10:26

히야.. 답글 읽기가 버겁군요. ^^; 저는 이런 크리틱을 좀 더 쉽게 표현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블로그에서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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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2006.12.19  12:47

뉴요커님이 만들어 주신다면 건축계의 빌게이츠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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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2006.12.20  02:10

고민해주시고 멋진거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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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6.12.21  01:16

뉴요커님, 저 아이디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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