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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사둬야할 책.
*고종이 왕이 되기 전, 흥선군은 김병학의 딸을 왕후로 간택하기로 약속했으나, 왕과 대원군이 된 뒤 지키지 않음.
*청지기: 손님을 접대하는 하인
*광해군때 이이첨이 산림처사로 이름난 정인홍을 삼공의 자리에 앉히고 , 큰일을 처리할 때 유림의 여론을 빙자해 멋대로 함. 그 뒤 집권자들은 이를 따라해, 산림에서 한 사람을 영수로 세웠음.
*대원군과 고종의 사이가 나빴음. 최익현이 대원군을 권신으로 지목한 상소를 올렸을 때 대원군은 분노했으나 고종은 반응이 없었고, 임오군란뒤 대원군이 청에 납치되었을 때도 귀환을 위해 노력하지 않음. 돌아와 맞을 때도 서로 말 한마디 없었음. 대원군암살시도가 몇번 있어서 부대부인 민씨가 고종에게 호소했으나 바라보기만 할 뿐 반응이 없었음.
*대원군이 십년간 모은 국고를 고종과 명성황후가 일년도 못되어 모두 탕진했음- 그밖에도 고종과 명성황후의 탐욕과 부패를 많이 기록함. 사실여부를 떠나, 고종과 명성황후에 대한 평이 아주 안 좋았던 듯.
*조정에서 충무공의 후손을 융숭히 대접하여 다른 명신의 집안과 비교되지 않았음. 그런데 후손들이 벼슬하며 탐욕스러운 일을 많이 저질러 청렴결백하다고 알려진 자가 없다.
*백년전에 천연두 예방접종을 발명해 종두라 함. 종두를 하면 감염되더라도 완치가 쉬움. 뒤에 지석영이 우두를 배워옴. 종두는 가끔 부작용으로 죽는 자가 있었는데, 우두는 부작용이 없어 종두를 폐지함.
*임오군란 뒤 청군이 진주하고, 오장경이 '신민이 적들을 토벌하지 못했으니, 법대로 하면 모두 죽여야 한다'며 서울 성내를 도륙하려 함. 조영하가 애써 변명해 훈련도감군사들이 사는 왕십리만 도륙- 미처 달아나지 못한 노약자 수십명이 죽음.
*근래 만국공법에 이른바 국사범과 사사범私事犯이란 조항이 있다. 사사로운 죄를 저지르고 달아났을 때 본국에서 죄인을 잡아 보내라고 하면 들어주지만, 백성이나 나라와 관련된 죄인은 모두 국사범이라 하여 보호해 준다. 오랑캐들은 임금이 없이 때문이다. -18세기 말 프랑스혁명 이후에 채택된 정치범불인도 원칙이 김옥균의 망명을 계기로 조선에도 알려진 듯.
*구주사람들은 성씨가 없고 이름만 있다. 성을 가진 것 같지만 실은 이름만 있을 뿐이다.
*대개 각국의 지폐법을 따르면 공사를 막론하고 먼저 국고에 본위금을 적립해 놓는다. 만약 본위금이 천원이라면 지폐도 천원을 발행하고, 본위금이 만원이라면 지폐도 만원을 발행한다. 그러므로 나라에는 지폐를 남발하는 폐단이 없고, 지폐가 해지면 국고에 반납하고 국고에서는 본위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백성들도 밑천까지 모두 잃을 염려가 없다.
* 러일전쟁으로 서북지역이 혼란할 때, 조야에서는 모두 '왜놈은 그래도 사람이지만 아라사놈들은 짐승일뿐이다. 아라사가 만약 왜놈들을 이겨 남쪽으로 내려온다면 장차 사람들의 씨가 마를 것이다'라면서 왜가 이기길 빌고, 왜를 위해 일해주고 도와줬다. 이는 왜놈들이 전쟁을 선포할 때부터 나쁜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을사조약후 각종학교와 단체가 나라안에 가득했다. 그러나 관립/공립학교는 모두 왜놈들의 견제를 받아 자유로이 활동할 수 없었고, 사립학교는 조금 덜 얽매였지만 재력이 부족해 일어났다가 없어지는 곳이 줄을 이었다. 단체는 문학종교부터 공예미술까지 많았지만 그 우두머리들은 안면만 바꿔 이름이나 밝히고 이득이나 낚으려는 자들이 대부분이라, 진실로 운영할 생각은 없고 그저 얘깃거리로 삼는데 그쳤다. 경상을 외치는 자들도 작은 이익을 다툴 뿐 원대한 계획이 없었다. 개화한지 십년이 지났지만 그 효과는 바람을 잡는 것 같았다. 그러나 보고 듣는 것이 차츰 바뀌면서 사상도 조금씩 새로워져서 학교와 단체가 없어지만 안된다고 여기게 되었다. 갑오개혁 이전에 비하면 뚜렷이 달라졌다.
* 예부터 우리나라 부녀자들은 이름을 쓰지 않고 다만 아무개씨라고만 했다. 그런데 이지용이 특파대사로 일본에 갈 때[1906년] 그 아내 홍씨가 이홍경이라 이름하고 함께 갔다. 이때부터 여성들이 왜국풍속을 본받아 저마다 이름을 써서 사회에 진출했다.
*옛부터 경향각지에서 투전/골패같은 도박이 행해졌는데, 마조/강패따위가 그것이다. 갑오년[1984년]이후 도박은 저절로 사라졌지만 근래 왜놈들이 서울과 각항에 화투국을 설치했다.-화투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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